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dy knows

비하이브의 오픈기념 개관展   2011_0310 ▶ 2011_0408

노재운_M_IMZ 2000-10 포스터

오프닝파티 / 2011_0310_목요일_07:00pm

참여작가 / 노재운_박주연_송상희_안정주_플라잉시티

공간개입프로젝트 The bar 퍼포먼스 / 2011_0310 ▶ 2011_0428 / 매주 목요일 08:00pm~12:00am 오프닝 퍼포먼스 / 2011_0310_목요일_08:00pm / 초대받지 않은 자들의 시

관람시간 / ??:00am~??:00pm

비하이브 BEㆍHIVE 서울 강남구 청담동 78-5번지 Tel. +82.2.3446.3713 artbehive.com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는 BEㆍHIVE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공간의 특징을 이야기 하던 중 기존의 갤러리나 바 혹은 라운지라는 일반명사로 설명이 불가능한 공간의 특이성을 누군가 "Nobody knows."라고 표현한 것에서 출발하였다. 그 "아무도 모르는 불확실성"에서 우리는 의외의 긍정적 요소를 작가들 그리고 실제 작업을 소비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발견하게 되었다. 비하이브의 아무도 모르는 공간 정의는 작가와 소비자, 그리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제작과 유통의 방법을 함께 실현하는 과정에서 형성될 것이다.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의 참여작가 노재운, 박주연, 송상희, 안정주, 플라잉시티는 그간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각기 다른 방식의 무빙이미지들과 함께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주로 대안공간이나 미술관 등 공공의 영역에서 대상이 되었던 작가들의 작업에서 유통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노재운_이 세상은 피의 바다_아크릴_2009

작가 노재운은 지난 10년 동안 웹과 영화에서 발췌한 영상들을 편집해 작업한 「M_IMZ 2000-10」와 더불어 텍스트 오브제 시리즈 「이 세상은 피의 바다」와 「어떤 사람은 귀신보다 더 나쁘고 어떤 귀신은 사람보다 더 낫다」를 소개한다. 이 작업들은 지난 세기를 지배했던 미디어인 영화에 대한 다면적 이해와 웹이라는 전혀 다른 환경의 출현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 관심과 대응을 보여준다. 작가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비디오의 기록성이나 사진의 재현성, 그리고 영화의 서사성 등과 상관없는 시간개념과 이미지의 존재론을 펼쳐낸다.

박주연_Passer-by: between Azura, Besque and Teal_Super 8mm 필름을 16mm로 변환, 광학음향

존재와 부재에 대한 성찰을 다양한 매체로 전개해온 박주연은 「행인(Passer-by): 아즈레, 비스크, 틸 사이」를 선보인다. 16mm 영사기로 상영되는 이 영상은 이스탄불에서 기록한, 특별할 것 없는 사건으로 가득한 순간들의 연속이다. 영상과 함께하는 관악기(멜로디카) 연주는 이스탄불 기후사에 바탕을 두며, 이스탄불의 여름 풍향, 풍속, 기온 및 해면기압 변화에 관한 통계 자료를 음표로 변환해 화음을 구성한 것이다.

송상희_The sixteenth book of Metamorphoses: The love story of Khora, Plesiosaurus & Leviathan_ 연필드로잉 애니메이션, HD_00:14:00

송상희는 최근 역사적 문헌과 전설을 생물이나 과학적 소재와 결합하고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모래」는 정복자 입장에서 기록된 문헌과 푸루(탄자니아 서식 물고기종)의 교미 장면을 결합하여 정복을 타당화하려는 권력의 부조리함에 균열을 가하는 연필드로잉이다. 앞서 제작된 「변신이야기 제16권」은 석유로 인한 인류의 재앙에 관한 이야기를 성경, 진화론, 신화와 템스 강의 고래사건을 재조합하여 풀어낸 애니메이션이다.

안정주_Harmony at the Porte (Triumphal Gage at Paris) Lip-sync Project II in Madrid_HD_00:03:23

안정주는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가 같지 않음에 주목하여 그 엇갈린 관계의 어색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립싱크Lip-sync」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진행한 「Lip-sync Project II Harmony」 시리즈는 기념문 앞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소리를 제거하고 제삼자가 시각적 이미지를 의태어와 의성어로 표현한 목소리를 다시 입힌 작업이다. 처음의 위상과 의미와는 상관없이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배경이 되거나 현재의 주위 환경과 맥락 없는 풍경이 되어버린 문(gate)의 영상과 새로 녹음된 목소리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화음을 만들어 낸다.

플라잉시티_환상여행 Bio-Mechanism_혼합재료

플라잉시티는 「환상여행 Bio-Mechanism」 시리즈 중 일부를 전시한다. 「환상여행 Bio-Mechanism」은 '이룹빠'라는 어린이 대상 워크숍에 기반을 둔다. "이룹빠"는 말을 처음 배우는 아이가 우연히 만들어 낸 음성에서 기원한 조어이다. 그 동안 도시생활을 중심으로 다양한 층위의 대상의 상상력을 종합해온 플라잉시티가 어린이들의 더욱 근원적인 상상을 소재로 작업을 전개한다. 이번 전시에 설치되는 「환상여행 Bio-Mechanism」 일부는 비하이브의 '플라잉스컵처' 공간에 전시되고 차후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BEㆍHIVE ● 3월 10일 문을 여는 비하이브는 미술과 비미술,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빙이미지의 제작, 유통, 배급의 전진기지이다. 카페, 북샵, 바의 기능이 어우러진 독특한 이 공간에서 작품의 실험성이 기획의 전문성을 통해 재화의 흐름으로 발전될 것이다. 비하이브의 프로그램은 유기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다. Hive1(생식)은 연 6회 전시 프로젝트로 월드프리미어 급 작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와 연결된 공간 개입 프로젝트 Hive2(진화)는 작가들이 이 공간의 특징을 각자의 언어와 시각으로 해석한다. Hive3(분열)은 카페와 바를 연결하는 오후 7시에서 9시, 연결의 시간에 스크리닝, 프로젝션, 공연, 낭송 등 다양한 퍼포밍을 관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Hive4(착상)은 독립출판사 미디어 버스의 프로젝트 스페이스, '더 북소사이어티' 2호점이 주최하는 출판기념회와 토크,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Hive5(수집)은 이 모든 활동의 시작과 끝인 작가 자료 수집이다. 비하이브는 수집한 작가 자료를 배급의 발판으로 삼아 배급 활동을 구체화할 것이다.

공간개입프로젝트 The barThe bar 'A dry martini,' he said. 'One. In a deep champagne goblet.' 'Oui, monsieur.' 'Just a moment. Three measures of Gordon's, one of vodka, half a measure of Kina Lillet. Shake it very well until it's ice-cold, then add a large thin slice of lemon-peel. Got it?' 'Certainly, monsieur.' (Casino Royale, Ian Fleming, 1953) ● 공간개입 프로젝트 Hive2에서 손혜민은 '바'라는 공간에 주목하여 소비의 개념을 재해석한다. 바 공간 안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손님, 소비되는 칵테일, 그것을 만드는 바텐더는 모두 뚜렷한 자기 역할을 수행한다. 이 작은 사회적 극장 안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 모두는 바를 이루는 하나의 분위기이며, 효과적으로 서로를 소비하며, 과시한다. 작가는 이 기본적인 조건들을 그대로 이용하며 그 조건의 본질을 인식시키고 교란하는 산발적인 퍼포먼스와 이벤트, 영상 작업을 진행한다. 작가는 파트타임 바텐더로 바에서 노동하는 두 달 간 매주 목요일 저녁 8-12시 사이에 작업의 결과물인 '스페셜 칵테일'을 판매한다. 다만 작가의 '초대받지 않은 자들의 시'의 빠진 문장을 참여자 스스로 지어내 바 공간에서 낭송하면 '스페셜 칵테일'이 무료로 제공된다. 오프닝 퍼포먼스에서는 '초대받지 않은 자들의 시'의 원형이 낭독된다. (낭독 : 강동엽) 전시되는 영상에서는 각기 다른 도시의 바텐더들이 클래식 칵테일과 직접 창조한 칵테일의 레시피를 전달하고 있다. 흡사 갤러리 같은 배경 앞에서 이루어지는 설명은 역사와 논리, 취향을 반영한 칵테일이 본질적으로 하나의 창조물이라는 맥락을 갖는다.

더 북 소사이어티 2호점 ● 더 북 소사이어티(The Book Society)는 미디어버스가 운영하는 프로젝트 공간이자 서점이다. 2009년 10월에 소규모출판, 예술출판에 대한 행사로 시작되었으며, 2010년 3월부터 아티스트 북, 디자인, 자주출판, 소규모출판물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프로젝트 공간/서점으로 발전되었다. 물리적 공간으로서 서점은 책을 가져다 판매하는 기능을 하지만 프로젝트 공간으로서 더 북 소사이어티는 책 매체에 대한 확장된 사유를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비하이브 안에 오픈하는 2호점은 정기간행물과 디자인, 예술 및 사진 등의 주제에 특화되며, 꾸준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고객들과 활발히 교류할 예정이다. 3월 셋째 주에는 디자이너 및 음악그룹 수미아라 앤 뽄스뚜베르의 출판기념회 및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www.thebooksociety.comBEㆍHIVE

Vol.20110313a | Nobody knows-비하이브의 오픈기념 개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