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애경展 / CHOIAEKYUNG / 崔愛璟 / painting   2011_0420 ▶ 2011_0503

최애경_조짐1_한지채색_40×65cm_20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관훈갤러리 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본관 2층 Tel. +82.2.733.6469 www.kwanhoongallery.com

조화와 온전의 원리● 최애경은 '내가 죽은 찰나에 보고 싶은 풍경'을 그렸다고 했다. 그녀가 말한 죽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에고, 자아의 죽음이다. 자아가 죽으면 의도가 죽고, 의도가 죽으면 사물은 수채 물감처럼 흐르고 한지처럼 그 흐름을 수용한다. 여기서 모든 사물은 자유로운 변화에 몸을 맡기고,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되며, 부분이 전체로 퍼지고, 전체가 부분에 스며든다. '나'를 주장하던 고집은 사라지고,더 큰 에너지의 물결과 하나 되어 일렁인다. 다른 것들과 분리된'나'가 사라진 자리에 '자유로운 변화'에 몸을 맡기는 허허로운 역동성이 출렁인다. 이 새로운 시선은 조화와 온전의 원리를 담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고 서로를 호응하기에 사물은 진실에 더 다가가고, 더 아름다워진다. ■ 김용호

최애경_세계1_한지채색_80×40cm_2010
최애경_세계2_한지채색_120×80cm_2010
최애경_조짐2_한지채색_65×94cm_2011
최애경_조짐3_한지채색_65×94cm_2011
최애경_세계3_한지채색_94×65cm_2011
최애경_대화_한지채색_65×94cm_2011

우리 앞에 펼쳐진 가시적인 세계는 자연과 의식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질문 방식에 따라 도출된 그 무엇이다. 바라보는 현상과 실제 사이는 어떤 간극이 존재 하는가? 무언가 알고 있다는 것은 어떤"실험의 출발점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실험의 끝에 우리가 가지게 되는 것"일뿐이다. 그러나 이 두 상태 사이에 진행 되고 있는 것의 가능성의 세계는 얼마나 무한한가. 물질 대상에 다가가고 다가가면 어찌 되는 가? 거기에는 또 다른 미시세계의 문이 열리게 된다. 환영이라 부르는 충만된 세계로의 진입이다. ■ 최애경

Vol.20110420b | 최애경展 / CHOIAEKYUNG / 崔愛璟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