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人열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주년 기념展   2011_0408 ▶ 2011_050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천경자_김영미_강유림_이수경_한지선

주최 / 현대백화점 미아점 주관 / 아트세인 주관_정영숙((갤러리세인, 아트세인 디렉터,blog.naver.com/jysagnes)_이은희(큐레이터)

관람시간 / 11:00am~08:00pm

현대백화점 미아점 갤러리 H GALLERY H 서울 성북구 길음동 20번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Tel. +82.10.9327.9515/+82.2.3474.7290

갤러리 H는 현대백화점 미아점 개점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 10인열전』을 개최한다. 국내 여성작가 중 원로, 중진, 그리고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회화, 입체작품 등 장르를 초월하여 열정이 가득한 10명 작가의 작품을 4, 5월에 2회 걸쳐 전시한다. ● 국내에서 첫 여류 서양화이자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한 나혜석, 초상화에 뛰어났던 근대 최초의 여성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텔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은 여성이 활동하기에는 척박한 시대상황에서도 화가의 길을 당차게 걸었던 인물이다. 이처럼 당당하게 시대에 저항하거나 천부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여성작가들은 현대미술에서는 소수자가 아니다. 최근 작가들을 조사하고 섭외하면서 여성작가들의 인원이 4~5년 전보다 월등이 증가하고 있음을 파악하게 된다. 숫자의 증원을 넘어 중요한 가치는 작품 내용일 것이다. ● 이번 전시는 원로세대 천경자, 황영자부터 중견작가 김영미, 류준화 그리고 40대 전후 역량 있는 작가 강유림, 한지선, 조정화, 홍지연 또한 신진작가 이수경, 윤정원에 이르기까지 독자적 감성의 발현이 탁월한 작가로 구성하여 단편적이지만 한국 여성작가의 한 흐름을 소개하는데 의의가 있다. 4월, 1부 전시 참여작가는 강유림, 김영미, 이수경, 천경자, 한지선이다.

천경자_우수의 티나_판화(특허 리도 15도)_37×30.5cm_2006
천경자_여인의 시_판화(특허 리도 15도)_31×32cm_2006

천경자는 여성작가로는 처음으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원로작가이다. 해외에서 스케치와 왕성한 작품으로 다수의 산문, 기행문을 발표한 작가로도 활동하였으며 작품성 못지 않게 대중적 사랑을 받는 대표작가이다. 이번 전시에는 「미인도」시리즈를 판화로 제작한 작품으로 여성 초상화의 독보적인 세계를 감상하게 된다.

김영미_행복을 주는 집_캔버스에 유채_145.5×112.1cm_2010
김영미_독서가 부러워_캔버스에 유채_45.5×45.7cm_2010

김영미는 수 많은 드로잉과 오랫동안 가까이한 서예의 필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중견작가이다. 트렌드에 영합하지 않는 뚝심 있는 작가로 색채의 향연 넘어 해학성이 뛰어나다. 동물을 통한 의인화는 이솝우화을 곁들여 친숙하며 블랙코메디의 날카로움이 묻어난다.

강유림_타인_ 장지에 채색_80×100cm _2010
강유림 타인-관조_장지에 채색_117×91cm _2011

강유림은 인물작업으로 두각을 보이는 40대 작가이다. 2010년 「타인 시리즈」에서의 초상은 절제된 색과 백색의 공간이 조응하며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표정이 담은 손가락, 오브제 (액세서리, 꽃)은 장식적이면서 무표정한 인물을 희석시키는 장치이다. 2011년 「타인-관조」는 오브제가 사라진 자리에 파편화된 기하학적 형상들이 인물을 강렬하게 감싸거나 흩어지게 한다.

이수경_Rouge India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130cm_2010 이수경_Oliv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0×100cm_2010

이수경은 파리에서 유학하고 국내에서 첫 개인을 지난해 발표한 신진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기다림에서 시작된다. 축적된 기억, 경험 그리고 기호, 상징 등으로 표현할 수 없는 인식의 세계를 추상화로 접근한다. 바탕색의 선택으로 시작된 작업과정은 무형의 형태를 유연하게 조형화하며 채도가 높은 색의 스펙트럼을 끌어낸다.

한지선_길_합판에 혼합재료_146×130×7cm_2010
한지선_길_합판에 혼합재료_141×116×7cm_2010

한지선은 2000년 초반부터 「길」시리즈 발표하여 지각의 변형을 유쾌한 상상으로 전개한다. 원근법을 강조한 화면은 나무 부조로 제작하여 건물과 계단의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주제를 부각시킨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길」시리즈는 여러 갈래의 길이 건물과 식물들 사이에게 뻗어가는 이미지를 다시점으로 처리하여 더욱 역동적이다. ● 「10인 열전」은 미아점 개점 1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전시로 대표작가 10명의 우수한 작품은 백화점 고객뿐만 아니라 미술애호가들의 감성 욕구를 충족할 것이다. 21세기는 여성의 감수성이 각 사회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는데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미술계에도 미의 본질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뛰어난 여성작가들은 한국미술의 힘이다. ■ 정영숙

Vol.20110408d | 10人열-현대백화점 미아점 10주년 기념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