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정지된 시간으로

이희숙展 / LEEHEESUK / 李喜淑 / sculpture.installation   2011_0323 ▶ 2011_0329

이희숙_섬광_PVC 연질, 동선, 종이_30×30×30cm_2010

초대일시 / 2011_0323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코사스페이스 KOSA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37번지 B1 Tel. +82.2.720.9101 www.kosa08.com/home

시간을 크기와 무게로 나타낸다면, 불가능할테지만, 아마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라온, 또 변해온 '지금 이대로'일 것이다. 거기엔 과거의 시간이 응축돼 있다.

이희숙_쌓이다_PVC 연질, 철사, 분쇄된 책_80×40×32cm_2011

시간은 제 몸을 키우거나, 압축시키거나 그렇게 공간을 차지한다.

이희숙_겹겹_PVC 연질, 너트, 볼트, 철사_20×25×15cm_2010

시간의 흐름은 파노라마처럼 의식 속에 웅크린 기억들을 휘젓는다. 희미한 기억들이 하나의 형태로 보이거나 잔상으로 스쳐 지나갈 때 지나온 흔적들이 되살아난다. 그것은 가장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시간의 넘나들기일 것이다. 과거를 기억할 땐 감정이 뒤섞인다. 감정이 침투한 기억... 어떤 시점의 감정을 똑같이 기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옅어지거나 사라져 버린다. 감정조차 희미한 기억의 그림자에 묻힌다.

이희숙_꿈_PVC 연질_140×110×45cm_2010
이희숙_시간_PVC 연질, 레터링 스티커_50×40cm_2010

이 모두에 속해 있는 현재의 나는 과거로부터 쌓아온 흔적들로 공간을 채워나간다. ■ 이희숙

Vol.20110323g | 이희숙展 / LEEHEESUK / 李喜淑 / sculpture.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