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622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5층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전시『뒷ː담화』는 우리말 뒤(後)와 담화(談話)가 합쳐져 생긴 합성어로"대상이 듣지 못하는 뒤에서 수군데는 이야기"라는 주제를 세 명의 작가들이 각기 다른 관점과 다른 생각으로 재밌게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넌센스 같은 전시 입니다. 저희 세 작가의 그림 속에 보여주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 뒷담의 Gossip이 모해(模楷)인지 모해(謀害)함인지, 주체인지 혹은 객체인지, 이 상대적 입장 관계가 과연 올바로 성립되는 것인지에 대한 고찰과 함께, 꼬리물기 같은 술래잡기의 순환과정과 같이 "나는 너를 보면서 나를 찾아가고 너는 나를 보면서 너를 찾아가는 즐거운 상상의 뒷이야기"에 모두가 공감하며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전시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 뒷담화
나의 작품은 동양화와 서양화, 순수미술과 응용미술(illustration), 인간의 개인성(privacy)과 사회성(community), 이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양극의 메시지들을 피륙을 짜는 베틀처럼 끊임없이 교차하는 융합 방식을 토대로 한다. ● 나는 동양화의 기법과 원리를 사용하면서도 서양화의 기법을 병행하는 순수미술과 응용미술(illustration)의 중간지점을 좋아하는데 이는 아마도 구렁이 담 넘듯 동·서양을 아우르고 싶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큰 포부에서 비롯된 시작이었으며, 이제는 습관적 화풍이 된 때문이기도 하다. ● 원거리에서의 희극이 근거리에서 봤을 땐 비극이었던 것처럼, 겉에서 보여지는 우리에 포장된 외면적 모습은 어쩌면 우리 내면의 갈등과 공허함으로부터 오는 괴리감을 좀 더 과장된 안정감으로 뒤바꿔 과시하려는 인간의 덧없는 욕망과 심리에서 오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본다. 나는 이런 뮤즈를 그림 안에 상징적 장치로 놓아, 화면에 투영된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소비지향적 이고 물질적인 것들에 쩔어 그것들에 철저히 지배되어 지고 뿌리 깊게 박혀있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뒷담화 같은 그림으로 관객에게 전달하여 공감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작품에 의도이다. ● 또한 목욕이라는 소재인 때를 미는 행위를 통해 얻어지는 정갈함과 긍정의 에너지는 이런 우리의 정신적 공허함과 방황을 인간 본연의 순수한 내면적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얻어지는 따뜻함, 건강함, 신선함, 치유감, 청결함, 행복감 등 의 자아성찰의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역설하고자 함이다.. ■ RuN Mei(이윤미)
사람들은 습관처럼 남의 얘기를 한다. 그들은 그것이 '대화'라고 쉽게 말하지만 정확하게는 '뒷담'이다. 뒷담을 듣는 행위는 소속감이라는 야릇한 안락함을 선물하는데 뒷담에 함께 동요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서로 간의 친밀감까지 생긴다. 결코 선하지 않은 친밀감을 만드는 뒷담화 하는 행위는 가벼운 인간관계쯤으로 여겨진다. ● 뒷담에는 피해자가 있다. 사람들이 끝없는 지껄이는 뒷담에 쓰러지는 사람, 그들은 사람들의 가벼운 지껄임에 더 이상 날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어디로 날아야 할지 판단력을 잃고 더 이상 능동적일 수 없게 된다. 그저 수동적으로 가만히 앉아 견디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다. ● 나는 뒷담이 이루어지는 행위 묘사를 통해 뒷담화 하는 사람들의 가벼운 비웃음과 당하는 사람의 몸부림, 그 씁쓸한 관계를 담아낸다. ■ 최경운
내 작업의 메시지는 희망이다. 나는 여행하는 마음으로 내가 경험한 솔직한 희망 이야기를 그림에 담고 싶다. 지금은 억압받는 현실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 그림은 거울처럼 내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다. 내가 슬플 때는 아무리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색은 어두워지고 그림 속 인물들(피사체)의 표정은 쓸쓸해진다. 내 마음이 언제쯤 평화로워질지, 그래서 언제쯤 아주 밝고 경쾌한 붓질로 희망을 그리게 될지 나조차도 기대된다. ■ 최경운
그림으로 인생을 이야기 하고 싶다. 있는 그대로 너와 나의 세상사는 이야기 그 안에서 깨닫게 되는 여러 가지 의미들이 자연스럽게 그림에 녹아든다. ● 어떤 방식으로, 어떤 형태의 그림을 그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표현 한다는 것, 내 몸 전체에 퍼져있는 뭔가를 밖으로 끌어내어 나타낸다는 것 자체가 나를 설레게 한다. ● 이번 전시의 주제도 너와 나의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뒷담화 하는 사람과 뒷담화 당하는 사람이 각자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언제든지 누구나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접하게 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림 속의 주인공은 종이컵 전화기로 뒷담화를 한다. 그것은 비밀스런 뒷담화를 완성해주는 매개체인 동시에 상징이다. 사람들은 마음 한 구석에 종이컵 전화기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 ■ 신윤선
Vol.20110622d | 뒷담화 - RUNMEI(이윤미)_최경운_신윤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