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Local to Local-Gwang-ju in Busan

2011_0512 ▶ 2011_0525 / 월요일 휴관

워크숍 및 작가와의 대화 / 2011_0512_06:00pm

참여작가 김강석_김단화_박인선_설박_이조흠

협력공간 / 스페이스 미테_우그로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오픈스페이스 배 OPENSPACE BAE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297-1번지 Tel. +82.51.724.5201 spacebae.com

Local to Local-Gwangju in Busan ● 첫 교제는 급작스럽고도 예기치 못하게 찾아왔다. 만나야 할 인연인건가? 조금 부족한 듯 시작된 만남은 의외로 서로의 경계를 쉽게 풀리게 했다. 그건 아마도 비슷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자들이 느낄 수 있는 유대감일 것이다. 이번 Local to Local-Gwangju in Busan전은 미테-우그로의 첫 지역 네트워크전이다. 그간 광주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 교류에 초점을 맞춰왔던 미테-우그로의 국내 교류 데뷔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충분한 준비가 되지 못한 상황에 따른 부담이 컸지만, 지역을 넘어 가치와 방향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었다. 이제 갓 3년차에 접어든 신생 대안공간에 과감히 교제신청을 한 배의 오픈마인드와 초대에 감사드린다.

박인선_새로운 탄생_혼합재료_116.7×116.7cm_2011
박인선_새로운 탄생_혼합재료_116.7×116.7cm_2011
설박_어떤풍경_화선지에 먹, 콜라주_40×72cm_2010

2009년 2월 젊은예술가들이 자생적으로 모여 아트스페이스 미테가 시작되었다. 신진작가들의 자유로운 발표의 장으로 시작된 미테는 현재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작가 교류, 지역 예비예술인 인큐베이팅, 담론문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실험․ 연구 하고 있다. 과정 중 공간과 역할의 필요성에 의해 커뮤니티 카페 우그로와 게스트하우스 자자로 확장되었다. 최근에는 공동창작을 위한 공간을 모색하던 중 거칠지만 구조가 재미난 공간을 찾아 다음단계로 나아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미테-우그로는 무엇보다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일방향적 현대미술을 지양하고자 한다. 2년여 동안 자생적인 프로그램 및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현재는 다장르 결합, 공동창작 실현을 위한 실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대만, 네팔, 호주, 한국 작가들이 함께한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을 통해 공동창작의 영역을 실험하였고, 이를 발전시키고 모험을 더해 오는 6월 신진작가 발굴․ 지원 프로그램 'Live Action Art'와 공동창작 게릴라 공연 'Moving Art Show'를 진행한다. 또한 8월부터 11월까지 '놀고먹는 레지던시'가 진행되는데 제목에서 인지할 수 있듯 미테-우그로가 진정 추구하는 레지던시로 성과위주의 기존 레지던시에 대한 문제제기와 소통방법론 실험에 목적을 두고 있다. 솟아오르는 열정과 재미난 기획들이 실현되고,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일조하며, 제도화되지 않는 현장 그대로의 현장으로서 미테-우그로가 되길 희망한다. ● 국제교류, 레지던시, 인큐베이팅, 방법론은 달라도 방향이 닮아있는 미테-우그로와 배의 만남은 필연적일 것이다. 실질적인 교류로 서로 자극하며 발전할 수 있는 진짜 친구가 되길 기대해본다. ■ 김선영

이조흠_social-identity no.5_디지털 프린트_70×180cm_2010
이조흠_social_장난감, 전구, 설치_변형사이즈_2008
김강석_샴(siam)_스테인리스 스틸, 호일, 합성 수지_112×68×118cm_2009
김강석_untitled_스테인리스 스틸, 호일, 합성 수지

2011 Local to Local-Gwangju in Busan 오픈스페이스 배(이하 배)는 지난 4년간 '배 밭에서 한밭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대전과, 'Made in Germany'이라는 타이틀로 유럽작가들과 그리고 2010년 'East Asian Connection' 이라는 이름으로 홍콩, 중국, 마카오, 일본, 대만, 몽골, 인도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꾸준한 교류와 시도를 하여왔다. ● Local to Local(이하 로컬 투 로컬) 프로젝트는 지역과 지역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빌미삼아 흔히 볼 수 있는 형식적 작품의 교류 혹은 작가들의 짧은 만남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은 아니다. 국가단위 혹은 그들이 속한 지역단위를 전제한 것을 벗어나 개인 대 개인의 만남을 통해 도시간의 거리를 다른 각도로 생각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 로컬 투 로컬의 출발이다. ● 배는, 있을법한 지역색이라는 정체성에 관련된 것 뿐 만 아니라 참가자 스스로의 자생적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대하였고 그간 대전과의 교류는 가장 기간이 길었던 만큼 그들이 소속된 단위와 상관없이 배가 바라던 자율적 교류가 이미 어느 정도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알기에 다른 지역 및 국가와도 긍정적 가능성을 기대하며 이번 '2011 Local to Local-Gwangju in Busan'을 광주의 스페이스 미테/우그로를 통해 새로운 설레임에 두근거린다. ● 표면적으로는 전시가 주된 행사처럼 보이지만 실제 기획 단계부터 작가 섭외, 워크숍 및 작가와의 대화를 아우르는 과정과 또 그 과정을 통하여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로컬 투 로컬의 핵심이다. 2009년 광주의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에 그곳에 공간을 두어 배의 작가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며 작은 교류를 참여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교류를 좀 더 구체화 하기 위해 '2011 Local to Local-Gwangju in Busan'을 기획하였으나, 이바닥의 일이 항상 그러하듯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겨 많은 속앓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매끄럽지 못했던 과정을 통해 배가 원하는 로컬 투 로컬의 목표에 대해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김단화_delusion_비디오_00:01:59_2010
김단화_delusion_비디오_00:01:59_2010

두 공간의 기본적 정보와 활동을 소개하면서 시작된 워크숍을 통해 다른 곳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며 각기 다른 방법으로 풀어가는 동료를 만날 수 있었고, 그러한 만남을 통해 참가한 이들이 어떠한 이유에서 서울보다 많이 멀게 느껴지는 광주와의 거리를 이전과 다르게 가지게 된 계기로 작용하였다는 것이 배가 이번에 만나고자 하는 작은 보람이다. ● 아무쪼록,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 모두에게 해당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만,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의도와 지역의 거리를 넘어 고민하고 활동하는 동료의 존재를 알아가는 계기로 작용한다면 '2011 Local to Local-Gwangju in Busan' 프로젝트의 그 시작은 이미 대단한 시작을 한 셈이다. 다시 우리는 광주에서 만나 밤새 못다한, 아쉬운 그 것들을 풀어놓을 것이다. ■ 김대홍

Vol.20110514i | 2011 Local to Local-Gwang-ju in Busan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