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더바웃: 여섯 갈래의 길 A Roundabout: Six Different Ways

2011_0505 ▶ 2011_0529 / 월요일 휴관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Collectivo 6+1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1_0505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 강은경_권재희_신지수_안재선_유은주_허경원

후원/협찬/주최/기획 / 강동아트센터

관람료 / 1,000원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강동아트센터 갤러리 Gandong Arts Center Gallery 서울 강동구 동남로 870(상일동 477) Tel. +82.2.480.0500 www.gangdongarts.or.kr

길 위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인물들, 그 길이 안내하는 숨겨진 장소, 그 장소들만이 갖는 고유한 색, 너무나 익숙해서 잊고 지내는 사물들, 그리고 사건들. 길은 다양한 군상의 사람들과 공간과 시간 사이에서 발생되고 연결되어 만나고, 지나치는 곳이다. ● 전시는 여섯 갈래의 길 위에서 우리가 흔히 발견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도 구성된다. 여섯 명의 일러스트 작가들이 만들어낸 전시장 안의 길에는 그들이 지금까지 발견해 온 크고 작은 이야기들, 풍경, 관계들, 감정들이 가지가지의 모양새로 흩어져 있다. 길 위에 펼쳐진 그 이야기들은 나 혹은 너의 이야기, 우리 가족의 이야기, 혹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들은 친근하고 내밀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가 조근 조근하게 말을 건넬 것이다.

강은경_My frozen fingers and dirty sleeves_종이에 인쇄, 오일 코팅_9.7×42cm_2008~09

작가 제비(강은경)의 작업은 집으로부터 도망쳐 숨고 싶었던 작가 자신이 찾아낸 세상의 끝, 영국의 시골농장에서 지냈던 9개월간의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시골생활에서 그는 우리의 모든 인생이 눈물 나게 아름다운 모험과도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잊기를 밥 먹듯 했던 작가는 성실함을 연습하기 위한 일환으로 그림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여섯 갈래의 길 중 하나는 일상 속에 숨겨진 모험 이야기가 있는 영국 시골 생활 속으로 관객을 안내할 것이다.

권재희_내 책이야! It's My Book!_혼합 미디어, 컴퓨터 작업_가변크기_2011

작가 권재희의 작업은 현대에 점점 쏟아져 나오는 여러 미디어들로 인해 아이들이 한장 한장 넘겨가며 각자 자기의 속도에 맞는 여운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과 얼마나 멀어졌는지 생각해 본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어느 낡은 도서관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낡은 도서관 안에서 잊혀 진 채 존재하는 먼지 쌓인 책들 사이에서, 보일 듯 말듯하지만, 오래된 책들의 주인으로써 살아가는 책벌레들의 이야기이다. 한권의 책의 진짜 주인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책벌레를 통해 과연 우리는 얼마나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책을 마음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는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업이다.

신지수_나의 병원 일기_병원 공간 설치에 만화책, 애니메이션_93.9×63.6cm_2008~10

여섯 갈래의 길 위를 걷다 만나는 한 길이 통하는 곳은 병원. 그 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작가 신지수의「나의 병원 일기」는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한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그는 이 주인공 여자아이를 통해, 병원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환자로써 느끼는 감정과 생각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무료하고 평범하게 느껴지는 병원에서의 일상을 그림과 책, 애니메이션 등으로 다양하게 풀어냈다.

안재선_Seoul-삼선동_잉크, 색연필_34×44cm_2011

작가 안재선에게 서울은 친근한 곳이기에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가 문득이라도 서울을 특별한 곳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잠시 이 곳을 떠나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온 그가 서울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서울을 낯선 이의 시선으로 보기로 했다. 여행자가 되어 만나는 서울의 단편적인 이미지들, 사물들을 단순화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서울만이 갖고 있는 색으로 다시 만들어진 서울의 풍경 안에서 관객들 역시 서울을 재발견하는 여행자가 될 것이다.

유은주_팀과 버틀러_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_00:02:57_2007

작가 유은주가 다루는 인물들은 모두 실재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평범하기도 혹은 남들과는 다른 유난한 인생을 살고 있기도 하다. '얼굴들'에서 작가는 10명의 인물들에 대한 개별적인 사연이 담긴 편지를 우편함처럼 만들어진 박스 안에 놓아둔다. 관객들은 전시장 안의 갈림길을 거닐다 마주치는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면 다가가서 그 인물에 대한 사연을 열어 볼 수 있다. 인물들에 대해 알아갈 지, 알아가지 않을 지는 모두 관객의 선택에 달렸다. 그의 다른 작품 '팀과 버틀러'는 작가가 영국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함께 살았던 집 주인 아주머니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가 살았던 브라이튼은 영국에서는 유명한 게이 타운으로 그의 집주인들 역시 레즈비언이었다. 편견을 가지고 보면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사는 그들이지만, 사실 그 삶을 들여다보면 남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아주 평범한 인생과 인간관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애니메이션에 나타나는 인터뷰를 통해 전달한다.

허경원_도시의 새들, 새들의 도시_혼합재료_38×48cm_2011

작가 허경원에게 우리의 일상의 풍경은 평범한 일상이 아니다. 작가는 우리 사회의 일상적 모습의 특징을 찾아내 새롭게 해석한다. 이번 작업은 우리 주변에 지나치는 평범함의 모습을 다양한 새들의 형상으로 투영시켜 우리 사회를 유쾌하게 풍자한다. '인간'의 특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보다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구성원 '새'의 모습에 투영하여 본다. 예를 들면, 어린 소녀들은 홍학과 닮았다. (어린 소녀들은 분홍색 아이템들을 좋아하고,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집중한다. 또한 항상 모여 다니며 큰소리로 수다를 떨기도 한다.) 바람둥이 청년은 여성들에게 화려하게 보이려 치장하는 공작새와 닮았고, 야간 경비원은 한밤중의 올빼미와 닮았다...등등 이런 오묘하지만 유쾌한 캐릭터들을 통해 작가는 오직 사람만이 오늘달의 이 지구에 주인공이 아니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환경 구성원임을 말하고 있다. ■ 유은주

워크샵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진행 한 회당 인원 제한 : 30명 진행 방법 : 메인 진행 작가 1명 + 진행 도움 작가 3명 장소: 다같이(총인원 40명가량)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책, 걸상이 있는 스튜디오,         유은주 작가 워크숍은 화면 영상이 보여 질 수 있는 공간 포함

1. 신지수 - 만화 다이어리 만들기 날짜 : 2011_0505 내용 : 싱글 바인딩 기법으로 각자의 다이어리를 만들고 오늘의 일기를 컷 만화로 그립니다 대상자 : 중고생 이상 (칼과 송곳 등의 재료를 사용해야 하므로) 준비물(작가부담) 및 필요장비(센터) : 두꺼운 종이, A4용지 다량, 가위, 풀, 색연필, 크레파스, 송곳, 바늘, 실 소요시간 : 1 ~ 1시간 30분 2. 강은경 - 스토리 텔링 카드놀이 날짜 : 2011_0514 내용 : 작가의 작품을 기초로 하여 어린이들이 자신의 내용을 만들어 그려보기 대상자 : 어린이 준비물(작가부담) 및 필요장비(센터) : 작가가 준비하는 그림카드 세트와 드로잉 북, 색연필, 크레파스 소요시간 : 1 ~ 1시간 30분 3. 허경원 - 얼굴 팝업 카드 만들기 날짜 : 2011_0521 내용 : 내 얼굴을 그려 입체적으로 보이는 팝업 카드 만들기 대상자 : 어린이, 청소년 준비물: 도형이 프린트된 도화지, 가위, 풀, 색연필, 크레파스 소요시간 : 1시간 30분 ~ 2시간 4. 유은주 - 발견된 이야기 날짜 : 2011_0528 내용 : 참여자들이 외부로 나가 거리 위의 인물, 사물, 상황들을 카메라로 찍거나 간단한 드로잉, 수집한 이미지들을 갤러리 안으로 들고 들어와 그 이미지들에서 이야기를 연상하고 사건이나 상황, 감정, 정서 등을 발전시켜 짧게 완결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워크숍 대상자 : 청소년 이상 일반 준비물(작가부담) 및 필요장비(센터) : 노트북, 빔 프로젝터, 컬러 프린트 (갤러리구비장비) 소요시간 : 1시간 30분 ~ 2시간

Vol.20110507g | 라운더바웃: 여섯 갈래의 길 A Roundabout: Six Different Ways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