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씨의 그린빌리지

2011_0422 ▶ 2011_0605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도명_김동호_문명기_변대용_성남훈_진기종_최건아_최승준_최한진

기획_일현미술관

후원_문화체육관광부_사)한국사립미술관 협회_한게임

관람료 / 일반_2,000원(대학생 이상) / 학생_1,5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일현미술관 ILHYUNMUSEUM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 191-8번지 Tel. +82.33.670.8450 www.ilhyunmuseum.or.kr

『에코씨의 그린빌리지』展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는 현장과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작은 습관들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파괴에 대한 다각적인 인식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 인류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자연을 끊임없이 개발해 왔다. 하지만 인간에게 편리함과 더욱 윤택한 삶을 제공해야 하는 발달은 인간의 이기로부터 파생된 자원개발과 환경파괴라는 결과를 낳으며 오히려 우리의 현재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모순적인 지점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전시로,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적극적인 각성과 친환경적 노력에 대한 실천을 함께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전달되는 환경메시지를 읽고 그 안에서 스스로 환경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찾아보며, 현실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김도명_초어 Greenfish 2011_흙, 식물_영상설치_2011

김도명의'초어'는 말 그대로 풀숲을 헤엄치는 물고기란 뜻이다. 물고기가 물속이 아닌 풀숲을 헤엄치고 있는 이 영상작업에서 작가는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동 ․ 식물들은 생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다른 존재가 아닌 하나의 동일한 존재이며 모두 평등한 위치의 동등한 생명체임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호_무당벌레-블랙에디션_하이브리드 오브제_5×5×3.5cm_2011

한편, 전자기술에 사용되는 다양한 물질을 오브제로 접근하는 하이브리드 오브제를 이용한 김동호의 작업은 친환경적 재료의 사용이 미래에 희망을 주게 되는 대체에너지의 초석이 된다는 점을 시사하며 태양열 잠자리와 리듐폴리머 충전지가 내장된 무당벌레를 만들었다. 태양열과 리듐폴리머 충전지는 모두 친환경적 대체에너지로 작가는 이러한 재료를 이용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모든 계획은 이제 자연 환경과 맞물려 이루어져야 하며, 이것은 한 인간의 노력이 아닌 인류 모두가 가져야 할 당면과제가 되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최승준_반딧불이의 숲_인터렉티브_가변설치_2007

또한 최승준작가는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반딧불이를 수학과 공학의 공식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자연숲영상에 구현하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관람객들의 몸짓에 반응하도록 하여, 인간과 자연이 함께 조우하며 살았던 예전의 기억이 사무치도록 그리워지게 만들고 있다.

최건아_tree_채집한 나무쓰레기_가변설치_2009

인간에게 희생되어 쓰레기장에 버려진 방대한 양의 나무쓰레기들을 우연히 보았던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된 최건아의'tree'시리즈는 자연을 수단과 도구로 바라보는 인간중심적 소비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생명을 착취당한 나무들에 대한 치유를 시도하고자 한다.

성남훈_슬픈욕망(경기도 고양시)_잉크젯 프린트_150×100cm_2010 성남훈_슬픈욕망(인천광역시 연평도)_잉크젯 프린트_150×100cm_2010

한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은 벌목으로 350마리의 백로가 삶의 터전을 잃은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불타버린 집 내부의 사진을 병치시켜 보여줌으로써 인간들이 합법적으로 가하는 환경에 대한 폭력은 곧 인간탐욕의 결과물이며, 결국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낙원은 슬픈 욕망의 땅으로 변질되어 다시 우리에게 닥치는 현실임을 드러낸다.

진기종_검은새_혼합재료_큰새 100×25×40cm, 작은새 30×20×20cm_2010

또한 진기종 작가는 유조선의 침몰로 쏟아진 검은 기름과 그것을 무참히 뒤집어 쓸 수밖에 없었던 작고 연약한 생명체에 대한 안타까움을 온몸이 검게 변한 서로 다른 종의 새들이 애처롭게 서로를 바라보는 상황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최한진_red evolution_합성수지, 할로겐, LED_50×50×90cm_2009

최한진은 인간의 목적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들은 결국 환경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그 안에서 적응해야 하는 인간 또한 그 목적에 맞게 다시 진화 ․ 변이되어진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 인간진화과정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작가의 시선은 결국 그의 작품에서 방독면을 쓰고, 알수 없는 신체기관들을 연결하여 변형되어진 사이보그, 즉 기계적 돌연변이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변대용_아이스크림 먹는 백곰Ⅱ_합성수지, 레진_18×50×35cm_2008

한편 변대용은 아이스크림의 차가우면서 달콤한 상반된 2가지 성질을 통해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발달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환경파괴라는 이중적 모순지점을 백곰이 아이스크림을 찾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문명기_공상과학적공황상태_디지털 프린트_100×150cm_2010

그런가하면 문명기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닷속으로 점점 가라앉고 있는 나라 투발루에 관한 작업을 하는 작가로 달이 지구로 떨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비유적으로 설정하여, 어쩔 수 없이 지구를 버리고 떠나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우주선을 기다리는)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태도는 우리가 투발루섬의 현실을 마치 SF영화를 관람하듯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 또한 자신에게도 닥칠 수도 있는 일이라는 인식대신 무심히 헬멧에 비춰진 모습만을 바라보듯 무관심한 현대인들을 모습을 꼬집고 있다. ■ 일현미술관

Vol.20110424j | 에코씨의 그린빌리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