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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ST-AR-TING 신인발굴 프로젝트 선정작가 기획展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일_10:30am~06:00pm
제이에이치갤러리 JH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29-23번지 인사갤러리빌딩 3층 Tel. +82.2.730.4854 www.jhgallery.net blog.naver.com/kjhgallery
핸드메이드(Hand Made)-손으로 손을 만들며 이루어낸 소통 ● 조각가 서할의 세 번째 개인전 『핸드메이드』는, 1, 2회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손'에 대한 조형적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할은 실제로 캐스팅한 사람의 손을 이용해 작품을 구성한다. 사람들의 손을 유심히 보는 습관이 있다는 작가는, 사람들과 1:1로 만나 손을 캐스팅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낸 타인과의 소통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는 마치 조물주가 된 듯, 한 사람의 손을 취하는 것으로 한 사람의 삶이 그의 작품 안에 살아 숨 쉬도록 하고 있다.
인간의 손을 이용하여 작가 서할이 이야기 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손은 동굴벽화에서부터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자주 다루어진 주제이다. 이렇게 손을 주제로 작업하는 많은 작가들 가운데서 서할의 작품이 어떻게 차별화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제시하려는 메시지는 어떠한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어려서부터 사람의 손을 관찰하기 좋아했다는 작가는, 손을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점과 더불어 손이 지닌 무한한 조형적 가능성에 매료되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손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손이 지니고 있는 조형적 가능성 제시하는 쪽으로 확장되고 있다. 즉 작가는, 손은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무엇으로든 형상화될 수 있는 조형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할의 작업은 해를 거듭하면서 한층 다양해진 표현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사람의 손을 이용해 형상화 한 동물 시리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손이 지닌 생동감을 나타내는 데는 무생물보다 동물이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사람의 손으로, 사람 손 모양을 가지고 만들지 못할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한다.
이번 전시에서 유일하게 사람의 형상으로 제시된 「자화상」은 캐스팅 작업을 위한 약속이 깨지거나 시간이 날 때 틈틈이 캐스팅해 놓은 작가 자신의 손으로 만든 작품이다. 눈을 크게 뜨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관찰자로서 존재하는 작가 본인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마주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진 자화상을 제시하는 것으로 관객들과의 보다 직접적인 소통을 꾀하고 있는 듯하다.
그는 2회 개인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작품 구상 과정에서의 아이디어의 흐름과 작업의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드로잉들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작가의 작업 여정에 동참하도록 이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통해 작가의 작업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 속의 소소한 비밀들을 함께 나누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 정수경
Vol.20110211d | 서할展 / SEOHAL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