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구슬

이은경展 / LEEEUNKYOUNG / 李垠炅 / painting   2011_0601 ▶ 2011_0610

이은경_꽃피는소금구슬_한지에 수묵담채_42×40cm_2011

초대일시 / 2011_0601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pm~06:00pm / 일요일_12:00a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소금구슬 ● 우는 아이가 거울을 보고 자기 우는 모습에 더 슬퍼 울어버리는 그 시절처럼 꿈 ,달, 바다, 풀, 물 , 꽃, 인물, 나의 내면의 꿈틀거림에서 시작된다. 살아가는 일상은 자연과 함께 線이 되어가고 꿈이 되어 하나 됨을 느끼며 표출하고자 한다.『소금구슬』은 1990년대의 나의 그림일기中 그림의 제목에 대한 작은 기억에서의 발단이며 생각들의 연장선에 있다. 끊임없는 과거의 시간여행에서 표류하던 단편적인 생각의 이어짐이 매듭진 부분을 서서히 풀어가고 있는 듯하다.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시간들이 '툭! 툭!' 터져 나오듯 힘껏 억눌려있던 감성들이 빠끔거리며 나의 모습을 봐달라고 움찔거린다. 그러한 것에 대한 참을 수 없음이 조금씩 표출되는 것이 나의 작업이다.

이은경_우는달아래_한지에 수묵_42×42cm_2011
이은경_붓소금구슬_한지에 수묵담채_65×35cm_2011

버려질 수 없는 나의 기록들에 점을 찍듯 하나 둘씩 단순함과 선의 함축성에 묻어나오길 무심한 듯 원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린다는 것은 억누른 감성의 껍데기인 옷을 조심스럽게 벗고서 지금의 나와 대화하는 공간의 시작이 되어 붓질과 함께 무엇이 되어가는 것. 조금은 어눌하고 반쯤은 표현되고 또는 표현하지 않음으로 가만히 조용한 타이름처럼 그림 안 붓들의 선들이 속삭이기를 바란다. 심장으로 듣는 음악에서의 파장처럼 울림을 주는 음유시인의 읊조리던 노래와 정악, 정가의 음악처럼 樂律服膺의 의미를 통해 마음을 내려놓은 소리에 귀 기울여 붓을 대하려고 한다.

이은경_진주방울소금구슬_한지에 수묵담채_25.5×21cm_2011
이은경_물고기소금구슬_한지에 수묵담채_90×43cm_2011

보이는 나의 그림의 형상은 단순하지만 그 생각 작업에 대한 발상은 작업했던 종이더미 안에서 재해석되고 다시 만나기도 한다. 지난 붓질에서 다시 나오는 것도 있고, 그때의 느낌이 아니면 그냥 버려지다가 어느 날 내게 다가오는 것을 무심하게 그려져야 했고 다시 바라보는 희미함으로 만나기도 해야 했었다. 나의 가슴 밑바닥 아프던 통증의 기억, 감성과 함께 병들어 수술대에 누웠던 일, 그러함이 감성에 메마른 영향을 줄까봐서 스스로 우매함에 빠지기도 했었다.

이은경_너영나영_한지에 수묵담채_96×63cm_2011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려보는 것. 친하게 또는 느낌 편하게 붓이 자연스럽게 종이와 만나서 내게 다가오는 것처럼 그런 생각으로 그림을 마주하게 된다. 어떤 날은 걸레를 든 손. 걸레질을 하며 붓질을 생각한다. 방향 이 곳 저 곳으로 향하는 걸레질은 내 스스로 붓이 된다. 보이는 주변의 일상들이 선이 되어 다가온다.『소금구슬』은 눈물과 고향 여수바다를 함축한다. 어머니께서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내 눈물 진주방울 알알이 바다를 이룬다." 의 詩적인 말씀이 나에게 소금구슬의 연결통로가 되었을 것이다. 재해석으로 다시금 나타난 그림형상은 느낌을 중시한 형상의 표출이고자 하면서 또, 스러지고 다시금 생명을 꽃 피우는 것이며 나에게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내가 찾고자 하는 것들은 어느 사이 생각을 버리고 내려놓는다는 것. 그러한 생각과 마음을 통해 미소 짓는 웃음을『소금구슬』과 함께 조금은 마주하고자 한다. ■ 이은경

이은경_소금구슬_한지에 수묵담채_32.5×19cm_2011

Salt Beads ● Like a baby who cries more when it sees itself crying in a mirror, my work begins from dreams, of the moon, sea, plants, water, flowers, figures, and wriggling inside me. During my daily life I feel I become one with nature and my dreams. My work is to represent this state. Salt Beads derives from the titles in my picture diary and extend my memories and thoughts. As if time confined to the world attempts release, oppressed emotions are exposed. My work is to reveal these gradually. ● I work to represent my unforgettable records in simple and suggestive lines. Painting means to become something in the space where I converse with my self, shedding the clothes of oppressed emotion. Lines in my paintings should whisper like quiet persuasion, like heartfelt music notes, a poet's song, generating resonance. ● Forms in my painting appear simple; my conceptions are reinterpreted on paper. Some derive from previous brushwork, and others are discarded then depicted unintentionally. I experience them again in vague memories. I lead myself to an insensible state, not to be emotionally influenced by my painful memories and surgical operation. I naturally accept, and paint. ● In my painting, brushes meet paper comfortably and naturally. Wiping the floor, I think over brushwork. Wiping becomes brushwork. Aspects of my day are represented in line. Salt Beads suggests tears and the sea of my home, Yeosu. This work was inspired by my mother's poetic comment, "My pearl-like drops of tears form a sea." Forms reinterpreted are the spring of my strength, underscoring feelings and life blooming again. Through Salt Beads I try to discover, give up thinking, and face the world anew. ■ LEEEUNKYOUNG

Vol.20110605c | 이은경展 / LEEEUNKYOUNG / 李垠炅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