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2011_0504 ▶ 2011_0510

초대일시 / 2011_0505_목요일_06:30pm

참여작가 김규식_김관희_김두진_김호준 박소현_서용인_이동환_홍원석_허미자

관람시간 / 10:00am~07:00pm

김형윤편집회사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04-5번지 Tel. +82.31.955.7411 www.gegd.co.kr

'어 맨'시리즈는 어릴 적 엄마 치마 속에서 놀던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부드러운 엄마의 속살을 어루만지며 꽃무늬 천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느끼던 어느 봄날의 기억에서 출발한다. 그 기억은 단순히 아름다운 기억에 머물지 않으며, 성장하는 동안 나의 상상을 자극하며 무언가 말하려 하는듯하다. 하나의 기억은 다른 기억을 끄집어내어 다른 의미를 만들어 내고 또다시 다른 기억을 찾아 연결시켜준다. ■ 김규식

김규식_A Man Series
김관희_파괴된 건물앞의 셀프포트레이트_잉크젯 프린트_73×73cm_2007

도시의 재개발로 인한 진행과정의 기록으로 파괴되어지고 방치된 낡은 건물을 통해서 사회적이고 제도적인 장치들이 우리의 주변환경을 어떻게 변모시켜 가는지 모색하는 작업이다.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는 현장은 너무나 흔한 풍경으로 재미있는 점은 건물이나 빌딩을 세울 때는 그 건축 규모라든지 양식, 재료적, 시각적 특성이 건물마다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에 비해 어떤 건물이라도 부셔 놓고 보면 다 똑같다는 것이다. 물론 물량적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결국 똑같이 한 무더기의 돌 더미, 한 더미의 쓰레기 일 뿐이다. ■ 김관희

김두진_springtime_3D 디지털 프린트_210×140cm_2010

김두진 ● 가장 전통적인 방법과 표현에 충실한 신고전주의 작가 부게로의 작품을 차용하여, 살점은 모두 제거하고 부서질듯 영롱하게 빛나고 있는 뼈만 남겨놓았다. 그것을 3D로 만들어, 프린팅하였다. 전혀 다른 맥락과 느낌이 되어버린 작품은 모델의 포즈를 빼면 원작의 단서는 찾기 힘들다. 아름다운 여인과 큐피드 그림에서 살을 모두 걷어낸 해골 인물들에게서는 피부색도 성별도 알 수 없다. 미묘한 골격의 차이를 빼고는 해골은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가 삭제된 것이나 다름없다. 성별도, 인정도 알 수 없는 해골이미지는 타자로 치부되어왔던 '차이'들을 불식시키는 장치가 되는 것이다. 『깨어지기 쉬운 질서의 재배치-김두진의 작업에 관하여』중에서 발췌 ■ 김우임

김호준_運化06_캔버스에 유채_130×190cm_2011

형질과 운화의 기의 조화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영속하는 지속가능한 상태이다. 나는 이 지속가능성을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여긴다. 그리고 나는 작업 과정을 통해 그때 그때의 느낌,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한다. 여기서 두 가지의 상충된 감정이 충돌한다. 적극성과 소극성, 음과 양, 드러남과 가리워짐, 닫혀짐과 열림, 투명과 불투명, 가시성과 비 가시성이 서로 충돌한다. 이 충돌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힘으로 작동한다. 이 힘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이며 순수한 것이다. 형질과 운화가 서로 충돌하여 조화되는 장이 본인의 그림이다. ■ 김호준

박소현_보이다

공간 : 2011. 1 ● 칠 : 화이트 컬러로 공간이 환해지도록 칠~ 했지요. ● 정리 : 책상. 의자.. 선반... .. 을 하나하나 나르며 정리를 했습니다. ● 그리곤, ● 만들다 : 나의 하루를 보여 줍니다. ■ 박소현

서용인_사유하는 감각들B-3_혼합재료_93×77cm_2011

거품-순수하고 텅 빈 시. 공간은 거품의 세계이다. 거품은 머리를 감을 때 발생한다. 거품이 만들어 지기위해서는 머리가 근지럽고 샴푸와 손이 있어야 한다. 이것들은 오직 거품을 위해 존재하는 것 들이다. 살아있음이나 존재감이란 거품 속에서 그 의미를 사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품을 만들지 않으면 존재감은 사라지고 존재만 남는다. 머리를 감고나면 거품은 사라진다. 우리의 실존감 처럼, 우리의 우주처럼. 의미란 이런 것일 가능성이 크다. ■ 서용인

이동환_황홀함과 절망이 뒤섞인 풍경_장지, 수간채색_73×61cm_2011

현대사회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단어 중에 위기, 상실, 소외, 절망....등이 있다. 이런 단어들이 일상 속에 깊숙이 지리 잡고 있는 시절을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다. 위기의 근원은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생겨난 것일까? 절망의 끝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 까? 우린 과연 극복해 낼 수 있을까?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이따위 질문을 던져가며 그림을 그려 본다. ■ 이동환

허미자_untitled_혼합재료_181×258cm

나에게 있어 '회화'한다함은 자연을 재현하는것이 아니라 '회화'자체를 실현하는 것이기에 세계를 회화에 담아내기 보다는 나의 회화는 자연의 시작이자 끝인 지점에 대한 '회화'로서의 확인작업이다. 그러므로 회화적으로 표현된 자연은 도달해야할 그곳에 대한 암시이며 사물의 완성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위에 연장되는 형상의 흐릿한 경계들이다. 따라서 기존의 사물의 모사에서 좀 더 자유롭거나 덜 구속되기를 희망한다. 선들은 대상에서 출발하지만 붓질은 세계로부터 좀더 자유롭고 대상과의 변증적 양가성을 내포하여 진행한다. 재현적이며 탈재현적 회화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 허미자

홍원석_샷~2_캔버스에 유채_97×193cm_2011

이전의 작업들은 동시대의 현실과 삶, 개인의 경험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면, 최근엔 현대사회 속의 황당한 상황들과 불안요소들을 노골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것은 실제 벌어지고 있는 우리의 상황들과 수 없이 벌어지는 폭력의 대상을 곳곳의 공간속에 배치시키는 이미지의 콜라쥬이다. 이것은 바로 나의 경험과 현실 속 이미지들이 재구성되어 세상에 제시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 홍원석

Vol.20110504h | 파주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