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展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11인이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Memento Mori'를 제목으로 단체전을 연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한정된 시간을 산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인 죽음을 우리는 어떻게 인지하고 살아가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죽음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해볼 기회를 갖지 못하고 살아가다가 지인 혹은 유명인들의 급작스러운 별고 소식을 접하면서, 혹은 자신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신체적 손상을 입을 만큼의 직접적인 큰 사고를 입은 후에야 죽음이라는 것과 막연하게 나마 대면하게 된다. 최근 일본의 대지진 참사와 같은 인간의 힘으로는 막아낼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재해를 맞으면서 전 세계인이 죽음을 직,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의미심장'하게 기획된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와 관객 모두가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지금, 현재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죽음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우리 생의 의미를 환기해 봄과 동시에 11인의 일상 을 대하는 다양한 태도들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11인

Vol.20110509f |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