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to LOVE

로버트 인디애나展 / Robert Indiana / mixed midia   2011_0503 ▶ 2011_0622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로버트 인디애나_LOVE(Blue Red FS)_Ed. 2/6_폴리크롬 알루미늄_92×92×36cm_1966~9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협찬/주최/기획 / 롯데갤러리

관람시간 / 10:30am~07:3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2011_0503 ▶ 2011_0522

롯데갤러리 본점 LOTTE GALLERY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130번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9층 Tel. +82.2.726.4428 www.avenuel.co.kr/guide/guide_project.jsp

2011_0525 ▶ 2011_0622

롯데갤러리 광복점 LOTTE GALLERY GWANGBOK STORE 부산시 중구 중앙동 7가 20-1번지 롯데백화점 아쿠아몰 10층 Tel. +82.51.678.2610 www.lotteshopping.com

사랑에서 사랑으로, 로버트인디애나 특별전 ● 사랑과 감사의 달 5월을 맞아 롯데갤러리는 서울 본점과 부산 광복점에서 'LOVE'의 작가로 유명한 미국 팝아트의 거장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1928~)의 작품들을 소개하는『LOVE to LOVE』展을 개최한다.

로버트 인디애나_The Book of LOVE Portfolio_Ed. 196/200_프린트_61×50cm×12

사랑에서 사랑으로 ● 사랑과 감사의 달 기념으로 롯데갤러리 본점, 부산 광복점 순회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인디에나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LOVE', 'ART', '9' 등 단어와 숫자 조각들을 비롯해 회화, 판화 등 30여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애비뉴엘 1층 로비에는 인디애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레드&블루의 'LOVE' 조각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높인다. ● LOVE to ● '사랑'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언제나 듣거나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한 사람이 겪은 하나의 사랑조차 늘 한 색깔로 존재하지 않는다. 'LOVE'를 그리는 것이 'TREE'를 그리는 것보다 더 의미 있음을 알았다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말도 이런 연유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그의 간결해 보이는 작품이 오랫동안 그렇게 사람들의 시선을 붙들 수 있는 열쇠가 여기에 있다. 그런 점에서 "… 사랑은 삶의 모든 양상을 담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곧 팝이다."라며 스스로의 예술세계를 규정하고 있는 작가의 말은 눈 여겨 볼만 하다. ● "Some people like to paint trees. I like to paint Love. I find it more meaningful than painting trees."- Robert Indiana

로버트 인디애나_ART_AP. 3/4_폴리크롬 알루미늄_182.9×182.9×91.4cm

'LOVE' 연작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차를 달리고 있는 어린 인디애나를 보게 된다. 이 때 그의 뇌리에 남겨진 아버지가 일하던 석유회사 "phillips 66"의 주유소를 감싼 녹색과 빨강색, 그리고 파란 하늘의 대비는 이후 그의 작품 전반에 걸친 주조 색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어서 우리는 또 유년의 인디애나가 찾아간 교회의 벽 위에 쓰여 있는 "신은 곧 사랑이다(God is Love)"라는 글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그가 선택하고 있는 단어 'LOVE'는 인디애나 자신의 역사이자, 우리의 역사다.

로버트 인디애나_LOVE_Ed. 3/4_폴리크롬 알루미늄_45×45×23cm_1980~97

LOVE ● 로버트 인디애나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탐 웨슬만, 짐 다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팝아트의 대표작가로 손꼽힌다. 그는 작가적 여정의 출발점인 하드에지(hard-edge)를 팝아트와 절묘하게 조화시킴으로써 스스로의 표현처럼 하드에지 팝 이라는 그만의 색다른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말의 시각화(Verbal-Visual)로 지칭되는 그의 문학적 상징성은 인디애나 작품의 미적 가치와 매력을 구성하는 다른 한 축이다.

로버트 인디애나_Nine_Ed. 3/6_폴리크롬 알루미늄_198.1×188×96.5cm_1980~2001

인디애나의 작품이 그 시각적, 형식적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쩌면 이는 완고한 미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자기 반영적(self-referential) 영감을 잘 조화시켰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앞서도 밝힌 바 있듯이 그의 작품 이면에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6), 19세 전까지 경험한 21번 이상의 이사(숫자들), 어머니의 죽음(EAT, DIE) 등과 같은 유년의 기억들이 여기저기 깃들어 있다.

로버트 인디애나_Elegy Portfolio_스크린 프린트_각 152.4×152.4cm
로버트 인디애나_Noctural Nonagon_캔버스에 유채_178×152cm_2001

나아가 작가는 2008년부터 소개하기 시작한 신작 'HOPE'에서 볼 수 있듯이 만년에 이른 지금도 작품을 통한 세상과 적극적인 대화의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그그는 오바마를 적극 지지해 덴버에 'HOPE'를 설치하고, 기부금도 내면서 그의 선거 캠페인에 기여했었다. 결국 그는 작업 전반에 걸쳐 지나친 경쟁과 반목으로 치닫고 있는 인류에 희망과 사랑, 그리고 평화의 길을 찾자는 그와 우리의 바람을 담아내고 있다. ■ 롯데갤러리

Vol.20110507i | 로버트 인디애나展 / Robert Indiana / mixed mi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