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갤러리 성 신진작가 초대전

2011_0602 ▶ 2011_0615 / 월요일 휴관

한휘건_설레임_캔버스에 유채_73×91cm_2010

초대일시 / 2011_0602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예미_김현진_노종남_이선화_송일섭 송지연_신민상_윤유진_이종우 이주연_임성희_한휘건_홍원석

기획 / 갤러리 성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성 GALLERY SUNG 대전시 서구 둔산동 1472번지 3층 Tel. +82.42.486.8152 cafe.naver.com/gallerysung.cafe

요즘 세계 곳곳에서 기근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예술가들의 순수창작활동에 대한 열정은 새로운 미의 세계를 제시하여 많은 이들에게 말고 밝은 세계로 선도하여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고 재능 있는 신진 작가의 발굴과 지원을 위해 2011 신진작가 초대전을 개최하여 희망찬 도시로 거듭나는 대전을 기대해 봅니다. 대전의 가장 번화한 거리의 중심에 위치한 저희 갤러리 성에서 기획한 금번 전시는 지역사회에서 일반인들에게는 참신한 미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분들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발표의 장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아래와 같이 기획하오니 부디 참여하시어 전시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 갤러리 성

김예미_과학 시간 혹은 악몽_혼합재료_116.8×91cm_2010 송일섭_lump2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1

한휘건 ● 은밀한 공간에 의자가 놓여있다. 의자는 고립되어 있다. 슬픔, 분노, 치욕, 연민, 고통, 희열로 일그러진 나의 모습이다. 의자는 선혈(鮮血)이 배어든 듯한 검붉은 방, 기묘한 기운이 만연한 검푸른 벽, 소리 없이 흩날리는 꽃과 드레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틈 가운데 있다. 나는 불투명한 색과 숨막히게 견고한 면과 관능적인 빛에 친밀감을 느낀다. 그것들이 나를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옹글게 맺혀 있는 기억 속으로 이끈다. 나는 처절하게 혼자가 되어, 기억의 심연 속으로 침잠해 들어간다. 김예미 ● 과학 시간 혹은 악몽(닭인간의 진화) : 닭인간 시리즈로 인간이 닭으로 진화해온 과정을 병아리들이 과학시간에 수업을 듣고 있는 우화이다. Animal Rights : Road Kill로 죽는 동물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명복을 빌고 지구는 인간들 만의 것이 아님을 되새기는 의미로 제작하였다. 송일섭 ● 작품의 주제는 lump(덩어리)로서 물질에 인간의 욕망이나 관념들 혹은 물질 자체의 관념 따위가 집약되어 응집되어 융화된 형상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질세계의 본질, 존재의 근본원리를 주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각화 하는 작업입니다. 관념은 사람의 마음속에 나타나는 의식 내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는 아직 알 수 없으나 현실세계의 모든 물질들은 존재의 본질로서 그것의 관념이 존재할 것입니다. 캔버스에 표현되어진 덩어리의 모습은 현실에는 존재하는 물질들의 본질과 관념, 욕망을 주관적으로 상상하여 구체화 시킨 것이며 물질세계에 있는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대상과 그것이 갖고 있는 관념에 욕망들이 융화되어 만들어진 이상적인 형상의 모습의 주관적 표현입니다.

김현진_ Drawing-February_혼합재료_53×33.4cm_2011

김현진 ● 자연을 회화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나무를 작업이 시작되는 출발점으로 한다. 나무를 빌어 새롭게 해석되고 구성하여 변화무쌍한 나무의 형태는 화폭에 다양한 선으로 옮겨진다 즉, 나무를 비롯한 자연의 풍경이 모티브가 되었다고는 하나 화면에 남는 것은 절대적인 형태와 선이며 대상에 대한 순수한 회화적 접근과 해석이 바로 내가 그림을 대하는 태도이다.

노종남_Mr. Ripley2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11

노종남 ● 우리의 현실적인 이야기보다 가상의 만들어진 판타지에 더욱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그 것을 통해 얻은 쾌가 자신에게 더욱 많은 즐거움을 준다면 현실보다 판타지에 빠지는 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영상 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소멸되고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에서 아무 죄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자신의 자화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상 세계에 대한 희망. 회화자체의 발전에도 지대한 힘이 되었던 환상.

송지연_~을 토핑하다2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1

송지연 ● 우리들의 직면된 현실을 작가 본인의 감성과 시각으로 작품을 풀어내려고 한다. 송지연 작가의 작업은「…을 토핑하다」이다. 작가는 사물을 재창조하여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험이나 계기를 통해 미술 작업을 함에 있어 작가에게 여러 가지 형태들은 많은 영감을 준다. 시각적으로 표현되어지는 형상 또는 느낌을 작가는 형태 위에 작가만의 일상을 토핑한다.

이종우_The Garden of Ed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3cm_2011

이종우 ● 나에게 있어 작업이란 "그리는 행위의 유희이다." 작업을 즐기다보면 물감이 층을 이루게 되는데 처음부터 계획되지 않음을 즐긴다. 작업이 쉽게 풀리는 것만은 아니지만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어내듯 완성에 있어 기쁨을 갖는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때론 내용이 있어야 하고 독창성을 지녀야함에 중압감도 있지만 그림의 본질은 그리는 행위가 우선되어야 하고 자연스러운 표현 , 물감의 물성이나 텍스쳐 만으로도 충분히 얘기가 되어야 한다는데 또 한번 공감을 갖는다. 최근 작품에서는 엉뚱한 상상의 공간이 제시되는데 'The Garden of Eden" 말 그대로 낙원 ,즉 인간의 내면이 갈구하는 유토피아다.

윤유진_interaction-cupp_캔버스에 유채_72.7×116.8cm_2010 이주연_Secret Gard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0

윤유진 ● 우리는 모든 것과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다. 너와 내가 소통하고, 어떤 것과 내가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그것들과 소통하고 있음을 확인하고자 그때의 일, 그때의 사물, 그때의 인물 등을 추억한다. 그것들은 흐릿하고, 불투명하며, 단지 감성으로만 그 여운을 느낄 뿐이다. 주관적일 수 있는 그것들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픽셀단위로 면과 면을 이용하며 면과 면을 픽셀과 픽셀을 합치고 나누며 표현한다. 소통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우리의 의지라고 본다. 이주연 ● 현실에서 소중하고 즐겁고 아름다운 현상이 나만의 감성표현으로 화면에서 상징적 형태로 탈바꿈되어 창조적 형상을 이룬다. 서로 다른 선과 면 그리고 수많은 색채들이 균형을 이루며 하나의 의미를 만든다. 사실적인 기법으로 정확히 재현된 부분은 작품의 화면구성에서 일반적인 구상회화를 보여주기도 하고, 어느 부분은 동일한 모양이 수없이 반복됨으로써 선과 면으로 이뤄진 기하학적 추상기법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따라서 나의 작업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자리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점, 선, 면, 형태, 색, 등 기본적인 조형요소의 밸런스를 통해 회화의 구조적 특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임성희_흐르는 시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5×91cm_2011

임성희 ● 나의 작업은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기분 좋은 상상에 관한 일종의 욕구 따위의 것들을 이야기 함 으로써 사회적 행동 영향으로 생겨난 현대인들의 억압되었던 집착이나 불안, 탐욕의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출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흥, 그리고 더 나아가 그 개인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작업을 하고 있다. 그것을 주로 블랙유머를 통해 해학과 풍자를 통한 웃음을 이끌어내며 이를 통해 소통하고자 한다.

신민상_들어봐,꽃의노래_캔버스에 유채_45×90.9cm_2010 이선화_A confused memory of_캔버스에 유채_60.6×90cm_2011

신민상 ● 아침 점심 저녁, 낮과 밤, 오전 오후. 명확하게 구분되는 시간을 제외한 그 중간 중간, 어떤 시간이라 표현하기 힘든 묘하고 오묘한 경계의 시간이 존재한다. 경계의 시간은 묘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다. 해가 뜰 무렵이나 해가 질 무렵에 도시나, 숲을 볼 땐 저 곳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하늘에 보이는 붉은 기운만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 줄 뿐, 전체적인 느낌은 조용하고 고요하다. 이선화 ● 의도된 모든 생각들이 가시화 될 수 없듯 눈에 보이지 않은 감정과 창조적인 힘의 세계, 기억이란 단어 같은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그 실체의 불분명한 경계의 영역을 현실세계와 교차되고 있는 나의 상황과 결부시켜 이야기 하고자 한다. 3차원의 공간이 제시된 표현에 2차원의 패턴을 오버랩(Overlap) 하고 부분적인 추상의 요소를 가미한 현실과 이상이 교차하는 사적영역의 표현의 작업을 통해 현실의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을 둘러싼 모호한 풍경을 제시함으로써 타인과 소통하고자 한다.

홍원석_길_캔버스에 유채_162×259cm_2008

홍원석 ● 이전의 작업들은 동시대의 현실과 삶, 개인의 경험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면, 최근엔 현대사회속의 황당한 상황들과 불안요소들을 노골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것은 실제 벌어지고 있는 우리의 심란한 상황들과 수 없이 벌어지는 폭력의 대상을 곳곳의 공간속에 배치시키는 이미지의 콜라쥬이다. 이것은 바로 나의 경험과 현실 속 이미지들이 재구성되어 세상에 제시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Vol.20110603a | 2011 갤러리성 신진작가 초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