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analogue 디 아날로그

2011_0302 ▶ 2011_0330 / 일요일 휴관

박민정_봄의 대지Ⅳ_스테인리스, 대리석_65×49×39cm_2010

초대일시 / 2011_0303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 김중만_박민정_오기근_이경재_홍민정_황선화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아트힐 GALLERY ARTHILL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96-3번지 대우월드마크 102동 3층 Tel. +82.31.203.3646 www.arthill.co.kr

『de analogue』展은 전치사 'de'와 'analogue'가 만나 아날로그에 대하여 라는 의미를 지닌다. 아날로그가 떠올리게 하는 것은 두 가지 이다. 구식이거나 세련되지 못한 것을 연상케 하는 부정적인 의미와 기술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감성과 정서를 뜻하는 긍정의 의미가 있다. de analog 전은 후자의 의미를 택한 전시이다. 즉, 기술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감성에 대해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이번 전시에는 회화작품뿐만 아니라 사진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사진'이라는 매체도 기계적 요소가 강한 것 같지만 누가 찍었는가에 따라 사진을 달라진다. 어째서 그런 것인가... 그 순간을, 공간을 렌즈로 바라본 인간의 감성이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카메라'라는 기계가 찍어내는 것이지만 그것은 하나의 표현수단일 뿐, 매체가 본질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기술적 섬세함으로 인간의 감성을 더 풍부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경재_소녀상_대리석_59×29×29cm
오기근_흰 벚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09
홍민정_Fragrance of Love_60×67cm_장지에 먹, 수성잉크_60×67cm_2010
황선화_능소화(나비의 사랑)_장지에 채색, 분채, 석채_38×45.5cm_2010
de analogue展_갤러리아트힐_2011
de analogue展_갤러리아트힐_2011
deanalogue展_갤러리아트힐_2011

이와 반대로 전통적인 표현방식으로 표현된 '아날로그스러운'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 따스하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자연과 생명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경재의 작품은 인간의 섬세한 손 맛을 느낄 수 있다. 박민정의 작품은 인위적인 물질인 철과 자연이 만든 대리석의 조합으로 따스한 봄의 풍경을 보여준다. 차가운 겨울을 견뎌내고 새로이 깨어나는 봄의 숨결을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 ● 황선화의 작품은 오랜 시간의 과정 끝에 이루어지는 결과물이다. 그리고 기다리고 그리고 또 기다리고를 반복한 끝에 그녀의 나비가 완성된다. 나비가 되기까지 허물을 벗고 나올 그 시간을 인내로 견디는 실재의 과정처럼 긴 시간을 통한 작업방식은 순도 100%의 아날로그적 작품이다. ● 자신의 감정을 사물에 투영시킨 오기근의 작품은 아날로그적 감성이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아들의 승진 날' 이라는 작품에서 그녀의 섬세한 감성은 조각보처럼 이야기 조각들을 하나씩 엮어놓았다. 기쁨에 겨워 두 팔을 높이 올려 만세를 부르는 양복을 입은 인물은 아마도 작가의 '아들'인 것 같다. 축하의 자리에 빠져선 안될 풍성한 꽃다발과 소식을 알리는 나팔꽃처럼 생긴 하얀 나팔은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 홍민정의 작품은 재료적 측면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접근한 작품이다. 동양의 전통재료인 먹을 통해 일상의 풍경이나 인물들을 담아내고 있다. ■ 홍민정

Vol.20110304d | de analogue 디 아날로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