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309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지선_김현수_박호은_백승민_서한겸_윤민지 윤채은_이준형_이지현_장규돈_천창환
기획 / 서한겸 후원 /KEPCO 한전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공휴일_10:00am~05:00pm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KEPCO ARTCENTER GALLERY 서울 서초구 쑥고개길 34(서초동 1355번지) 한전아트센터 2층 Tel. +82.2.2105.8190~2 www.kepco.co.kr/gallery
왜 판타지인가? ● 판타지는 일상이다. 판타지(fantasy)는 환상, 환영, 공상, 상상, 환각 등을 의미한다. 이를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으로 본다면 판타지는 매일의 삶의 일부이다. 인간은 매일 자신에게 없는 것을 상상하고, 목표로 삼고, 욕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의문이 생긴다. 왜 자신에게 불가능한 것에 대해, 판타지를 갖는 것은 가능한가?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에게 없는 것을 상상하거나 욕망할 수 있다는 것은 즉, 과거의 자신에게 있었던 일,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지각할 수 있으며 느끼고 공감하고 이 감각을 연장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심지어 일어난 적도 없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을 상상하고 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판타지는 그러나, 판타지다. 현실을 반영하며 구체적 삶에 발을 디딘 판타지만이 사실 이상의 진실을 드러낼 수 있다. 광증이나 허무감을 넘어서 공감, 소통을 얻기 위해 사실과의 연관성이 필요하다. 구체적이며 환상적인 이미지는 비록 그것이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해도 강력하고 자발적인 영향을 끼친다. 표현 매체를 다루는 이들은 자신의 판타지를 드러냄으로써 스스로의 욕망과 충동, 욕구를 구체화해 만족을 얻고, 판타지를 공유하는 이들의 욕망 또한 해소할 수 있다. ■ 서한겸
Vol.20110309b | 판타지 드러나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