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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119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82.2.722.9883 www.topohaus.com
나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다양한 감정들을 작품에서 표현하고 있다. ● 지하철에서 피곤함을 못 이겨 곤하게 자는 아저씨, 역에서 누군가를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손에서 전화기를 놓치 못하는 아가씨, 고민이 있어도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서 고민에 고민을 하는 학생들, 자기의 불안한 미래와 인간계에서 고민하는 사람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매일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 어떤 사람과의 대화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듯 큰소리로 음악을 듣는 학생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슬픔에 가득찬 눈을 하고 있는 사람, 항상 같은 집 같은 공간에서 사는 부부지만 항상 다른 곳을 생각하고 바라보는 사람들 등 이런 인간들의 고독이나 슬픔, 외로움 등이 나의 작품에서는 테마가 되어있다. 이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이 왜인지인지 모르지 만 내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모티브가 되고 있다.
작업을 하면서 닥종이 위에 은박을 붙이고 그 위에 유황을 이용하여 드로잉을 한다. 그러면 은박은 점점 산화되어가고 또 예상치 못했던 우연의 색과 효과를 만들어 준다. 이런 우연한 효들로 인해 나는 같은 그림을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안된다. 작품 한장 한장이 나름의 색을 가지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해주는 듯하다. ● 은박주위에 유황을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은박은 산화되기 시작한다. 농도가 진하면 진할수록 더욱 빨리 순은은 누렇게 변해 끝내 까맣게 변해버린다. 이런 산화과정을 보고 있으면 마치 인간도 이렇게 변해가고 사라져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자기는 변하고 싶지 않아도 순식간에 변해 버리는...
이런 현상이 인간관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누군가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 영향을 받고 또 자기가 다른 이에게 영향을 끼치고 그러는 과정 속에서 자기의 생각대로 인생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기기도 하는 게 은박과 유황과의 관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 내가지금까지 살아온 곳은 한국과 일본이다. 고등학교때부터 시작된 긴 유학생활과 6년간 유학을 통해서 난 많이 성장했고 또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잘 모른다. 내게 어떤 미래가 올지... ●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고 또 어떤 것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사람들의 수많은 감정과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움직인다. ■ 김선태
Vol.20110119d | 김선태展 / KIMSUNTEI / 金善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