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209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 김별_김주희_김하린_문정희_임현정_임현희_정세원
후원/협찬/주최/기획 / 갤러리그림손
관람시간 / 월~토_10:30am~06:30pm / 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6 www.grimson.co.kr
우리들의 대부분은 살아가면서 현실에 타협하고 안주하면서 본인의 꿈과 소망을 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언가 '되기(to be)'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무언가를'해야 해(have to do)' 라는 문구처럼 꿈을 꾸고 실행하지 않는 한 그 꿈은 절대 시작되지 않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 꿈의 출발은 '지금, 바로 여기(here and now)' 에서부터 입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 그 꿈의 날개를 펼친 젊은 작가들이 있으니 부디 오셔서 그들의 열정과 희망을 찾아보시고 아울러 우리들이 잊고 있었던 꿈들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원미정 Most of us forget about our own dream and hope as we compromise with the reality trying to live in peace. Like a phrase that says 'you have to do something right now in order to become something,' our dream will never come true unless we dream the dream and start moving to achieve it. Always the starting line of that dream is 'Here and Now. ''Here and Now' are the young writers who have spread their wings of dream open wide. Please come and see their passion and hope, and hopefully recall our long forgotten dreams. ■ Rosa Won
지금 하고 있는 작업들 중 대부분은 런던에서 지내며 영향을 받은 것들이다. 런던에 처음 도착한 날, 내가 감명 받은 것은 서울의 앙상한 나무들과 달리 그곳의 나무들은 너무나 높고 풍성하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그 나무들은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어머니의 자궁을 연상시켰다. 그 생명력을 캔버스에 담고자 했다. ■ 임현희
누구나가 겪고 심신에 남겨진 생채기, 유년기는 가족과 국가, 사회의 틀 안에서 형성된 흔적, 그로 인한 트라우마(trauma)로 얼룩져있다. 공동체는 진화를 거듭할 적 마다 소외되는 피해자와 힘없는 이들의 희생을 양산한다. 유년기는 스스로 온전하지 못하기에 외력에 휘둘려 금세 명암이 갈리는 치명적인 약자의 시간이다. 어딘가 불편하고 부족해 보이는 유년기의 누군가가 보인다. 폭력과 아픔에 좌초된 그들의 얼굴, 무관심과 냉대로 온기를 잃은 아이는 어렴풋하고 모호한 형상으로 무수히 많은 공감을 불러들인다. 우리의 무의식 속 침잠되어있던 유년기적 결핍과 좌절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며, 어른들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지금 우리의 책임을 묻고 있다. ■ 정세원
나의 작업은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의해 부정되는 과정으로부터 비롯된다. 단순히 일상성의 부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부정을 끌어안기 위한 시도이자 일상과의 화해를 하기 위함이다. 살아있는 것은 곧 죽어가길 시작하는 것의 반복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아침 익숙하면서도 낯선, 자신의 발아래로 떨어지는 머리카락과 하늘을 맞이하며 눈을 뜬다. 일상의 공포는 낯설음으로부터 비롯된다. 낯설음과 공포, 이러한 것들로 인해 비롯되는 불안감과 부정의 반복, 의미 부여는 일상성을 무너뜨리고 판타지를 만들어낸다. 추억과 망각, 열망과 무력감, 시적 유희와 공포를 끌어안음과 동시에 완벽하지도, 안전하지 않은 우리의 일상에서 새로운 실존적 의미를 찾기 위한 소멸에 관한 판타지다. ■ 김하린
우리에게 사랑에 대한 담론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넘쳐나지만, 이별에 대한 담론은 기이 할 정도로 빈약하다. 삶은 어떻게 보면 상실의 연속이고,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떠나 보내고 슬픔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그에 따른 방법이나 해결책은 너무나 적은 게 현실이다. 우리 마음의 모든 문제는 잘 이별하지 못하는 데서 생기고, 치유와 성장은 잘 이별하는 데서 비롯된다. 뒤늦게라도 잘 이별하면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 김별
현대인들은 본질적으로 대상을 필요로 한다. 거울을 통해 자기 모습을 볼 수 있듯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다. 결국, 현대인들은 자신으로부터가 아닌, 타인에 의한 이미지로 형성된다. 타인의, 타인에 의한, 타인을 위한 (of the other people, by the other people, for the other people) 이미지가 형성되며, 주체의 원초적인 모습인 유년기 아이들의 모습에서 비롯된다. ■ 문정희
본인의 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인간 본연에 있는 동화적 심성, 혹은 원시적인 내면의 판타지를 미술의 형태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나를 둘러싼 일상 속의 군중의 모습, 도시를 형성하는 건물과 기계적 형태의 부속품 등이 어느 순간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느껴지는 것을 드로잉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의 무의식 속에 내재된 일상 속 판타지가 캔버스에 즉흥적으로 담기고, 이것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무의식 속 판타지와 닿는 지점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길 바란다. ■ 임현정
나의 작업은 반짝이 가루에서 시각적인 이끌림으로 시작된다. 반짝이라는 재료를 통해 보여지는 현대인들의 소비적이고 감정적인 예술의 단면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았으며 현대사회에 있어서 소비는 행복의 필수 조건이며 인생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대라는 영역 속에서 전통적인 인간성을 상실하고 소비, 욕망,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채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뒤는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뛰어들고 보는 불안한 위치에 있는 현대인들의 정서를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았다. ■ 김주희
Vol.20110209b | 지금, 바로 여기_here and now-신진작가 공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