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 LEE SOO-JIN

이수진 리디아展 / LEESOOJIN / 李守珍 / painting   2011_0601 ▶ 2011_0605

이수진lydia_십자가_egg tempera, cashew on board_45×39cm_200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청구展

후원 /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관람시간 / 10:00am~06:00pm

리버스 갤러리 RIVUS GALLERY 인천광역시 연수구 해송로 12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Tel. +82.32.830.7065, 7014 rivus.iccu.ac.kr

이콘 -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표현숨겨진 진리 ● 우리는 그림(이미지)으로 우리의 상상과 생각을 나타내고 기억하며, 언제든지 다시 꺼내어 쓸 수 있고, 또 과거에서 현재로 영향을 준다. 그림으로서 나타내고자 했던 가장 기본적이고, 그리고 궁극적인 표현은 창조주에 대한 우리의 믿음의 표시일 것이다. 그 믿음은 모든 있는 것은 '있는 자'와 함께 존재 하여지고 '있는 자'에 의해 창조되어지며 그에 의해 생각되어지고 원하는 대로 조성 되었다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하느님을 우리 인간의 오감에 의해서만 확인하려는 것은 언제나 인간의 한계성을 뛰어넘지 못한다. 오히려 마음으로 받아들임으로서 더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옛 교부들은 무엇이 있는 것보다 있는 것이 스스로 나타내는 실질성을 관조하는 것을 '자연의 관조'라 하였다. 이 자연의 관조를 통해 우리는 신의 섭리와 모든 만물에서 우리를 비추고 있는 하느님의 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수진lydia_고통 받는 자_egg tempera on glass block_17×17cm_2009~2010
이수진lydia_성탄_egg tempera, cashew on board_120×69cm_2010
이수진lydia_블라디미르의 성모_egg tempera on board_60×47cm_2010
이수진lydia_십자가 : 휘장이 두 갈래로 찢어졌다 (마태 27:51, 마르 15:38, 루카 23:45, 히브 10:20)_egg tempera, on boards(hell an egg)_71×61cm_2010
이수진lydia_미카엘천사_egg tempera on board_20.5×19.5cm_2011
이수진lydia_십자가의 길: 제 7처 예수 넘어지심 egg tempera on juniper board_40×37cm_2011(공동작업_2011년 죽전 1동 성당 설치 예정)

이콘으로 표현된 하느님 ●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의 모상대로 사람을 만들자..." (창세기 1:26) 사람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닮은 모상이 되었고 하느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재 표현되었다. 사람 자체가 하느님을 표현하는데도 인간이 하느님의 모습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느님 스스로 상징적인 표현으로 구리 뱀(민수기 21:4-9) 또는 계약의 궤 위에 케로빔(탈출기 25:10-22)을 만들 것을 명하셨는데 그것은 오실 분의 전조였다. 하느님의 진정한 모상은 하느님 자신이어야 했고, 사람이어야 했던 분이어야만 될 것이다.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입니다."(고린토 1:15) 그 스스로 "누가 나를 보았다면 내 아버지를 본 것입니다...(요한 14.8) ● 이콘은 (넓은 의미에 다른 형신의 성화 예술을 표함해서) "그 시대의 어떤 사실만을 기억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고통, 죽음과 부활을 재조명하려한다. 이로서 이콘의 예수를 보며 우리는 그분을 만나고 앞으로 오는 세상을 관조하게 된다. 우리가 교회 예식을 폭넓은 이점에서 바라본다면 세 가지 면으로 즉, 예식을 통해 그 시대의 사건을 기억하고, 예식 안에서의 현재를, 그리고 영광으로 빛날 앞으로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지금 보는 것 처럼 다시 오실 것'을 알리는 말은(사도행전 1:11) 남아 있는 제자들에게 지난날의 주의 얼굴을 기억하고 또 다시 올 분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인 것이다. 이콘은 이러한 살아있는 기억을 나타낸다. 그것은 이미 지난 과거에서 남긴 사람을 기억하자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삽자가를 통해 영광을 받으신 즉, -살아있는 그리고 우리를 위해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 사람을 기억하려는 것이다. 이콘은 인간으로 오신분과 다시 오실분, 그리고 처음이며 마지막으로 오신 주님을 연결시키는 고리인 것이다. ● 이콘은 자연적인 면보다는 초자연적이고 상징적이며 극적인 움직임 보다는 조용히 잠겨 있는 하나의 의미 부여적인 '말씀'의 그림이며 '빛'의 그림이다. 표현방법은 사실적이나 미술 규칙과는 무관하게 그려지며, 눈 주위는 자연의 빛이 아니라 하느님의 빛을 받아들임을 표현한다. 전해 내려오는 이콘의 엄격한 규칙에 따라 새로운 이콘을 구성하여야 하고 정해진 색깔을 바꿀 수 없다 하여 이콘을 그리는 사람을 화가로서 볼 수 있는가 하면 화가의 범주에서 구별하기도 한다. 오히려 하느님과의 만남을 중개하는 종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그림을 그린다라기 보다는 그림을 쓴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리스식과 러시아식이 다른 느낌을 주는 것처럼 작가의 개성이나 취향이 절대 배제된다고 볼 수는 없다. 색감이나 명암이 작가에 의해 영향을 받고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그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으로 조금씩 바뀌어 간다. 이콘은 동방교회의 전례상, 신학적 기능으로 높고 깊은 예술로서 귀하게 여긴다. 또한 이콘은 가르침이나 교육적인 것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성인 성녀를 함께 현존시킴으로서 공동체의 증인으로, 또 공동체의 삶을 권려하는 중요성을 포함한다. 다른 한편으로 벽을 장식함으로서 전례에 나타나는 사실들 즉, 하늘과 땅 사이를 연결한다는 것을 표현 한다. 지붕은(제대위의) 하늘을, 교회 안은 땅을 상징한다. 하늘과 땅, 신과 인간과의 만남, 예절 안에서 특히 미사 중의 성사에서 성 마리아와 각기 나름대로 특징 지워지는 성인들을 현존시킴으로 인간은 고립된 것도 무시되어 있는 것이 아닌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하느님의 보호 안에 들어가 있음을 느끼게 하려 한다. ■ 김형부

Vol.20110603f | 이수진 리디아展 / LEESOOJIN / 李守珍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