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원자_노소연_문지현_박예지_이주경_이주홍
관람시간 / 10:00am~07:00pm
줌 갤러리 ZOOM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7번지 상 갤러리 6층 Tel. +82.2.323.3829 www.zoomgallery.co.kr
뱀과 여자 ● 태양, 달, 하늘, 뱀, 여자 등 창조의 이미지가 있으며, 뱀과 여자가 상징하는 것은 신비로움이 있는 반면 사악함과 인간의 원죄를 의미한다. 욕망과 쾌락, 온갖 거짓으로 즐거워하는 인간들의 본 모습이 아닌가. 그 속에 진실을 감추고 거짓을 위장하였다. 환하게 비추고 있는 달의 뒷면에는 어둠의 세계가 있으며 추악하고 더러움 지식은 많으나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썩은 냄새가 나는 불쌍한 자가 있다. ■ 김원자
아~ 난 남자친구 언제 생기지? ● 딱히 할 일 없는 한가로운 주말 대낮은 수다 떨기 가장 좋다. 그리고 수다 떨기엔 커피숍이 가장 좋다. 그곳에서 차 한잔을 시켜 놓고 맘 맞는 친구와 대화를 시작한다.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부터 점찍어둔 원피스, 새로 찾아낸 맛집 등... 그 중 가장 중심적인 화제 거리는 바로 남자다. 그리고 왜 나 같이 괜찮은 여자가 남자친구가 없는 건지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대화 키워드 ‘남자’에 대해 말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화가 길어져 결국 끝맺음 없이 주말이 훌쩍 가버린다. ■ 노소연
변주곡을 작곡하고 싶었다 ● 변주곡을 작곡하고 싶었다. 모차르트에 영감을 받아 시작하였다. 단순한 주제에 멜로디, 리듬, 화성, 조성 등을 수식변화 시켜 변주곡을 만들었다. 이 주제는 8마디의 구조로 A-B-A 가장 기본적 형식에 한 곡 한 곡 덧붙여 완성 되었다. 이런 이론들은 캔버스 위에서 다시 적용된다. 모티브적인 요소들이 멜로디, 리듬, 화성 등이 변하는 것처럼 캔버스 위에 발레리나, 꽃들이 색상, 색감, 형태, 구도의 위치 등을 변화시켜 한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즉 음악적 이론을 가지고 캔버스 위에 변주곡 작곡 과정을 일치시켜나갔다. 작품에 등장하는 발레리나는 언어의 함축적인 역할을 대변한다. 몸으로 서로 말하며 하나의 손짓과 동작에 곡의 느낌과 의미를 표현하였다. 또한 그 의미는 곡의 처음과 끝을 알림으로서 우리의 인생에 대한 시작과 클라이막스에 닿은 우리의 삶의 모습 그리고 마침표를 찍는 삶의 과정이 닮아 있다. 이것은 신체예술과 언어적 표현의 하나의 묘사로 그 의미를 나타내며 오페라적요소로서 통하기도 한다. ■ 문지현
사람들은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삶을 살아간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현실 이라는 세계에 파묻혀 바쁘게 살아간다. 앞을 향해, 발전을 향해, 미래를 향해 정신없이 뛰어가기 바쁜 요즘 평안과 휴식, 기분 좋음을 잠깐이라도 느끼며 미소 짓는 시간이 필요한 때 인 것 같다. 예로부터 심오하고 사실적, 추상적, 어려운 수많은 그림들이 그려지고 지금도 유행 따라 그림들이 흘러 흘러가고 있는 이 시점에 단순히 있는 그대로를 그려 '쉬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내 전략 이였다. 나의 어려서부터 그림에 대한 모토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분 좋은 그림' 이였다. 머리가 그림을 보며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며 한번 웃고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자했다. 하나의 진부한 사물을 그려도 그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에너지, 그리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면 한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무, 내 의무는 다 한 것이다. 휴식, 상징, 회상, 추억, 일상 이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도구와 기법 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봄으로써 상황과 의도에 맞게 각각의 느낌이 극대화 되어 표현될 수 있도록 연구해 보았다. ■ 박예지
그러하듯이 능동적으로 다가와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다시 흩어진다. PC안으로 부유하듯 보여지는 정보는 하나의 창에 담겨 수많은 스틸컷으로 남겨지고 그 사이사이 늘어짐과 정지 또는 움직임 같은 것들이 생겨난다. PC속 정보의 오류는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유기체의 작은 부품 하나가 멈췄거나, 인터넷 안에서 다른 시간의 기준이 되어 나타난 것은 아닐까... ■ 이주경
memories ● 2010년 「memories」 시리즈는 작업을 하거나 혼자서 서울살이를 하면서 느낀 고독감을 표현하였다. 4년 전 서울로 혼자 올라와 그림을 그리며 고독하였던 그 때의 심정, 또 지금까지도 홀로 자취를 하며 겪는 외롭고 힘든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를 2008년부터 시작한 유화작업인 ‘나와 캔버스간의 대화’의 모티브를 얻어 시작하였다. 나는 캔버스에 첫 초벌을 깔 때 느껴지는 무한한 생각들을 그림을 그리며 하나 둘씩 늘려가거나 또는 지워갔다. 그래서 그림과의 대화이기 보다는 나와의 대화를 한다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 동안에 쌓였던 하고 싶은 말들을 문장이나 목소리보다는 캔버스로 표현하여 물건에 대한 나에 생각과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담아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당시에 상황을 감정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려 하였으며, 그래서 작업에서 고독한 자신을 보게 되었다. ■ 이주홍
Vol.20110121b | 줌 갤러리 기획 신진작가 6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