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다 connect

잇다... connect ● 나의 작업은 점을 찍고 이어 나가기도 하고 선을 이어 나가기도 한다. 그 점과 선은 나에게 하나 개체로서 존재한다. 그 점은 큰 숲을 이루는 나무의 씨앗 일 수 있고, 한 개인이나 작은 구성체 일 수도 있다. 점을 찍고 그 점을 이어 선을 만들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엉켜 있는 network형태 통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간의 상관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표현하려고 한 작업이다. ● 나의 설치 형태는 또한, 작은 여러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구성체를 만들어 이야기를 하고 다시 작은 조각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점을 이어 선을 이루고 그 선은 다시 면을 이루어 하나의 개체가 되고, 다시 점이 되는 것과 같다. 재료들 역시 자연으로 보다 쉽게 돌아갈 수 있는 종이, 나무, 천등을 주재료로 사용함으로서 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지속가능한(sustainable) 순환적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정영인_잇다 connect 2_설치_한지에 펜_2m_2011

정영인_잇다 connect 4_설치_성냥개비, 접착제_1m_2011

정영인_잇다 connect 5_설치_한지에 펜_2m_2011

정영인_잇다 connect 7_설치_갱지에 펜_1m_2011

정영인_잇다 connect 8_설치_갱지에 펜_1m_2011

정영인_잇다 connect 10_설치_나무, 종이테이프, 접착제_2m_2011

인간과 자연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지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것이다. 자연을 자꾸만 개발하고 파헤치고 보려고 하는 대상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함께 이어가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꿈꾼다. ■ 정영인

Vol.20110531d | 정영인展 / JEONGYOUNGIN / 丁泳仁 / draw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