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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공휴일_10:00am~05:00pm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KEPCO ARTCENTER GALLERY 서울 서초구 쑥고개길 34(서초동 1355번지) 한전아트센터 1층 Tel. +82.2.2105.8190~2 www.kepco.co.kr/gallery
의식구조의 변화와 정신의 본질에 대한 탐구 ● 오늘날의 미술이란 것은 이미 시각성의 문제에서 벗어나 작가의 의도와 개념으로 대치되며 다각적 접근을 통해 특정한 목적성을 가지고 그에 적합한 이미지를 창출해 낸다. ● 박경호의 작업은 회화의 전통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뇌의 의식구조의 틀 안에서 인식과 작용의 실험을 통해 내면 의식과 지적 호기심의 자극에 관한 문제를 탐구하며 그 과정 속에서 과학기술에 의한 의식의 변화와 예술적 표현이 집약된 형태를 보여준다.
지난 작품을 통해 박경호는 인지과학이라는 커다란 범주 안에서 인식이 인간의 기억내부에서 어떻게구조화되어 표현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며 이성적 예술과 창조적 과학 사이에서 펼쳐지는 연구를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에서는 의식구조의 진화를 조금 더 확장 된 세계를 통해 보여주는데 작가는 지적 호기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개념의 의미를 재 정의하고 의식의 상징성을 탐구하며 네러티브나 판타지의 가능성을 확대하고자 한다. 가정을 전제로 연구의 과정을 주체적으로 보여주며 의식의 변화에 대한 이해의 요구를 통해 하나의 의식구조 속의 조건들을 갖추어 가며 의식의 진화와 확장을 보여준다. 이번 신작에서 그는 이러한 확장의 도구로 우주이미지를 차용하여 의식의 상징성을 표현하였다. 작가는 생명과 의식에 관한 확장된 시각과 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근원적 의식으로부터 거대한 형태로의 진화를 기꺼이 수용하여 의식의 무한한 가치를 이야기 한다.
작가는 회화라는 매체가 사물의 재현이라는 고질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그의 개념을 이미지로 정착시키는 매체로 적극 활용하였다. 회화의 우연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제되고 계획된 표현을 기반으로 주제를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그는 기술력이 뛰어난 작가이자 우리의 구조를 분석하는 학자의 모습으로 극 사실이라는 방식이 어지러운 주제를 표현하는데 적합함을 보여주면서도 구상화가 갖는 구태의연한 상념에 빠지지 않으며 끊임없는 새로운 재료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박경호는 그의 작업 전반에 걸쳐 인식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지만 그의 작업 중심에는 인간 본질에 관한 것이 자리하고 있다. 인간에 대한 철학과 사색을 바탕으로 우리의 의식을 과학이라는 것과 접목시켜 그것이 어떻게 조절되고 재구성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기록이 의식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를 집요하게 탐구한다. ● 작가는 자료를 통한 꾸준한 연구를 기반으로 인간의 개념구조와 감정의 변화를 관찰하고 이러한 연구는 지적인 상상과 예술을 체험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며 연구 전반에 걸쳐 다양한 담론을 이끌어 낸다. ■ 송민경
Vol.20110125a | 박경호展 / PARKKYOUNGHO / 朴京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