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608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관훈갤러리 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2층 Tel. +82.2.733.6469 www.kwanhoongallery.com
찰나의 자리 ● 장소, 어떤 일이 이루어지거나 일어나는 곳. ● 어느 순간 예고없이 나타나는 이끌림이 있다. 일상 깊숙이 숨어있다 고개를 드는 그것은 내 곁에 가까운 장소를 낯선, 혹은 특별한 느낌을 받도록 한다. 그중에 문의 개념을 가진 사물이나 보이지 않는 곳을 넘나들 수 있는 경계 사물에 더 주목하고 있다.
공간, 아무도 없는 빈곳. /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범위. /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 ● 그 사물들과 경계 사이의 공간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 자리를 지나치는 개인들의 주관에 의해서 전혀 다른 감정과 기억을 갖는다. 나는 그 경계 사물 사이에서 찰나를 바라보는데 그 순간은 평소 관념이 아닌 마음자리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경계, 사물이 어떠한 기준에 의하여 분간되는 한계. / 지역이 구분되는 한계. ● 나에게 마음자리를 따라 보는 찰나의 경계는 사전적 의미와 다르다. 어느 장소에 발붙이고 있던지 한계 없이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거나, 실제 장소와 다른 장소에 있는 것과 다름없다. 물리적인 공간에서 문이 닫혀있거나 열려 있는 것은 존재 자체로 나누는듯 하지만 서로를 연결하는 통로로도 느껴진다. 몸으로는 지날 수 없더라도 시선과 정신으로 오갈 수 있는 경계는 시각으로 확인하는 현실과는 다르게 나에게서 걸러져 종이에 기록된다. ■ 박설아
Vol.20110609e | 박설아展 / PARKSEOLA / 朴雪睋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