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 자전거 타는 사람-그림으로 그림을 그리다

유선태展 / YOOSUNTAI / 柳善太 / painting   2011_0503 ▶ 2011_0606

유선태_말과 글-봄이 오는 소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1.8×227.3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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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503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GANA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전관 Tel. +82.2.734.1333 gana.insaartcenter.com

사유의 시간과 초현실적인 공간의 이미지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구현해 온 유선태 작가의 2011년 개인전『말과 글 - 자전거 타는 사람: 그림으로 그림을 그리다』 ● 가나아트는 특유의 초현실적인 명상의 이미지를 통해 사유의 풍경을 표현해 온 유선태의 개인전『말과 글 – 자전거 타는 사람: 그림으로 그림을 그리다』를 개최한다. 파리에서 오랜 유학생활을 보내면서도 동양화에 심취해 있던 유선태(1957-)는 장르와 시공간을 넘어 작가 특유의 감성을 녹여낸 초현실적 이미지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과, 책, 액자, 사다리, 거울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재해석하여 회화와 입체의 차원을 왕복하고 서로의 접경을 탐색하는 작업들은, 초현실적인 무대적 상황 속에서 자유로운 융합을 시도한다. 이번전시에는일상속가까이있는사물의존재에대한의식을새롭게일깨우고잃어버린것들에대한향수를불러일으키는50여 점의 회화와 10여 점의 조각을 선보인다. 오브제와 풍경의 연작을 통해 일시적인 순간과 본질에 대한 작가의 조형언어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유선태_말과 글-아뜰리에 풍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10
유선태_말과 글-오브제의 숲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18.2×290.9cm_2010

동서양의 요소가 절충하는 '말과 글' 시리즈의 일상적인 삶과 사물을 향한 새로운 시각 ● 유선태는 캔버스 위에 '말'과 '글'이라는 단어를 그리듯이 써 내려가는 방식을 동양적이기도, 서양적이기도 한 작품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준법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오래된오브제혹은직접만든오브제위에쓴'말'과 '글'이라는 단어로 대상을 묘사함으로써 작가가 오랜 외국생활에서 경험한 문화의 차이, 미술의 경우 표현하는 방법과 세계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관점의 차이 등 문제의 해결점을 찾은 것이다. 그 동안의 '말과 글' 시리즈가 동양적인 정서를 가지고 서양화의 기법을 사용하는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근작은일상적인풍경, 체화된 그림 속에서 사물의 의미와 개념을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구현한 작품들이다. 이를 통해 회화와 설치, 동양과 서양, 일상과 예술의 서로 다른 질서들 사이에서,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작가 자신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유선태는 형식적으로인지하고스쳐가는사물과세계, 풍경의 이면, 그 너머의 직감적이고 본능적으로 어우러진 감성의 이미지를 담아내는 작품을선보이며, 보는 이에게 개별적 사유와 명상의 풍경으로 인도한다.

유선태_말과 글-풍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18.2×290.9cm_2011
유선태_말과 글-온고이지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1

작가 자신이기도 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유람하는 예술이라는 숲으로의 여정 ● 예술에 대한 그의 시선은 옛 것을 배우고, 새 것을 아는데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는 '온고이지신 (溫故而知新)'과 작품에 명화를 차용하여 재해석한 '예술의 숲'을 통해 드러난다. 예술을 큰 의미에서 하나의 숲으로 생각하는 작가는 파블로 피카소,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등 서양의 명화와 강희안, 신사임당, 정선 등 동양 고전 명화의 이미지를 차용한 작품들 속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이차원의이미지세계를유람하듯자유롭게등장하는자전거타는사람은, 바퀴를 굴리지 않으면 나가지 않는 자전거로 상징되는 노동집약적 예술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시공간을 넘나들고자 하는 작가의 자아를 반영한다. 좋은 작가들이 만든 예술이라는 숲을 돌아 다니면서 느낀 것들을 재구성하고 예술로써 조화를 이루는 것, 이는 유목(遊牧)의 정신 즉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상상력으로 인류의 소산인 예술이라는 큰 숲을 여행하는 작가의 심상 풍경에 대한 은유이다.

유선태_말과 글-예술의 숲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0
유선태_말과 글-편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10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는 윤회의 과정: 그림으로 그림을 그리다 ●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인 사과, 포르테 기호, 이젤, 저울, 액자, 나무, 사다리 등 유선태의 작품 속 소재들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사과의 경우, 인간이 행한 저항의 의미를 지닌 아담과 이브의 사과로 서 인간적인 정서와 감성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상징하는 윌리엄 텔의 사과, 중력의 법칙을 보여준 사과 등 작품 안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진 주요 소재가 되어 왔다. 이렇게 소재의 다의적인 상징성을 차용하고 추상적인 배경 안에서 물질과 비물질 사이의 묘한 균형점을 찾는 작업은 화면 속 부유하는 시간과 공간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하며 계속되는 순환을 보여준다. 또한 작가에게 중요한 영감이며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온 오브제는 삶과 죽음 사이를 가로지르는 윤회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상징물이다. 근작의'말과 글' 시리즈에서 오브제와 지나온 작업들이 풍경 속에서 반복되어 등장하는데, 이는 현재의 작업 속에 지나온 것들이 순화되고 재구성된 결과이다. 체화된 예술을 통한 내적 경험을 다시 오브제와 화폭에 담아내는『말과 글 - 자전거 타는 사람: 그림으로 그림을 그리다』를 통해 예술을 통한 감성의 환기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가나아트

Vol.20110507e | 유선태展 / YOOSUNTAI / 柳善太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