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1_0113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종묵_이근태_이원근_한선욱_허덕희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175 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karts.ac.kr/gallery175 club.cyworld.com/gallery175
原因(원인)과 結果(결과) ● 무엇인가 하나의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의 근원 혹은 그 존재를 만들어 낸 것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일이다. 이는 예술품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예술품을 볼 때 미적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술품을 볼 때 인간은 단지 미적 쾌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호기심도 갖게 된다.
2011년 1월 13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175에서는『Meisters』展이 열린다. 이 전시는 예술품과 예술품이 만들어지는 장소인 공방의 모습, 도구들과 제작 기법에 대한 전시이다. 전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송추공방동의 목공, 유리, 매체, 장비, 모델실의 작업 환경과 도구, 작품이 만들어지는 모습들과 이에 따른 결과물인 작품을 보여준다.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예술품들이 어떤 도구들을 통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모습을 알 수 있다.
크리스트교의 인간 창조를 빗대어 이야기를 하여 보겠다. 예술가를 신으로 두고 예술 작품을 인간이라고 보았을 때, 예술가가 피조물에 불어넣는 개념은 작품의 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예술가가 만들어 낸 작품의 오브제 자체는 작품의 육체라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인간에게 있어서 영혼과 육체 모두가 중요하듯이 예술품에 있어서도 작가의 개념과 작품 그 자체 모두가 중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신이 인간의 육체를 만드는 일과 작가가 작품을 만드는 일이 등가를 이룬다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신이 인간을 만들 때 어느 곳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었는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과학과 신학은 인간 근원과 존재에 있어서의 그 첨예한 대립을 지금까지도 계속 해오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그 답은 내려지지 않고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예술가라고 하는 신이 어떠한 도구를 가지고 어떠한 방법으로 예술품을 만들어 내었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 의문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을 전시화 시킨 것은 관람자의 입장에서 매우 유의미하다. ■ 황준하
Vol.20110104g | Meister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