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2011_0530 ▶ 2011_0622 미국 / 2012_0102 ▶ 2012_0127 홍콩 / 2012_0305 ▶ 2012_0330
참여작가 고영택_김민_김송은_난다_류지혜_정언진_변진수 이명호_이선영_안동욱_전성근_손준영_윤정미
기획 / 권정윤 [email protected]
관람시간 / 월~토_10:00am~10:00pm / 일요일 휴관
플래툰 쿤스트할레 PLATOON KUNSTHALLE 서울 강남구 논현동 97-22번지 Tel. +82.2.3447.1191~7 www.kunsthalle.com
KOA GALLERY Kapi'olani Community College 4303 Diamond Head Road Honolulu, Hawaii 96816 Tel. +1.808.734.9374 koagallery.kcc.hawaii.edu
HONG KONG ARTS CENTRE 2 Harbour Road, Wanchai, Hong Kong Tel. +852.2582.0200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사진과 영상은 현실(reality)인가? 최근 현대 예술의 경향은 사진이나 영상이라는 매체에 대한 개념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제까지 사진이나 영상은 현실의 재현이라는 방식으로 세계를 기록해왔다. 현실을 재현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대체물로써 학습되어 왔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찍는다(take)'는 개념보다는 '만든다(make)'는 개념으로 제작된 사진과 영상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근래의 작가들은 현실을 찍는 것이 아니라 가상 현실 세계를 구축하고, 배우처럼 어떤 역할을 연기하거나, 기존의 미술 매체를 혼용하여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허상성이 더욱 강조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사진과 영상의 객관성과 기계적 재현성은 신빙성을 갖지 못하며, 더 이상 그 대상의 실재를 보증하지 않는다.
존 버거(John Peter Berger)는 사진은 '보이는 것들의 기록'도, '실재의 재현'도 아니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재현은 '이미 실재하고 있는 대상을 다시(re) 드러내는 것'으로서 실재하는 대상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현대에는 사진과 영상이 재현한 것은 실재하는 것(real)이 아닌 실재하지 않는 것(unreal), 즉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재현대상의 현존을 전제로 하였던 사진과 영상에 있어서, 재현의 문제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재현의 환영에서 벗어남으로써 비판적 힘을 보존하고 있는 건강한 예술로 간주 되어진다.
『Unrealistic World』전은 한국, 미국,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 기획전으로 국내 작가의 사진,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서 현실을 찍어온 카메라의 다른 시도를 경험하려 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미술의 최전선을 경험하고 그 미래적 가치와 예술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에 대한 장이 될 것이다. ■ 권정윤
Art Exhibition, 『Unrealistic World』 held in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and Hong Kong as an international exhibition. We try to experience the reality of video, installation, operation through the camera's other attempts. Do you think pictures and video are reality? Recent trends in contemporary art, media, photo or video that has raised the conceptual questions. it is easy to access to see photos and videos which are made rather than taken. You can experience the value of the future and revisit possibility of art. You will experience the value of the future and revisit the possibility of art through this exhibition of Korean contemporary art. As well as new trends in contemporary art will be a chapter. ■
Vol.20110530e | Unrealistic World-국제 기획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