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126_수요일_06:30pm
참여작가 / 사혜정_육순호_이종미_최선
기획 / 이종미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이즈 GALLERY IS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0-5번지 Tel. +82.2.736.6669 www.galleryis.com
달군 눈꽃송이 ● 보여질 이유가 없다면 차라리 보여주지 말자. 이번 전시는 자신의 영역에서 미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네 명의 작가가 꾸리게 되었다. 어긋남의 시각화... 이 단어의 숨은 뜻은 전시에서 밝혀지겠지만, 언어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지 어긋남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긋남은 무언가의 울림이 있기 이전, 통로가 열리는 순간이다. 소통을 중시하는 세태 속에 어긋남은 낯선 소통의 방식이다. 이미 공유된 것이라면, 그것은 소비이며 새로움과 변화의 실마리가 될 수 없다. 현대미술이 익숙한 것을 버리고 낯선 것을 끊임없이 탐색해왔던 것은 우리안의 익숙함을 버리고 낯선 세계를 추구해왔던 것과 다르지 않다. 이제 이 어긋남은 인간의 정신구조로 침투하기 위해 감각과 온몸, 경험과 기억으로 확장한다. ● 나는 미술이 뼈 속까지 침투해있어 익숙함의 늪이 되어버린 온갖 외부적으로 날조된 감각, 관념과 어긋나서 각자 개인의 내부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작은 손자락 스침의 강력한 감각 통로로부터의 시작이며, 때로는 온몸을 전율로 떨게 하는 가냘픈 폭포수이기도 하다. 이것이 전시가 제안하는 세계이다. ■ 사혜정
'본다는 것'의 의미 '없음' : 사진과 미술 ● 사진으로 제시된 작품 이미지는 사진과 '나'의 결과물인 실제 미술 작업 간의 관계 속에서 존재의미를 갖는다. 관계의 구조를 다르게 하도록 사진 속 대상에 대한 기입 내용을 바꾸면 이미지의 의미도 달라지고 만다. '나'의 증거물인 미술 작업은 사진 속 이미지와 텍스트 안에 있으며 사진 안에서 고정적 대상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미술 작업과 그것으로 은유되는 '나'는 사진의 반복적 속성으로 인해 유일하게 존재했음을 기록한 제작년도에 관한 기호적 시간과 더불어 부재의 대상이 되고 만다. 또한 실제 미술 작업을 찍은 사진은 작품을 잘 드러내도록 찍혀졌으나 메시지나 기호, 지시 대상 분석의 불가능함? 의미 없음으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현대 미술의 '예술'이라는 고상한 품위를 덧쓰고 있지 못 하다. 이것이 포트폴리오 사진에 담긴 미술품과 사진간 관계의 명백함이다. 나는 전시에서 위의 관계를 고유명사 포트폴리오 사진으로 작업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 이종미
Vol.20110126b | 달군 눈꽃송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