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ame.....

The name..... ● 이름의 사전적 의미는 "이르다"의 명사형으로, 물건, 사람, 장소, 생각, 개념 등을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부르는 말이다. ● 누구나 그렇겠지만 '졸업은 끝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이다'란 말처럼 졸업은 당사자에게 있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어떤 회사에 취직할까, 어떤 배우자와 결혼할까, 결혼하면 몇 명의 아이를 낳을까, 부모님은 모시고 살까, 얼마만큼의 돈을 벌어서 어떻게 살 것인가!...등 일정한 교육의 사회적 틀을 벗어나 내가 꿈꾸는 삶을 향해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지난날이 그러했듯 자연스럽게 '사람'과 만나게 된다.

이선형_이두한_디지털 C 프린트_가변크기_2011

이선형_사브리나_디지털 C 프린트_가변크기_2011

이선형_전호균_디지털 C 프린트_가변크기_2011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이라는 것은 우선 생물학적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구별 해주는 것이지만, 또한 '인사유명'이란 말처럼 한사람이 살아온 인생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기호이자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정보는 우리의 기억 속에 수많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자리하고 있다. ● 이번 작업은 한사람이 살아오면서 누구와 만났으며 또한 그들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그리고 현재 그들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며 삶을 되돌아보고 그들과의 '관계'를 되새길 것이다. ■ 이선형

이선형_경수미_디지털 C 프린트_43×61cm_2010

이선형_하영은_디지털 C 프린트_43×61cm_2010

이선형_강춘자_디지털 C 프린트_40×61cm_2010

The name..... ● We use 'names' to identify people, places, things, and concepts; each holding specific meaning for all of us. ● Throughout life, we meet various people and learn numerous names. Yet these 'names' are not only used to identify each individual from one another, but are also 'symbols' containing the life information for each person. These 'symbols' are placed in our past as memories. ● In this work, people contemplate on their lives, "meditate on life", through the written names from their memories; reminiscing about the relationships that are tied to them. ■ LEESUNHYOUNG

Vol.20110426a | 이선형展 / LEESUNHYOUNG / 李先珩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