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 책임감

2011_0530 ▶ 2011_060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김진호_김영진_이정은_윤예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전시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221번지 2층 Tel. +82.2.820.6473 artcenter.cau.ac.kr

작품 속의 모든 장면들은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예술가로써 예술가가 아닌 사람들을 보는 표피적인 시선이기도 하다. 대도시라는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고 있지만, 우리는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나 우리는 공통적으로 현실의 고독, 정체성의 혼란, 이상에 대한 갈망을 느낀다. 그것은 단순히 도시라는 공간적 특성 때문일까, 아니면 인간이 가진 본연의 의식일까. ■ 김진호

김진호_Live in Seoul-Lunch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30cm×2_2011
김진호_Live in Seoul-Way to work#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190cm_2011
김영진_Black rain_캔버스에 유채_162.1×97cm×2_2011
김영진_Torso_캔버스에 유채_97×100cm_2011

세상에 정해진 주체란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본질적 주체란 인간에 의해서 정의 내려진 한낱 가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주체는 주체가 내던져진 상황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고 하나의 신체 안에서 여러 주체들은 충돌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주체는 불안정하며 희열과 기쁨, 불안과 좌절 등으로 불리는 수많은 감정들이 하나의 주체에서 뒤섞이며 나타난다. 나는 이러한 불안정한 주체들을 혐오스럽고 그로테스크하며 불안정한 형상으로 그려낸다. ■ 김영진

이정은_불평을 털어놓는 '갓차맨'의 극적인 나무_장지에 유채_140×205cm_2011
이정은_아르헨티나로 가는 사용설명서_장지에 유채_205×280cm_2011

매 순간과 어떤 상황에 대한 기억의 단편을 수집한 뒤에 불규칙한 형태로 조합하고 나열한다. 이 과정을 통해 기억들은 전혀 가늠하지 못한 새로운 이미지로 완성되고, 이러한 구성들을 엮어가면서 꿈꾸는 이상(무의식)과 현실의 기억을 동일시하게 된다. 하나하나의 것들이 모여 복합적인 요소들을 이루고, 하나인 것 같지만 둘인 것들, 다르지만 같은 것들, 부조화속의 조화로움. 이것은 곧 새로운 이야기로 내게 새롭게 기억된다. 결과물은 기억의 단편(의식)과 이상적인 꿈(무의식)이 조합되며, 나의 기억으로 시작하였으나 끝은 타자의 기록물인 것처럼 매듭지어져 나의 기억들을 기록하려 했던 의식적인 나와 충돌한다. 기억과 이상이 충돌하는 순간을 나의 기억이지만 내안의 타자의 기억으로 다시 전달하여 내게 새로운 기억을 주고 싶다. ■ 이정은

윤예제_Stay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0
윤예제_Stay_캔버스에 유채_130.3×162cm_2010

나의작업은 내면의 심리적 불안과 고독을 늪과 웅덩이라는 공간을 통해 표현한 것이다. 현대인에게 자연이란 휴식의 다른 이름이다. 늪에 잠긴 인물은 죽음이 아닌 현실에서의 도피, 휴식, 고독, 우울한 내면의 한 부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윤예제

Vol.20110530b | 충동적 책임감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