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박형진_김영목_강석문_배수봉_최원석_김재홍_박진홍_정복수_양재광_임만혁 김상우_김옥선_홍미선_이재훈_권기수_윤유진_정종기_최석운_강운구_권태균 강병두_이만수_배남경_안윤모_이선민_김지애_김대윤_윤남웅_이영조_김정호
주최 /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주관 / (사)경북미래문화재단 기획 / 임정혁 객원큐레이터 / 김수영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ANDONG CULTURE & ART CENTER 경북 안동시 축제장길 66 Tel. +82.54.840.3600 www.andongart.go.kr
회화 속 가족일기 ● '가족'이란 무엇일까? 이것은 특정 세대만이 겪는 특별한 징후가 아닌 세대를 초월하는 삶의 원리이자 인류의 공통된 역사 속에서 존재해온 공동체인지도 모른다. 가족은 사회의 근간을 이루며 욕망과 사랑, 갈등과 화합, 억압, 컴플렉스, 성, 보호와 통제, 책임과 의무, 무의식 등을 그 안에 함축한다. 『회화 속 가족일기』는 가족을 이루는 구성원들 사이에 발생하는 다양한 관계의 맥락을 세대와 경험, 표현 매체와 표현 방식을 달리하고 있는 작가들의 독자적 시선을 통해 통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서, 지금 내가 속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진단하게 한다. 이 전시는 진정한 당신의 모습을 찾아 떠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회화 속 가족일기』는 가족을 이루는 개체이자 구성원으로서의 '나'와 집단정체성으로서의 '가족'으로 대비해서 관찰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인간이 굳이 가족이란 공동체를 이루는 건 왜일까? 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깊이는 비례하는가? 가족 사이의 벽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 일상이 축복이길 바라지만 현실은 전혀 따라주질 않는다. 이처럼 '가족'은 시대를 초월하는 가장 보편적인 인류의 화두임에 틀림없다.
문화는 시대적 산물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세대별 특수성도 눈에 띈다. 동시대 젊은이들은 이전과는 다른 매체로 자신의 감수성을 동시대적 맥락 안에서 담아낸다. 특히 신세대 작가들의 일상과 관심, 그들이 표방하는 방식은 이전 세대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전과는 다른 행태나 문화적 코드가 시대상황에 따라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족은 사람이 살아가는 하나의 원리로 인류의 공통된 역사라는 커다란 맥락임을 부정할 수 없는 까닭에, 『회화 속 가족일기』에서는 이점에 주목하여 '세대를 초월한 삶의 원리'로서 가족을 접근하고 해석하고자 한다. 작가들에 의해 생산된 이미지들은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는 무의식의 세계까지도 직접적으로 증언할 것이다. '아빠와 크레파스' '홈 스위트 홈' '비둘기 집' '오빠생각' 등 무심코 흥얼거리게 되는 노랫말에도 수없이 등장하는 가족…. 존 덴버는 '컨트리로드(Country Road)'에서 집으로 돌아가고픈 그리운 마음을 담는다. 제비꽃색의 신비한 눈동자를 가진 세기의 미인이라는 사실 외에도 일곱 명의 남자와 여덟 번의 이혼과 결혼을 거듭하여 세간에 가십(gossip)거리를 줄곧 제공하였던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인종이 다른 입양아와 친자를 함께 키우는 브란젤리나 커플에게 자식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 가족이 지극정성 돌보는 귀요미인 강아지와 야옹이는 인생에서 어떤 의미일까?
특히, 혈연관계는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미스테리족'보다 더 미스터리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mother)'가 청소년 관람불가인 건, 끔찍한 모성본능이 부여한 엄마의 사투와 그 리얼리티가 스릴러물을 가히 능가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웨덴 입양아 수잔 브링크가 수 십 년이 지나 한국의 생모를 다시 찾은 까닭은 무엇일까? 여자선수의 평균나이가 17.5세인 체조계에 백혈병에 걸린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32세의 나이에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독일의 옥사나 추소비티나 선수의 모정의 힘의 근원은 어디일까? 지난 3월 11일 일본 토호쿠(東北)지역 대지진 때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손자의 사진을 챙겨 나오느라 파도에 그만 휩쓸려버린 할아버지에게 손자는 어떤 의미일까?
최근 우리사회는 가족의 해체라는 문제에도 처해있다. 그간 가부장적 가족관계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화되면서 또 다른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다. 부유하는 가족의 정체성…. 과거 강력한 상징적 존재인 아버지의 부재로 생겨나는 새로운 가족상. 우리사회에서도 국제결혼이 점차 증가하고 다문화 가정이 늘어난다. 가족은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작가들은 변화하는 가족관계 속에서의 갈등과 화합, 소통의 문제를 다루며 가족이라는 성 안에서 소통이 막혀있는 가족관계의 실체를 끌어낸다.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정과 욕망이 어떻게 부딪히고 소외되며 억압되는가? 『회화 속 가족일기』는 불량하다고 생각되는 당신의 가족에게 처방전을 바로 건네주지는 못하지만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소통의 문제를 제기한다. 위기에 처했을 때 인간은 비로소 진화한다고 했던가? 지금, 당신이 위태로움을 감지하고 있다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가족을 해부해보길 바란다. 어느 순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전환이 일어날 지도 모를 일이다. 가족 간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 우리 사회의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는 건 건강한 가족으로 인해 가능하지 않을까? 이번 전시는 가족 안에서의 나의 모습을 비추어보고 가족을 되찾으며 나아가 사회적인 관계를 사랑으로 회복해가는 것에 기획의 궁극적 의미를 두고자 한다. 오늘, 『회화 속 가족일기』의 위로와 화해의 메시지가 당신에게 사랑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힘을 한껏 불어넣길 기대한다. ■ 김수영
■ 부대행사 백 개의 가족일기 / 2011_0505_목요일_어린이 날 야외 행사 '마주보며 생긋'
1. 체험마당 1) 조약돌에 얼굴 그리기 내 용 : 조약돌과 삶은 계란에 나의 가족 얼굴 그리기 2) 찰흙으로 얼굴 만들기 내 용 : 몰캉몰캉 찰흙으로 얼굴 만들기 3) 탈클레이 내 용 : 종이 탈과 클레이를 이용한 나만의 탈 만들기 4) 손바닥 난장 내 용 : 대형 천에 그려진 얼굴에 손바닥으로 색을 채워 보아요 5) 어린이 놀이체험 내 용 : 어린이들의 바깥 놀이
2. 어린이 미술 공모전 전시 주 제 : '얼굴' 일 시 : 2011. 5.3~5.29 장 소 :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야외 일대 내 용 : 공모전을 통해 모인 그림들을 배너로 인쇄, 전시
3. 야외공연 내 용 공 연 자 : 소울(오전, 오후), 드림아이(오후) 공연시간 : 60'(오전11시, 오후3시)
* 행사의 내용은 주최측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Vol.20110503g | 회화 속 가족일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