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회화-다섯 겹

5 Artists'-Figurative Painting展   2011_0406 ▶ 2011_0419

김지원_비행_리넨에 유채_60×60cm

초대일시 / 2011_0406_수요일_05:00pm

2011 나무화랑 신춘기획展

참여작가 공성훈_김지원_박불똥_장경호_최진욱

관람시간 / 11:00am~06:00pm

나무화랑 NAMU ARTIST'S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4층 Tel. +82.2.722.7760

지난 십 수 년 간 우리나라의 회화는 영상, 설치, 매체미술 등의 활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옥션을 통한 젊은 작가들의 부상으로 활발해진 듯도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상업적 목적에 매몰되어 미술이 갖는 근본적인 철학적 토대의 부재도 눈에 뜁니다. 또는 묘사에만 치우치는 손의 즐거움, 컴퓨터 프로그램을 옮겨 온 듯한 시각적 효과, 가벼운 재치, 대중문화적 코드에만 탐닉하는 가벼운 양상들을 보이기도 합니다.

공성훈_호수공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120cm
최진욱_웃음 5_캔버스에 유채_53×41cm_2011

이처럼 가벼워진 회화의 지층을 반성하고자, 지난 1980년대 이후 형상회화에 천착해온 중견작가들의 회화적 태도, 미학적 인식, 세계에 대한 묵직한 통찰로 『형상회화-다섯 겹』展을 기획 합니다. 장경호, 최진욱, 박불똥, 김지원, 공성훈선생님 다섯 분이 초대작가들입니다. 40대 중반~50대 중반에 이르는 이들은 오랜 시간동안 자신의 주제의식, 회화적 형식에 대한 독자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개진해 온 진지한 작가들입니다.

장경호_해월연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07
박불똥_똑빠루사럿!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cm_2010

나무화랑은 형상회화의 내용적, 미학적 완결도를 전시로 연결하고자 해 왔습니다. 1993년 개관 후 2000년 폐관까지의 활동도 그러하였고, 또 2009년 재개관 이후 지금까지의 기획들도 그랬습니다. 이러한 나무의 성격과 맥락의 선상에서 한국형상회화의 중요한 겹을 형성해 온 이들 다섯 분들의 전시는, 비록 그 규모는 작으나 앞으로 형상미술의 흐름에 반성적 동기를 제공하리라 믿습니다. ■ 김진하

Vol.20110419b | 형상회화-다섯 겹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