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Eye-또 다른 시선

2011_0615 ▶ 2011_0708

변진수_소녀1_잉크젯 프린트_140×95cm_20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구성연_권 일_안남용_원성원_윤정미_변진수_정원섭

후원,협찬,주최,기획 / 현대예술관 미술관

관람료 / 1000원

관람시간 / 11:00am~07:30pm

현대예술관 미술관 HYUNDAI ARTS CENTER - ART MUSEUM 울산시 동구 서부동 110-1번지 Tel. +82.52.202.6300 www.hhiarts.co.kr

그동안 사진은 현실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진실성이 강조되어 왔다. 예술이 새로운 기법과 재료들의 발견으로 21세기에 맞춰 진화하면서 사진 또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되면서, 포토샵 등으로 불필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거나 부분적으로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는 등 작가의 표현범위가 매우 넓어졌다. 이제는 의도적인 작업을 한 사진도 작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며, 또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사진을 좋아하는 누구나가 작가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시선전에서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용,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전개해 나가고 있는 작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현대사진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 임위진

나의 작업은 어릴 적 겪었던 혼란함을 성장한 성인의 모습에서도 지속되는 모습을 보고 사회란 구조에 갇혀 이루지 못한 정체성의 상실을 원인이라 보았다. 이런 모습을 성장시기를 겪는 소녀(여성)를 통해 연출한 작업이다. 우연히 소녀병사의 사진을 보았다. 웹서핑 중 우연히 본 사진이었는데 그냥 보고는넘겼다. 시간이 지나고 그 사진이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지나쳐 버릴 수 없었다. 사진을 떠올리며 작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혼란함"이란 걸 먼저 떠올린 걸 보면 나는 사진 속 소녀를 통해서 느꼈던 이 혼란함을 어떻게든 짚고 넘어가고 싶었던 거 같다. ■ 변진수

윤정미_핑크프로젝트_라이트젯 프린트_122×122cm_2006~9

'핑크 & 블루 프로젝트' 시리즈는 분홍색과 파란색을 좋아하여 그 색깔의 물건들을 많이 갖고 있는 남, 여 어린이들과 그들의 물건들을 촬영한 것이다. 왼쪽 작품은 2006년 촬영, 오른쪽 작품은 당시 촬영한 어린이들을 4년 만에 다시 만난 2009년 촬영한 것으로 그 동안 성장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물건들의 색깔과 기호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기호와 소유에 대한 현대사회의 단면이 투영되어 있다. ■ 윤정미

권일_Recycling project 2009_피그먼트 프린트_104×144cm_2009

Recycling project 재탄생 ● 리사이클링(환생)프로젝트는 쾌쾌한 냄새와 함께 폐기해 버린 쓰레기더미에서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작업이다. 이들 하나하나마다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욕망의 DNA가 박혀 있다는 사실이다. 일회성의 가치추구 개념에서 보면 버려진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나 이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오염물을 씻어내어 융해함으로서 기존의 형상은 죽고 또 다른 탄생이 이루어진다. Recycling project는 산업물의 물리적인 현상의 과정을 통하여 존재론에 비유할 수 있으며 단순히 버리고 취하는 소유의 논리가 아니라 현재 상태의 죽음은 절대적인 소멸이 아닌 다른 세계의 영혼으로 재탄생 되는 순환의 의미이다. ■ 권 일

원성원_강아지마을_C프린트_120×200cm_2008

작가는 주변의 일상적인 이야기와 기억들을 사진 이미지로 채집한다. 그리고 그것을 초현실주의적인 꿈의 형태로 짜깁는다. 하나의 전체를 이루도록 구성된 사진들의 조합은 각각은 실재하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실재하는 것들의 총합이지만, 그들이 구성된 공간이 가상이라는 점에서는 비현실적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진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대상의 부재를 상기시킴과 동시에 현존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작가가 애정어린 눈으로 관찰했던 실재의 개체들은 그 '실재'하는 비현실적 공간에서 다시 살아난다. 또한 사진이 실재의 기록이라는 속성이 작가가 건설한 이미지의 세계를 어딘가에 실재하는 것으로 상기시킨다. ■ 원성원

안남용_an off-color place 1_피그먼트 프린트_20×24inch_2011

an off-color place-은밀한 공간 ● 그곳은 다양하고 드라마틱한 인간의 삶을 잉태하는 곳이다. 그곳은 욕정을 자아내는 앨코브(alcove)이며 밤을 열락(熱樂)의 장으로 만들며 잠이라는 작은 죽음의 무덤이며 생명의 충전소가 된다.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이며 놀이가 되어버린 공간은 더 이상 은밀하지 않다. 판타지는 사라지고 리얼리티만 남는다. ■ 안남용

정원섭_새로운시각_디지털 C프린트_60×50cm_2010

얼음작업을 통해 실제 이룰 수 없는 현실을 사진작업으로 재구성하였고 사진의 다양한 표현과 순수한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시도하였다. ■ 정원섭

구성연_사탕시리즈 p02m_라이트젯 C프린트_98×80cm_2010

'사탕'시리즈는 사탕이 모란꽃으로 재현된 사진이다. 사탕과 꽃은 특유의 황홀함이 있다. 피어있는 동안은 눈부시고 아름답지만 이내 지고 나면 자취도 없다. 사탕 역시 달콤하지만 결국 혀끝에서 녹아 없어진다. 욕망이 인간을 살아가게 하듯 황홀함과 달콤함은 현대인들의 욕망 표상이다. 화려함과 달콤함으로 유혹하는 '모란'과 '사탕'은 상호연상 작용을 일으켜, 시대 산물이며 일상적 사물인 사탕 꽃이 새로운 의미체계로 구성, 우리시대 욕망적 기호이미지로 재구성 되었다. ■ 구성연

Vol.20110614f | Another Eye-또 다른 시선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