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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주)메타로그 아트서비스 주최/기획 / 통의동보안여관
24시간 관람가능
통의동 보안여관 창문전시 BOAN1942 Window Gallery 서울 종로구 통의동 2-1번지 Tel. +82.2.720.8409 cafe.naver.com/boaninn
「통의동보안여관」은 1930년대 서정주, 김동리, 오장환, 김달진 등의 시인들이 머물면서 『시인부락』이라는 문학동인지를 만든 곳입니다. 2004년까지 실제 숙박업소로써의 여관으로 기능을 하다, 현재 그 역사적 정체성과 시대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문화예술 숙박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그 맥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통의동보안여관」의 건물전면에 위치한 '창문전시(Window Gallery)'는 2011년 한 해 동안 '재생'과 '보안여관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연속적인 전시가 진행됩니다. ■ 통의동 보안여관
1년 몇 개월 전 가을이 깊을 때 나는 통의동 길을 한 달 정도 빈번히 오갔다. 그리고 우연히 내 눈에 들어오고 한참을 여기 앞에 서 있었다. 이렇게 묘한 제목의 건물 앞에서 누구인들 그냥 지나칠까? 세상에 누가 여관 이름에 이런 장난을 했을까? 이렇게 절묘하게. 누가 낡은 건물에 일부러 간판을 빈티지효과로 각색해서 올린 걸까? 장소와 시절과 은유와 상징, 이모든 것이 이처럼 기묘하게 조합이 된 것을 나는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아주 오랜 이전부터 우연히 겹치고 겹쳐 작가로서 이곳에 오게 되었다. 이곳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내게 많은 생각한다.
인생, 은유, 상징 나는 항상 이것을 염두에 두고 작업한다. 작업에서 이것을 제외하면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토끼들은 누워있다. '토끼해부' 연작은 존재의 이력을 나열하는 작업이다. 지나간 시간이 몸에 남긴 기록들을 생산한다. 이곳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곳과 연결된 코드를 떠올리게 되었다. '부유, 표류' 이곳을 숙박했던 사람들의 흔적이 '토끼해부'에 각인되길 바란다. ■ 강상훈
Vol.20110428a | 강상훈展 / KANGSANGHUN / 姜尙薰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