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과정의 조형예술과 전문사 과정을 정리하며 졸업생들의 작품들을 잘 다듬고 완성도 있게 보여주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2년의 작업기간은 짧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시간과 환경 속에서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이 상황은 반복될 것 입니다. 더 충분한 시간과 조건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작업을 한다는 것은 그 제한된 환경과 조건을 통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가의 반복일 것 입니다. 그 반복은 지루하고 고달프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복이 누적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깊이와 완성도가 몸에 밴, 신뢰할만한 작가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졸업생 대부분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임지우_꽃으로 나를 때려라-회연 박지원_4247 선우용_A Pointed Focus

윤재연_SYNC LOCK 2010 ;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 심유미_ Overcome the temperature difference –"Glass Blowing" 권우열_무한계단

조태광_공중부양 / 김현정_끈적한 밤, 목소리 이주리_공사장_심리적 풍경 / 김빛나라_Snowflake

황혜영_운명처럼 스치다 전지인_엘리베이터의 교훈 이민희_허공시

이지현_here_now101003 / Sarakorn Prasongsilp_SuperFluous 이경_LIGHT IS LIFE / 최아미_PM2:40

이영_평화와 통일 Uroš Šanjević_Pope wears Prada 배고은_P2

알다시피 조형예술과는 평면, 판화, 입체, 사진, 홀로그래피, 비디오, 인터랙티브, 유리, 도자 와 같이 다양한 매체를 한 곳에 모두 혼합해 놓은 것입니다. 다양한 형식과 실험적인 방법의 결과물들입니다. 오늘은 같이 졸업하는 동료들의 작업에 다시 한번 집중하길 바랍니다. 어디로부터 그 생각이 시작되었는지, 왜 그런 형식의 표현 방법을 취했는지, 그(녀)의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다시 한번 서로에 빠져서 집중해 보기 바랍니다. 아마도 새로운 세상이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날 것 입니다. ■ 이주용

Vol.20110221f |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 제10회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