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없이 - 282

윤석남展 / YUNSUKNAM / sculpture   2011_0513 ▶ 2011_0831 / 월요일 휴관

윤석남_사람과 사람없이-282展_갤러리 水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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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水 서울 송파구 신천동 32번지 석촌호수 내 Tel. +82.2.2147.2810, 3813 www.songpa.go.kr

송파구립 갤러리 水에서는 2011년 5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윤석남 『사람과 사람없이 - 282』을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아르코미술관에서 『윤석남 - 1,025; 사람과 사람없이』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유기견을 소재로 하여 나무로 제작한 1,025마리 조각 작품들을 설치하여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선사하였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갤러리 水의 공간에 맞추어 새롭게 제작한 282마리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윤석남_사람과 사람없이-282展_갤러리 水_2011
윤석남_사람과 사람없이-282展_갤러리 水_2011
윤석남_사람과 사람없이-282展_갤러리 水_2011

페미니즘 미술의 대모라 할 수 있는 윤석남은 여성의 삶과 내면을 사유하며 여성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 및 해석을 작품에 제시합니다.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략한 이력을 살펴보면, 1939년 만주생, 1966년 성균관대 영문과 입학, 1967년 중퇴, 마흔이 넘어 작가로 데뷔 1982년 첫 개인전 이후로 작업에 더욱 몰두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눈」(1993), 「빛의 파종」(1997), 「늘어나다」(2003)는 작가의 주요 전시를 일별해 본 것으로 작품의 주요 개념은 어머니로 모성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여성사를 구축합니다. 작가에게 가장 각별한 어머니에 대한 작업은 개인적, 사회적으로 공유된 어머니의 기억과 자신의 경험까지 더해져 사실적으로 표현됩니다. 억압되고 주체적으로 독립할 수 없는 존재, 부당한 삶을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와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화 합니다. ● 여성, 어머니에 대한 작업은 우연히 접하게 된 포천의 '애신의 집' 유기견들을 만난 후 작품의 대상은 확대됩니다. '이애신' 할머니가 돌보는 1,025마리의 버려진 개들은 인간이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대상으로, 인간에 의해 보호받도록 길들여지고, 의존적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유희적 도구로 전락해버려 인간의 돌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사람'에 의해 생을 살고 '사람'에 의해 버려지는 유기견을 통해 작가는 소외되고 버려진 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문화의 일면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천착하고 있습니다.

윤석남_사람과 사람없이-282展_갤러리 水_2011
윤석남_사람과 사람없이-282展_갤러리 水_2011
윤석남_사람과 사람없이-282展_갤러리 水_2011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 水 전시장에 맞추어 282마리의 작품이 새롭게 선보입니다. 282마리의 조각 작품은 나무의 재질과 특성을 최대한 살려가며 다양한 형상으로 다듬고 그 위에 아크릴물감과 먹으로 그리고 채색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수년 동안 일관되게 추구해 온 제작 기법으로 회화의 전통 방식인 '그리기'를 조각과 설치에 접목하여 표현합니다. ● 1,025마리를 통해 비참하게 죽어간 유기견을 애도하였다면, 이번 282마리를 통해서는 '희망'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가 되는 석촌호수는 도시에 사는 개들에게는 최대한 많은 자유가 주어지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관람객들에게는 도심 속에 위치한 전시장에 마련된 작품을 통해 기존의 미술작품에 대한 이미지를 넘어서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탐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윤석남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와 시대적 표상으로 발현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범위를 잡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역할과 활동을 하는 작가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 갤러리 水

Vol.20110515d | 윤석남展 / YUNSUKNAM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