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408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트렁크갤러리 TRUNK GALLE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128-3번지 Tel. +82.2.3210.1233 www.trunkgallery.com
트렁크갤러리 2011년 4월 전시작가 김상돈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아티스트이다. 4월 전시주제는 『불광동 토템』이다. ● 김상돈의 작업은 일반적 시각 혹은 고정관념화된 시각이미지들에 '말 걸기'를 하는 것 같다. 그 누구에게도 시각적 대상이 되지 못하던 것들, 시선으로부터 소외 되었던 소재들에 그는 관심을 보내고, 애정 어린 눈길로 흥미로워하며, 자신의 감각과 감성에 반응 시킨다. 새로운 사유체계를 구축해 내려 하는 것 같다. ● 전과 다른 새로운 사유체계로 그것들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며, 표현 되어 지는 지를 보여주려 하는 작업인 것 같다. 그 동안 일반적인 시각에서 어떤 것은 대상이 되었지만, 어떤 것은 시각적 대상이 되지 못한다며 무조건 소외시켜 왔다. 그것들의 본질을 잘 알지 못하면서도 어떤 고정관념적 시각에서 배제하고 폄하를 서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지금 반성의 자세로, 그 만의 이미지와 그 만의 시각논리로 우리들을 놀라게 한다. ● 새로움, 생경함, 강력함 그렇게 충격적 시선을 이끌며 우리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진다. 그 간 아름답다고 여기던 것들을 의심케 하며, 거부감을 느꼈던 어떤 것들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기'를 시도하게 한다. 그의 시각적 대상들은 더럽고, 지저분하며, 소름 끼치는 모두 다 거부하던 것들이다. ● 그는 그런 대상에게 숭고함, 거룩함, 그리고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껴보라고 요구까지 한다. 피하고 싶었던 것들, 그 꺼림직했던 것들에 생명력을 품게 해 놓고선.
김상돈은 그 대상들을 '일상의 비루한 오브제'라 하며, '토템'이라는 주제를 부여했다. 성스러움을 입히고, 고결하게 다루어서가 아니라 우리들이 그 긴 세월 동안 소외시키고 배제했던 관습들을 버리라고, 그 고정관념을 해체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상의 비루한 오브제로 토템을 만들어 서민생활의 비루함을 타자화하고 시적으로 미화하거나 종교적으로 신성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너무 싱겁고 단순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한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작품에 대한 야망이 만드는 환상일 뿐이다. ● '토템시리즈'는 '미'와 '추'의 위계질서에 대항해 추를 미로 승화시키려는 미학적 전복을 의도한 것도 아니었고, '서민'에 대한 계급적 이해에서 감히 서민생활을 현실주의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미천한 미물에서 도(道)를 깨우치는 선불교적 시도는 더욱 아니었다. ● 나는 제외되는 존재들, 경계와 경계 사이의 중간지대에 낀 이방존재들, 불온한 존재들, 비공식적 존재들, 사회적 소수자들, 하위주체들의 사연에서 강한 에로틱스와 환희, 생활력 그리고 치열한 분노를 느낀다. 그것은 생물일 수 도 있고 무생물일 수 도 있다. 이것이 나의 토템이다." ■ 김상돈
Vol.20110408b | 김상돈展 / KIMSANGDON / 金相暾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