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Today that will be yesterday by tomorrow

황인기展 / WHANGINKIE / 黃仁基 / painting   2011_0503 ▶ 2011_0529 / 월요일 휴관

황인기_An Old Breeze-Mt. Diamond_합판에 크리스탈, 엔진오일, 유채_210×144cm_2008

초대일시 / 2011_0503_화요일_05:00pm

2011년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展

오프닝퍼포먼스 / 2011_0503_화요일_06:00pm 윤소희 가야금연주 「밤의 소리」

아티스트토크 / 2011_0520_금요일_04:00pm~05:00pm 어린이워크숍 / 2011_0521_토요일_02:00pm~03: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르코미술관 ARKO ART CENTER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0번지 Tel. +82.2.760.4608 www.arkoartcenter.or.kr

한국적 미학의 탐색과 동시대적 융합에의 실험 ● 『황인기 :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Inkie Whang : Today That Will Be Yesterday by Tomorrow)』은 황인기(1951년생) 작가의 40여 년 작업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시리즈의 일환으로서 기획되었습니다.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시리즈는 김구림, 김차섭, 김홍주, 민정기, 성능경, 신학철, 이건용, 이승택 등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하여 한국 현대미술사의 문맥상 주요한 전환점에 위치한 작가들을 재조명해왔습니다. 이번에 아르코미술관이 주목하는 황인기 작가역시,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연/물질문명, 동양/서양, 전통/현대라는 이분법의 해체, 한국적 디아스포라Diaspora의 문제제기를 통해 끊임없이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과 어법을 제시해 왔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의 문화적 실천은 아르코미술관이 추구해온 한국적 미학의 탐색 및 동시대적 융합을 실험하여 담론을 생성하려는 미술관의 방향과 맥을 같이합니다.

황인기_An Old Breeze-Peony_홀로그램 필름에 실리콘_495×624cm_2007

유유자적 삶속에서 발하는 시대정신과 문화실천 ●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온 황인기 작가는 동시대미술의 흐름에 대한 지속적 문제제기와 날선 시대의식을 견지해 왔습니다. 특히 디지털 산수화로 이름을 알리게 된 작가는 다양한 매체활용을 통해 전통적 관습과 물질중심의 현대적 삶을 동시에 비판하고 이러한 이분법을 극복하려는 유연함과 실험성을 보여주어,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그리고 2003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대표작가 중 일인으로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가의 대표적 작품들과 함께 깊이 있고 풍부한 감성을 전달하는 최근작품 및 드로잉 등 총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될 이번 전시는 자연과 벗하며 넉넉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철저한 작가 정신과 감각적 문화 '비틀기'에 의한 강렬한 감성공간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황인기_Pla Cezanne 007 288A_합판에 플라스틱 블럭_173×230cm_2009

그의 작품들은 동서양의 명작, 풍경사진, 기록사진 등의 이미지를 디지털 픽셀로 전환시킨 후, 레고 블록, 리벳, 실리콘, 크리스털 등 다양한 일상의 재료들을 활용하여 노동집약적 수공작업에 의한 새로운 환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작과정을 거친 작품들은 가까이서 보면 강한 물성이, 멀리서 볼 때는 형상들이 확연히 부각되어 보이게 되는 이중적인 공간차이의 경험을 전달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작가의 대표적 다매체 대작과 함께 보다 업그레이드된 「오래된 바람 An Old Breeze」 시리즈와 「플라-차일드.세잔 Pla-Child/ Cezanne」 시리즈가 전시됩니다. 이 시리즈들은 레고 블록의 집적에 의한 부조와 같은 물질감으로 서구 인상파 작품의 시각적 환영을 해체하고, 중국 관념 산수화의 역사적 켜가 제거된 동시대적 스펙터클을 보여줍니다.

황인기_Pla Child-Africa_합판에 플라스틱 블럭_230×345cm_2008

또한 기아, 전쟁고아, 사회적 어린이범죄 현장기록사진을 해체한 「플라-차일드 아프리카 Pla-Child-Africa」와 타이틀작인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Today That Will Be Yesterday by Tomorrow」 시리즈는 우리로 하여금 시대를 꿰뚫는 날선 시선으로 동시대 사회문제와 물질중심문화의 단면을 추적하는 작가의 치열함을 경험하게 합니다. 작가의 다매체실험이 내적양가성에 의한 유연함으로부터 생성되는 의미화였다면, 사회문화적 관심과 함께 체화된 감각의 증대와 확장은 「황인기 :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전시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긍정적 에너지와 정서를 공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 아르코미술관

Vol.20110503a | 황인기展 / WHANGINKIE / 黃仁基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