초대일시 / 2011_0622_수요일_05:3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2층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주변 일상에 대한 기교 없는 순수와 소박의 표현-김성은의 작품세계 ● 김성은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는 것은 숙명이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여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주변적 여건으로 인하여 작가의 꿈을 접고 법학을 전공하게 되었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법조인이 되었다. 법조인으로 사회활동을 하면서 그 동안 접어두었던 그림에 대한 그리움과 욕구는 점점 더해 갔었는데 그는 마침내 화가의 꿈을 이루어 보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법조인으로서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취미생활이 아니라 전문 화가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그는 작품 제작에 매달렸으며 그 작품들을 가지고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첫 번째 개인전에서는 주로 한지에 먹과 모필을 사용하여 와인과 주변 이미지들을 그렸는데 특히 와인 병이나 와인 잔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와인이라는 상징적인 소재를 통하여 김성은 자신의 주변적 생활을 암시적으로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표현 방법이 한지를 사용하고 모필을 이용한 먹선이 많아 한국화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였다. ● 이번 전시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첫 번째 개인전과는 달리 캔버스를 바탕 재료로 하고 아크릴맄, 유채 등을 사용하였으며 대형화면으로 화면이 두터우면서 깊이를 나타내는 작품들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주제는 첫 번째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일상'에 관한 내용들이다. 가까운 주변 생활에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삶의 이미지들을 이용하여 상징적이면서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데 주변 일상의 이미지들이 서로 어우러지고 연결되는 표현을 한 것이다. ● 김성은 작품세계의 특성은 기존의 미술표현이나 기법들에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성'과 '소박성'의 표현이다. 우선 사물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전통적 재현방법인 원근법이나 눈높이에 얽매이지 않으며, 상세한 묘사력도 하지 않고, 스케치 하듯이 나타낸다. 김성은은 작가의 길로 나아가고 있지만 미술에 관한 전문 교육을 받은바 없다. 선생을 따로 모시고 그림을 배운 것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미술표현이나 어느 선생의 경향이 나타나지 않는다. 사물에서 느낀 직접적인 감동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기 때문에 기교에 관계없는 무기교의 순수하고 소박한 표현이 작품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순수하고 소박한 무기교의 표현은 감상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는데 작품의 표현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친화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세계이다.
다른 하나의 특성은 그의 표현 가운데 많은 부분이 마치 동양화의 필법같이 모필을 사용하여 선을 나타내는 것이다. 모필의 사용은 첫 번째 개인전에서 표현의 주류를 이루었고 이번 작품에서도 그러한 경향을 부분적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표현은 사물의 외형보다는 사물에 내재되어 있는 정신이나 의미를 중요시하여 표현하는 동양화의 사의(寫意)적 표현처럼 보이기도 한다. 즉 김성은은 사물의 외형을 객관적으로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지니고 있는 본래적 의미를 재해석하여 그려놓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에서 사물의 형태가 간략하게 표현된 것은 사물의 외형 형태보다는 사물의 본질을 중요시하여 그 의미만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그러한 가운데 근래 들어서는 사물의 간략화 표현에서 벗어나 다소 사물들을 설명하는 부분들이 많아져 가고 있어 작품세계가 변화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주제는 '일상'을 바탕으로 하지만 표현방법들은 한 가지 표현이 아니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어떨까? 저러한 표현은 어떨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 이번 작품전은 김성은이 화가들의 주변에서 맴도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세계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작가로 나아가는 초기 단계의 전시로 보여 진다. 그러므로 이번 작품전은 그가 앞으로 작품세계를 전개시켜 나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의 전시라 할 수 있다. 이에 이번 작품전을 계기로 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작품세계를 심화시켜 나가야 할 뿐 아니라, 작가로서의 뚝심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노력과 뚝심은 작가로서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 오세권
Picnic –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자들과 건배 ● 2008년 "How Are You?" 개인전 이후 3년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 "picnic"에서도 일상속에서 순간순간 자신의 꿈과 대면하는 순간들이 그림이 되어 주었다. 일상의 전투장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나친 감성이나 꿈은 어느 정도 거추장스로운 짐같이 느껴지고도 한다. 사회생활에 참여하면서 입고 있는 character를 가지고 어느날 오후 무작정 와인한병 들고 picnic을 가는 것은 행복한 꿈의 영역일 것이다. ● 나에게 그림은 그러한 꿈을 현실화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꿈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어떤 면에서는 일상을 더 견고하게 만드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일상속에서 꿈꾸는 picnic과 진짜 picnic중 어느것이 더 나을까 –꿈속으로 들어가서 살면 아마 그속에 또다른 현실이 있을 것이라는 많은 암시들을 보면서 꿈은 아마도 꿈의 영역에 있을 때 더욱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 나에게 아름다운 장면은 치열한 현실속에서도 선명하게 꿈꿀수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현실, 그것은 꿈과 현실의 양방향 통로가 명확한 생각방식과 그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치열한 일상속에서 탈출을 꿈꾸는 모든 분들과 건배, 그리고 다시 나 자신과 만나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하고 물어본다. ■ 김성은
Picnic – big toast to those who dream a get-away from daily battles ● This is my second solo exhibition titled "Picnic" following my first solo exhibition "How Are You?" in 2008. Consistent with my themes in "How Are You?", moments that I dream in my daily live became paintings for me. Excessive doses of emotions or dreams become burdensome in the daily battles for those of us who lead typical modern lives. The persona we wear for the purpose of our work life does not easily allow us to suddenly get away with a bottle of wine to somewhere. Such an escape on a beautiful afternoon would remain a day dream. ● To me, painting is a process of making such a dream a reality, and ironically this process makes my daily life more solid. Which one would you choose between: dreaming the ideal outside of the dream OR living in the dream. Most of us are probably content to stay outside of the dream as the dream once lived may become another reality that is not entirely full of happiness. Dreams may be more attractive when they remain as dreams. ● A beautiful scene for me is a world that is created by people who maintain an ability to vividly dream in their daily lives. Such a world would be achieved by a thought that sets out a clear road map for a two-way path between reality and dreaming. A big toast to those who dream to get-away from daily battles as I pose the question back to myself, "What do I really dream for?" ■ Kim, Seong Eun
Vol.20110622i | 김성은展 / KIMSEONGEUN / 金成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