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 82 = 304호

유난희展 / YUNANHEE / 柳蘭熙 / mixed media   2011_0608 ▶ 2011_0614

유난희_혼합재료_41×240cm_2010

초대일시 / 2011_0611_03:30pm

갤러리 환 Gallery hwan 서울 종로구 인사동 170번지 동일빌딩 304호 Tel. +82.2.735.7047

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성립하고 소통을 유발하는 연결점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했다.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은 타인과의 관계를 잇는 유일한 수단이며, 그것은 사람들간의 상호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때 형성된다. ● 실제적인 인간관계가 성립되기에 앞서, 사람들 사이에 빈번하게 결합과 분리가 반복적으로 교차함에 관심을 갖고 그 커넥션이 작용될 때 생성되는 그 무언가에 기초적인 작업개념을 두었다. 인간관계가 현실적이고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공간적 요소가 기반되며, 그 속에서 상황과 사건은 모두 한순간에 발생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일시적이고 유동적인 공간안에서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접촉을 하며 그들과 관계를 맺고 연결고리를 유발시키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시적으로 짜여진 관계를 드러내기 위하여 비디오과 글과 처럼 여러가지 다른 재료들을 사용하고 또한 그들과 여러 방식으로 교류를 시도하므로써 좀 더 다채로운 사회적 소통을 작업으로 승화하려고 노력했다. ● 이 작업을 2009-2010년에 프랑스에서 대부분 외국인들을 만나서 작업을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전시를 하므로써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내 전시를 관람하므로써 일차적인 생소한 언어와 그 외에 것들의 이질감을 느낄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다른 나라와 인종 그리고 언어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이 유동적인 전시 공간에서 내 작품을 통해서 관객과 내가 만난 사람들이 소통하며 또 다른 관계가 형성되길 바라며, 작품의 제목인 '33+82=304호'에 두 국가 번호와 전시공간의 번호를 의미부여 했다. ● 친구들과 공통적인 추억의 내용들을 편지와 그에 대한 느낌이 반영된 자유로운 형식의 드로잉을 서로 주고 받았다. 각각의 편지들은 비슷한 내용이 였으나 그 추억에 대한 느낌의 드로잉 표현은 제각기 다르다는 점이 나에겐 흥미로웠다. 나는 모든 드로잉들을 연결했고 각각의 두 편지 속에 일치되는 단어들을 골라내어 그림들 밑에 붙이므로써 하나로 연결되는 추억의 그림책과 같은 오브제로 완성시켰다. 사회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초기에 시작한 이 작품은 나와 이미 관계가 성립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통된 요소(추억)들과 조금씩 엇갈리는 상이한 요소들이 결합과 분리가 교묘하게 교차하고 있다. 또한 이 작업을 하면서 공간적 요소와 소통의 연관성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발전시켰다.

유난희_잠옷, 빔 프로젝트 설치_50×165cm_2009

나는 친구들에게 나의 잠옷을 입게 하고 그 날밤 그 들이 내 잠옷을 입고 꾸었던 꿈의 내용을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사람들의 꿈 내용의 글들을 잠옷 위에 프로젝트 형식으로 보여주는 설치작업을 했다. 매일 밤 잠옷을 입고 잠을 청하는 행위에서 잠옷은 굉장히 내면적이고 사적인 물건인 동시에 꿈이라는 또 다른 공간으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나는 그들의 꿈속으로 침범할순 없지만 나의 내면적인 사물을 통해 그들은 꿈속으로 이동한다. ● 이처럼 내가 사람들과 교환하는 행위속에서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한 오브제들은 내면적으로 잠재된 소통관계를 이끌어내기 위함이였으며, 그 속에서 연결과 엇갈림의 교차를 표현한다.

유난희_엽서, 나무_15×25×5cm_2009

나는 장소적 요소를 공통된 연결 고리로 선택하고 타인들과 실질적으로 접속하기 위해 그들과 꿈을 적은 우편엽서를 주고 받았다. 먼저 내가 살았던 곳 혹은 추억이 담긴 장소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주소를 적었다. 그리고 지난 밤에 꾸었던 꿈의 내용을 엽서에 적어서 보내며 그 뒷면에는 그 들의 지난밤 꿈 내용을 적어서 나에게 다시 보내기 요청하였다. 꿈은 우리들을 낯선 장소에 이동을 시키며, 타인을 만나게도 하지만, 우리들의 사회적 경험이 잠재의식 속에서 바탕이 되어 꿈에 반영되기도 한다. 결국 꿈은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다리 같은 역할을 하기에 현실의 의식 속에서 보고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꿈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미지와 스토리를 재탄생 시킨다. 꿈은 타인과 나의 공통적인 삶의 현실 장소가 그 꿈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우리들의 관계를 연결하며 서로의 일상을 상상적으로 진입하는 통로이다. ● 우편 엽서를 통해 장소적 요소가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교통로 역할을 기대 했으며, 그것은 나아가 상상으로부터 발생되는 타인의 삶을 픽션 형식의 작업으로 발전케 했다.

유난희_사진, 사운드_20×168cm_2010

나는 작업을 하면서 사람들과 실제적인 특별한 공간에서 그들과 접촉하며 연결고리를 만들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취지를 두었다. 그래서 나는 여행 중 유스호스텔에 머물면서 여러 외국인들을 만났다. 도미토리 형태의 방은 충분히 제한적인 동시에 밀접되어 있는 굉장히 특별한 공간이다. 그들과 나 사이에 다른 문화와 언어는 많은 괴리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선택하지 않은 우연적인 만남으로 서로의 사생활을 공유 해야만 했다. 그 공간에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개인적인 경계선 넘어로 서로의 커넥션을 엮으며 그 무언가를 창조할수 있는 상황이 함축되어있다. 나는 우리가 함께 보낸 그 다음날, 그들이 꿈꾼 내용들을 나에게 적어달하고 요청했다. 나는 그들이 머문 침대 사진을 모두 연결해 경첩처럼 사진책을 만들었고 꿈의 내용을 나레이션으로 들을수 있게하여 사진책과 분리를 시켰다. 마치 그들과 나 사이에 보이진 않지만 존재하는 경계선 넘어 결합과 분리의 교차처럼…

유난희_사진, 텍스트_59.4×42cm_2009

나는 버스, 기차,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 안에서 내 옆자리에 앉게 되는 타인과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관계를 맺기위해 "우연성"에 기반을 두었다. 공간적 특성은 각각의 삶에 있어서 온전한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이고 혼잡함속에서도 사람들 서로를 친밀한 접촉 가능케 했다. 또한 대중교통이란 장소는 유동적이고 수없이 많은 승객들을 일시적이만 잠시나마 머무르게 하기에 유리한 최상적 조건의 공간이였다. (그것에는 어떠한 눈속임도 없었다.) 이 상황은 사진과 내가 만난 사람들의 가상적 삶 이야기를 담은 픽션 작업으로 흘렀다. 교통수단 안에서 우연적으로 내 옆 좌석에 앉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과 내가 교류했던 찰나적인 순간에 떠오르는 색깔을 물어보았다. 그리고 나서 나는 그들이 내게 대답한 컬러의 단어 앞자리가 같은 모든 단어들을 사전속에서 찾아, 그들의 삶을 나레이션 형식으로 픽션화했다. 사진과 타인의 삶을 담은 픽션의 조합은 둘의 상이하게 다른 격차로써 엇갈림을 보여주는 동시에 컬러는 또다시 그 둘을 이어주고있다. 나는 내가 접촉을 시도했던 그 순간에 타인과 나 사이의 그 무언가로부터 얻어낼수있는 연결점을 컬러로 규칙을 정했다. 그것은 우리들이 공유했던 그 공간에서 무의식적인 영향력을 받거나 끼치고있는 찰나적인 상황을 나타내기에 적절했기 때문이다. ● 사진을 통해 보이는 이미지들은 일상적이지만 항상 주인공의 부재와 차갑고 어쩌면 싸늘함까지 느끼게 한다. 반면에 이미지와 상반되는 픽션의 내용들은 활동적이지만 터무니없음에 결국 유쾌한 웃음까지 자아낸다. 나는 그 둘을 함께 조합하므로써, 장소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사람들 사이의 접촉과 분리가 혼동스럽게 교차됨을 보여준다. 나는 사람들이 현실 삶 속에서 실제적인 소통관계가 맺어지기 이전에 우리들의 상상으로부터 마음껏 잣대하며 발생되는 허상적 관계가 먼저 성립된다고 생각한다.

유난희_비디오_00:05:25_2010

나는 또한 비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대중교통에서 생생하게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나는 내가 만났던 사람들을 픽션 대신 이번에는 그림으로 또 다른 인물로 재탄생 시켰다. 움직이는 차안에서 그림을 그리는 나의 제스쳐는 정확하지 않으며 그림속 인물과 실제의 인물은 흔들림 때문에 교차되어 보여진다. 또한 나는 그림을 그리는 도중 그들이 떠나든 개의치 않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같은 공간안에서 일시적으로 그들과 나 사이에 교류된 그 무언가는 서로에게 커넥션 작용을 하며 비록 실제적이지 아닐지어도 소통을 유발하며, 그 허상의 소통은 나의 그림처럼 또 다른 관계를 생성한다. 결국 현실과 상상의 두 인물은 엇갈리며 혼동 속에서 교차하고 있다. ■ 유난희

Vol.20110608e | 유난희展 / YUNANHEE / 柳蘭熙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