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416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 마진영_손경환_윤영혜_장수지_허수영
외부 기획展
기획 / 유화영(ArtAngel company 디렉터)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UNC 갤러리 UNC gallery 서울 종로구 사간동 126-1번지 Tel. +82.2.733.2798 www.uncgallery.com
Out of Safe Zone ● 모든 사물에 대한 분별은 사람들 각자의 체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 그러나 그 체험을 통해 사람들이 인지한 사실은 진실과 일치할 때도 있지만 때론 객관성이 결여된 감정의 해석에 불과할 때도 있다. 자신이 경험하고 인지한 사실은 처음에는 새롭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흐르고 익숙해지면서 무관심해지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Out of Safe Zone』전에서는 5명의 젊은 작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응축과 과잉, 신기루, 복제, 의존, 익숙함으로 축약되는 이들의 작업은 현대인들의 내적, 외적인 삶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다. 프로그램화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안주해버린 Safe Zone을 떠나 가끔은 현실에 대한 물음과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몸이 익숙해져 버린 편안한 현실보다는 마음과 정신으로 찾는 세계로 말이다. ● 허수영은 한 권의 책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응축시켜 한 장의 이미지로 담아낸다. 여러 가지 식물들이 응축되어 한꺼번에 생생하게 다가왔을 때 그 식물들의 이미지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정글처럼 약간의 불편함과 불안한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손경환은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여 '보이는 것'에 대한 물음이라기보다는 '시선에 들어오게 된 과정' 다시 말해 '그것이 내 눈에 쏘아져 들어오기까지의 경로'에 대한 물음으로 이끌어낸다.
윤영혜는 실제로 그린 작품을 찍어 디지털프린트로 캔버스 천에 출력하고, 그 복제된 작품을 전시장에 작품처럼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그 복제품을 실제 유화 작품(원본)으로 받아들이고 감상한다.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복제품들 속에서 살아간다. 자신이 보는 것이 절대 진실의 것이라고 믿는 믿음이 그것을 진짜로 받아들이게 한다. 작가는 진실, 혹은 진리를 알고자 하는 관심이 없는 현대인들에 대한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장수지는 자신을 보호하는 무엇(외모, 돈, 권력)인가에 의존하려는 현대인들에 대한 자아상을 뿔이달린 소녀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소녀는 힘이 없고 아무런 의지나 희망이 없어 보인다. 뿔이나 장난감 왕관 같은 보잘것없는 것들이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어리석은 믿음을 가진 나약한 현대인들의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마진영은 우리에게 익숙해서 무관심해져 버린 주변환경을 다시 새로운 눈으로 보고 우리가 잊고 있는 작은 감동들을 찾고자 하였다. 생각은 쉽지만 습관적으로 주변환경에 그냥 지나쳐버리는 현대인들에게 매 순간의 소중함을 작가는 알리고 싶어한다. ■ 유화영
Vol.20110416a | Out of Safe Zon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