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aster piece : 얼- 얼을 통한 진짜를 말하는 가짜

하명은展 / HAMYOUNGEUN / 河明殷 / painting   2011_0415 ▶ 2011_0501

하명은_Girl, with a masterpiece painting earring_혼합재료_120×60×6.5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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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415_금요일_05:00pm

갤러리 도올 기획 초대展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공휴일_11:30am~06:30pm

갤러리 도올 GALLERY DOLL 서울 종로구 팔판동 27-6번지 Tel. +83.2.739.1405 www.gallerydoll.com

"A master piece: 얼" - '얼'을 통한 진짜를 말하는 가짜 ● 20세기 이후의 예술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과정은 과거와 현재와의 관계맺음으로 전개되어 나가고 있다. 과거가 새로운 것을 낳는 이러한 현상은 재현의 반복적 현상이다. 본인이 추구하는 작업은 과거를 재현하는 것에 의미를 둔 것만이 아닌, 작품자체를 재현하는, 과거에 대한 회상과 현재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21세기 미술시장에는 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패러디 작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더 이상의 새로운 순수창작물 등장의 한계로 설명될 수도 있고, 기존의 미술품을 하나의 상징으로 인정하여 그것을 재인용하고 있는, 일종의 안전성을 보장받는 작업의 시대적인 반복의 행위라 볼 수 있겠다. ● 본인의 작업은 유명작가의 작품이미지에서 일부를 차용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미지를 재해석하고 분할하여 다시 나만의 패턴으로 표현하는 것이 작업방식이다. 최근 인물을 통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작업은 어떠한 다른 소재보다도 무궁한 변화와 다양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자 하고 있다. 얼굴에서의 "얼"이 정신의 줏대, 넋, 영혼, 정신 등으로 풀이되는 것처럼, 사람의 얼굴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고 수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하나도 동일한 내용을 가진 것이 없다. 한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는 그 사람의 삶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명은_L.S.H-730920_혼합재료_60×60×6.5cm_2011
하명은_Patti. K- 380228_혼합재료_60×60×6.5cm_2011

이번 전시에서의 얼굴은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하나는 이전의 작업에서처럼 명화의 일부에서 등장했던 인물이 다시 나타나는데 이는 모양이 변형되어 실제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차용에 차용을 거듭한다.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제멋대로 해석하여 스스로 인정하려는 일부 사람들에게도 왜곡된 얼굴의 표현으로서 보이는 것을 보이는 데로 보지 않고 추측하여 인지하는 시각적 습관을 버리게 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또 하나의 얼굴은 명화 속에서 발견한 것이 아닌 주변에서 차용한 얼굴들이다. 새로운 얼굴의 이미지로서 현 시대를 대표하거나, 이슈가 되었거나, 아주 개인적 관심으로 선택한 인물들을 소재로 삼아 누군가에게 차용되길 기다린다. 본인은 작업에서 팝아트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인물을 표현함으로서 현 시대의 대중성을 반영하고, 얼굴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가장 다양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였다. 사회에서 항상 마주치는 다양한 얼굴. 같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다른 다양한 얼굴. ● 조형적인 틀은 이전 작업들과 흐름을 같이하여 시각적, 공간적 입체를 중시한다. ● 'CANVAS in canvas' 로서의 다多평면화를 추구하여 1차적 평면회화를 회피하고자 하고 평면을 입체화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공간을 표현함으로서 내용적으로 다른 해석을 요구한다.

하명은_A master piece-#A Seductive Girl_혼합재료_120×19×8.5cm_2011 하명은_A master piece-#A Windy Girl_혼합재료_120×19×8.5cm_2011 하명은_A master piece-#A Happy Girl_혼합재료_120×19×8.5cm_2011 하명은_A master piece-#A Sad Girl_혼합재료_120×19×8.5cm_2011 하명은_A master piece-#Think about him_혼합재료_120×19×8.5cm_2011
하명은_A master piece-#A Hairband Girl_혼합재료_120×19×8.5cm_2011
하명은_무얼 먹을까 무얼 입을까What should I eat ' wear_혼합재료_35×35×9cm_2010
하명은_Lichtenstein#Hamyoungeun-Black'White Woman_혼합재료_35×35×9cm_2010

회화작품임과 동시에 입체, 조각 작품의 틀을 갖추고, 작품자체를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관객의 시선을 이리저리 '통과'하게 하고 안쪽의 무언가를 '찾는'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는 평면의 반복행위로 평면의 성격을 가진 조각들의 반복이 조각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공간감을 생성하여 입체물의 형상을 가지도록 한다. 이것은 평면이기도 하고 입체이기도하다. ● 본인은 이렇듯, 이중적 구조의 의미를 지닌 개념적 팝아트, 다多 평면의 구조를 지닌 평면회화의 표현으로 여러 복합적인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어렵기만 한 현대미술이 아닌, 시간과 공간성을 가지고 대중과 쉽게 소통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 하명은

Vol.20110415d | 하명은展 / HAMYOUNGEUN / 河明殷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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