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 hong, episode

홍선미展 / HONGSUNMI / 洪善美 / painting   2011_0423 ▶ 2011_0505

홍선미_miss hong, coffee map_장지에 채색_162×170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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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423_토요일_05:00pm

제3회 춘천미술관 신진작가 선정展

후원 / 춘천문화재단/춘천미술관 주최 / 춘천미술협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춘천미술관 CHUN CHEON GALLERY 강원도 춘천시 옥천동 73-2번지 Tel. +82.33.241.1856 cafe.daum.net/CCART

이야기는 나의 20대 모습의 도구로서 작용한 커피와 사랑 그리고 여행을 소재로 시작되어그 간의 일들을 정리하며 마지막 이야기를 채우고 있다.

홍선미_miss hong, coffee map_장지에 채색_162×170cm_2011
홍선미_parting story_장지에 채색_22×34cm_2011

episode 1 -coffee addiction ● 언제부턴가 쓰기만 했던 커피는 어릴적 사탕과 같은 단맛으로 변해 하루를 시작을 같이 하게 되었고, 그 맛을 제공한 곳인 커피빈은 복잡한 일상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그 조용하고 생각하기 좋았던 곳은 우후죽순처럼 번져 비슷한 류의 커피가게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마치 거리의 모든 사람들은 커피만 마시는 듯 그 많은 커피가게로 흘러들어간다. ● 이어폰과 자신의 생활이 전부인 현대인들은 혼자만의 장소에서 생각들을 풀어내듯 그 공간에 앉아 말없이 해야 할 것들은 하며, 점점 커피에 중독되고 있다. 물론 난 이미 중독되었다.

홍선미_parting story_장지에 채색_34×22cm_2011
홍선미_.MIss hong, build in desert_장지에 채색_80×100cm_2011

episode 2 - parting story ● 쓴 커피가 조금씩 좋아지는 시기, 카페인을 과다섭취하며 무드셀라 증후군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낄 때쯤 연애랑 이름의 가벼움 덕에 생겨난 이별이란 단어가 나의 20대를 장식하고 그에 맞춰 정리를 하는 시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리 고 꼭 겪어야 할 일이라고 말하는 그것에 대해 30대가 된 지금의 나는 그 기억들과 이별하고 있다.

홍선미_.MIss hong, build in desert_장지에 채색_55×72cm_2011
홍선미_MIss hong, build in desert_장지에 채색_80×100cm_2011

episode 3 - travel ● 정리하고 싶은 일들을 하려고 하지만 이마저 되지 않을땐 일상을 접어두고 그곳이 어디든 훌쩍 떠난다. 떠남의 의미는 일상을 벗어남과 동시에 새로움의 시작을 하고픈 욕망을 행동으로 표출하는 자아를 상징하며, 이는 좀 더 나아지고 싶은 나의 20대를 말하고 있다. 작품의 이미지는 돈황을 여행하며 느낀 빠른 도시화와 어울리지 않는 풍경 속에 나 역시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커피를 찾고 있으며 비천들이 들고 있는 것이 아이스 커피였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그곳에 커피빈을 세우고 그것을 즐기는 듯 상상하며 여행한다. ■ 홍선미

Vol.20110423g | 홍선미展 / HONGSUNMI / 洪善美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