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게 놀자

점점 젊은 감각적 구성으로 크로스오버적인 기획 프로젝트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각기 다른 장르를 믹스 매치하여 색다른 맛을 보여준다. 이번 목인박물관 기획의 프로젝트는 권순익 서양화가와 박정욱 명창이 목인박물관이라는 공간에 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한판 굿을 벌린다. 또한, 상례(喪禮) 문화에 보여 지는 한국의 목인(木人)들을 만날 수 있는 목인박물관의 공간적 특성을 이해하며 이번전시는 삶과 죽음이 슬픔이 아닌 축제, 그 너머로의 한국 전통문화의 정서적 이해와 깊이, 그 뒤를 따르는 감흥이 현대적 해석의 놀이 도구를 통해 보여 진다.

권순익_오래된 얘기-어머니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90.9cm_2011

권순익_소리_캔버스에 혼합재료_24×19cm_2011

권순익_봄_캔버스에 혼합재료_24×19cm_2011

권순익_여름_캔버스에 혼합재료_24×19cm_2011

권순익_연분홍편지_캔버스에 혼합재료_24×19cm_2011

권순익_연서_캔버스에 혼합재료_24×19cm_2011

권순익_Coexistence_캔버스에 혼합재료_24×19cm_2011

명창 박정욱

명창 박정욱

이번구성은 삶과 죽음이 괴리가 아닌 새로운 세상으로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이들과 축제로 다가서는 기본 모티브를 보고, 듣고, 먹는 즐거움의 놀이판으로 구성한다. 작가의 축제 놀이에서 보여 지는 각종 도구적 모티브와 설치구조물, 명창 박정욱의 행위적 놀이와 도구, 목인박물관의 상례 축제의 유물이 잘 컨포지션되어 스토리를 이룬다. 들어가다, 논다, 흥겹다 등의 마음의 감흥을 지니고 이 공간은 끝맺음된다. 『신명나게 놀자』展은 타장르와의 극적효과의 재미와 감동이 함께한다. ■ 목인박물관

Vol.20110504g | 신명나게 놀자 - 권순익_박정욱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