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플래쉬

윤두현_신제헌展   2011_0321 ▶ 2011_0404

윤두현_기다리는 기다림_혼합재료, 종이에 물감투과_가변크기_2011

초대일시 / 2011_0321_월요일_??:00pm

주최 /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관람시간 / 09:00am~07:00pm

서울시립대학교 갤러리 빨간벽돌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90번지 Tel. +82.2.2210.2250

나의 유년기는 어른들만 7명이었던 대가족 속에서 시작하였다. 어린아이라고는 나 혼자인 상황 속에서 동질감이라고는 느낄 수가 없었다. 또한, 집안에 어른들 모두 젖도 안 뗀 나를 돌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나는 온종일 방에만 갇혀 있기가 일쑤였다. 세 살배기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어머니가 나를 달랬던 행동들은 오히려 가장 가까워야 할 어머니를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로 인식되었으며, 나는 어머니의 얼굴을 한 귀신에게 쫓기는 악몽을 자주 꾸게 되었었다.

윤두현_기다리는 기다림_혼합재료, 종이에 물감투과_가변크기_2011
윤두현_차별된 기억들_헤드폰, 모터, DVD영상_00:01:06_2011

이런 유년시절의 기억들은 현재 나에게 정신적 단절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해주었으며, 이 공포를 피하고자 무의식적인 방어 행동을 하고 있었다. 나의 무의식적 방어 행동에는 두서없이 말하여 주제를 피하면서 주위를 산만하게 보는 것이 있으며, 어둠 속에 혼자 있는 것이 두려워 TV를 켜고 자는 것과 항상 누군가를 찾아 함께 있으려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무의식적 방어 행동들은 또 다른 방어의 방식으로 나아갔다. 그것은 주위의 사물들을 순간순간 쳐다보면서 순간의 상황을 잊으려 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으며, 또한 관계에 대한 관심과 함께 빛이나 틈에 대한 관심으로도 나아갔다. 이 모든 것들은 나의 공포심을 이겨낼 수 있는 무엇이자 작품의 원동력이 되었다.

윤두현_가벼운 잠_디지털 C 프린트_2011
윤두현_가벼운 잠_디지털 C 프린트_2011

그 후로 사물에 내가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이입하고 사물과 사물을 관계시키고 개인과 개인을 관계시킬 수 있는 상황들을 만들어 나갔다. 한편으로는 일상의 흔적들을 찾아 기억하지 못하지만 있는 것, 즉 기억에서 차별된 것들을 관찰하기 시작했으며, 가려져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틈을 관찰해 나갔다. 이것들은 ‘나’라는 존재를 대변할 수 있는 무엇이었다.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는 것들을 기억하고, 틈을 찾고, 관계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작품들은 대부분 일상의 것들로서 작품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소소한 일상을 선물해 주고 싶다. ■ 윤두현

신제헌_Micheal Jackson2_카드보드, 레진, 아크릴채색_120×140×25cm_2011
신제헌_Pete Burns_카드보드, 레진, 아크릴채색_98×78×15cm_2011

나는 작품을 통하여 본연의 모습을 감춘 채 겉으로 포장되어진 인간상을 만들어 인간이 자아를 망각해버리는 것에 대해 되묻고자 한다. 포장된 인간상은 빈껍데기 같다. 본연의 자아를 잃어버린 겉으로 드러나는 실체는 포장된 생산품처럼 보이며 공허한 초상으로 나타난다. 포장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본연의 자아를 감추는 것에 해당이 된다. 사람들은 포장된 생산품처럼 자기 자신을 포장하면서 자신을 숨기는 동시에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은 포장된 실체가 본연의 자아로 인식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포장된 인물들은 자아를 망각한 인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신제헌_Adolf Hitle_카드보드, 레진, 합판_135×113×98cm_2010
신제헌_ Forgetting - oneself_카드보드, 레진, 합판_100×78×78cm_2010

나는 인간의 형태를 포장하고 단순화 시켜서 삶의 의미를 망각하고 있는 인간상으로 부활시킨다. 이데아의 인간이 아닌 현 시대의 포장되어진 탄생된 얼굴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표정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포장되어진 그들의 모습은 사라져가는 진짜 본연의 자아들을 대변한다. 인위적이고 다소 딱딱한 표정 속에서 자아를 잃은 공허함과 애처로움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 신제헌

Vol.20110324h | 뉴플래쉬-윤두현_신제헌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