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의 오만한 시선 Arrogant Eyes of Medusa

2011_0513 ▶ 2011_052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1_0513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 김양우_박종혁_이지양_이정은_장영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쿤스트독 KUNSTDOC 서울 종로구 창성동 122-9번지 Tel. +82.2.722.8897 www.kunstdoc.com

메두사의 오만한 시선 ● 전시 타이틀 『메두사의 오만한 시선』은 작가들의 시선이며, 또한 작품을 바라보는 불특정 다수의 관객의 시선이다. 시각으로 읽혀지는 예술작품인 동시에 개념적으로 이해해야만 하는 대상에 대한 오만해 보일 만큼 거칠고 소박한 젊은 작가들의 시선이다. 『메두사의 오만한 시선』은 다양성이 내포하고 있는 부조리한 듯 보이지만 집단무의식적인 문화적 개연성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는 상상력의 힘을 믿기 때문에 가능한 전시이다. 특히 문화적 개연성을 이끌어내는 다발적인 힘들의 분화를 보는 사람들을 돌로 변하게 하는 메두사의 시선에 애매하게 병치시킴으로서 예술적 의미와 실제 작업의 간극, 즉 개념과 의미의 경계를 혼성과 전치(displacement)라는 포스트모던적인 입장에서 접근한다. ● 아테나 여신의 방패에 새겨진 일그러진 메두사의 눈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페르세우스의 검이라는 외부적 힘에 대한 공포 등과 같은 복합적 감정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평가라는 면에서 예술 행위가 사회적 해석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메두사의 시선"은 참여 작가인 우리들의 은밀한 두려움과 예술적인 욕망이 섞여있는 시선을 의미하기도 하다. ● 신화 속 메두사의 존재는 대상을 바라보는 힘에 대한 문제를 환기시킨다. 우리 작가들은 메두사이거나 혹은 보는 사람을 돌로 변화시키는 시선을 지닌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버리는 신화속의 페르세우스가 되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대상을 제시하고 응시하지만 피하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은 현실적으로는 스스로 정서적으로 관여되어 있는 대상(작품)을 바라보기를 그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이 구멍이 되어 모순적이고 부조리한 욕망의 개입을 허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가 메두사이기도 하고 메두사와 마주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시각적인 대상과 그에 대한 충동, 예술작품과 해석, 감각과 응시가 전시 참여 작가들의 다양성을 복합적 현실 속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키워드들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이번 전시의 작품들이 아직은 페르세우스에 의해 제거되지 않은 메두사의 대상을 욕망하는 시선에서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장영원

김양우_Project.넘어보기_광화문_디지털 프린트_59.4×42cm_2010

김양우(미디어)는 공간이란 것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며 인간의 활동 범위이지만 사회 속에서 더 명확한 시각적 대상에 이끌어지게 된다. 본인은 흔히 지나쳐버린 공간이나 소외된 공간을 찾아 탐사함으로써 동 시대의 건축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이는 공간을 인식하게 하기 위한 행위일 뿐 아니라 현실의 문제들을 은유적으로 비판하기도 하는 행위이다.

박종혁_등대, 혼합재료, 가변설치_250×6×6cm_2010

박종혁(설치)은 등대내부의 전등을 반대로 전등안에 등대를 넣음으로써 일반적인 발상을 전환시켰다. 등대가 가지고 있는 사전적의미 보다는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로 재해석 한다. 현재 사회에 많은 문제들은 자기 집단만의 권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기집단(개인)과 외부 사이의 관계설정을 잘못하여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미니어처 등대를 전시장 내부 곳곳에 설치함으로써 전시장라는 하나의 사회적공간에서 개인과 외부사이의 관계를 재설정 한다

이지양_Hold me tight_혼합매체(인형에 시침핀)_100×100×50cm_2009

이지양(설치)은 욕망과 현실과의 거리감: 내 스스로 어떤 것이 더 '사실'(현실) 이라고 느껴지는지에 대한 의문점. 추억과 같은 현존하지 않는 과거의 부산물들, 그로인한 두려움, 상실, 부재등이 주된 키워드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실에서 다시 그 꿈과 추억을 되살리려 그것들을 재현하지만 결국 '복구의 실패'라는 형태로 가지고 있던 소망과 현실 사이에서의 거리감이 형성된다. 언뜻 보기엔 평범할 수도 있으나 재현, 하이브리드,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키워드 들을 이용해 뒤틀리거나 변질 된 현실의 왜곡 된 이미지 만들기, 그리고 서로 다른 의미의 공존이나 공허함과 쾌락, 아름다움과 두려움 등을 작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이정은_밤이 날아오는 사이에 생기는 숲 속 현기증_장지에 유화_70×103cm_2010

이정은(회화)은 매 순간에 대한 기억의 단편을 수집한 뒤에 불규칙한 형태로 조합하고 나열한다. 그 과정에서 수집된 기억들은 전혀 가늠치 못한 새로운 이미지로 완성된다. 완성된 이미지는 타인의 결과물 같은 느낌을 받으며, 그 순간을 '꿈이 실제가 되어 기억하고 있는 꿈'이라 표현하고 기억의 부분을 조합하고 나열하면서 오는 새로운 순간을 전달하고 싶다.

장영원_그남자는 거기 없었다_캔버스에 유채_116×278cm_2008

장영원(회화)은 인간을 주제로 형상의 죽음과 생성을 현상으로 표면화시킨다. 사진, 미디어, 잡지에서 광고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형상의 결합, 분해, 뒤틀림, 삭제, 합성을 시도한다. 이러한 행위를 통하여 나온 이미지를 통해 드러나는 형상위에 추상적 기호들을 삽입하여 구상적 요소들과 서로 공명하여 관찰자에게 새로운 형상이 드러나게 하고 있다. "나는 전통적 재현의 논리가 아닌 새로운 형상의 재현은 모방 개념으로의 '닮음'이 아니며 한 형상에의 머뭄이 아닌 열린 체계로써 끊임없이 다른 형상들과 접촉될 수 있는 '감각형상'으로 재현 하고 있는 것이다"

Vol.20110513a | 메두사의 오만한 시선 Arrogant Eyes of Medusa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