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다 CONNECT

2010 작가맵핑프로젝트   2010_1218 ▶ 2011_013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1218_토요일_04:00pm 세미나_2010_1218_토요일_03:00pm

미술관과 지역사회, 작가와의 연계프로젝트

참여작가(총 20명) 1기 : 임동승_나광호_오숙진 2기 : 이시원_최상진_김새벽 3기 : 이은경_조성배_요원 4기 : 김주형_정석우_서유리 5기 : 양은주_김선휘_이도경 6기 : 박호은_진형주_조혜원 7기 : 김효준_손경환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Park Soo Keun Museum in Yanggu County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131-1번지 Tel. +82.33.480.2655 www.parksookeun.or.kr

6개월 동안 (2010.6.1 ~ 12.11) 정림리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진행된 『잇다』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동안 매회 3명의 작가들이 총 7기에 걸쳐 릴레이 전시를 개최했으며 정림리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참여작가들에게는 지리적으로 꽤나 먼 이곳 양구를 오가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은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이 만들어낸 의미있는 시간들이 바로 『잇다』프로젝트의 목적이고 성과가 아니겠는가 라고 그들과 자조하고 싶다.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_참여작가세미나_2010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_예술교육-영정사진찍어드리기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_마을어르신들께전시설명

처음에는 여타의 운영방안 없이 머물러 있는 정림리 창작스튜디오와 갤러리를 어떻게든 움직여봐야겠다는 무모한 계획으로 시작했다. 작가들의 관심과 능동적인 참여, 마을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아마도 중도에 그쳤을지 모를 일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통이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이를테면 작가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정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끼리 정보를 주고받으며 스스로 자극받고 더불어 발전하는 것, 색다른 공간에서 자신의 작품을 부담 없이 보여주고 스스로 평가해보는 것, 문화적인 것이라고는 전혀 범접하며 살지 못할 것 같은 시골마을 주민들에게 그 어떤 유능한 평론가에게서도 듣지 못하는 날카로운 질문과 화답이었을 테다. 또한 정림리 마을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마을 회관 앞에 놓여진 생뚱맞은 창작스튜디오와 갤러리 대신 작은 텃밭이나 일하다가 쉬어갈 커다란 느티나무나 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을 뻔 했겠지만, 외부에서 온 젊은 작가들이 자신들을 위해 마련해 주는 부침개와 막걸리, 그리고 가까이 있지만 흙 장화를 신고 아무 때나 들어가 볼 수 없는 미술관과는 다른 마을 갤러리에서의 편하고 편한 작품 감상이 얼마나 감동스럽고 고마웠으랴! 더불어 동네 사진관에 가서 자신의 영정사진 하나 찍어 달라고 말 할 수 없는 노인의 심정을 어찌 알고 작가가 직접 영정사진까지 찍어 액자에 넣어 주다니..이보다 더 고마울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전시 오픈 때면 항상 마을 어르신들이 열일을 제치고 커피나 음료수, 막걸리를 한 상자씩 가지고 오셔서 흥을 돋워주시곤 했던 것이다.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_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_2010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_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_2010

박수근 선생님이 태어난 곳이라고는 하지만 생가터 역시 마을 주민들의 땅이었고 그들이 내어준 땅에 둥지를 튼지 어느덧 8년이 되어가는 박수근미술관의 입장에서는 마을주민들이 편하게 드나들지 못하는 미술관의 불합리한 점들을 충분히 보완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정림리 창작스튜디오와 갤러리의 역할이 자못 고맙다. 또한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을 중심으로 외부작가들이 정림리 마을과 미술관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대되고 있다는 것은 미술관으로서는 아니 박수근 선생님으로서는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했던 박수근 화백에게 제자도 후배도 없다는 것이 늘 안쓰러웠고 오죽하면 중학교 학예 전시회에 가셔서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오셨다는 박성남 선생님(장남)의 말씀을 들었을 때 박수근미술관의 비젼 중의 하나가 바로 박수근 선생님의 제자와 후배들을 양성해야 하는 일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림리 마을 주민들과 더불어 6개월간 정림리 마을의 문화적 감수성을 일깨워준 『잇다』 참여작가들이 바로 박수근의 제자이고 후배인 것이다. ● 이러한 성과를 보았을 때 작가와 작가, 작가와 미술관, 미술관과 지역, 지역과 작가를 잇는 『잇다』프로젝트는 무모한 계획이 아니었다고 자부한다. 미술관 본 전시 오픈을 앞두고 모든 참여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작업이야기와 잇다 프로젝트를 성찰 해 보았다. 멀고 먼 작은 도시의 작은 마을 전시장에서의 전시를 위해 작품운송과 디스플레이, 오픈식, 전시 지킴이, 예술교육프로그램까지 하는 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짐작도 할 수 없었던 어떤 뿌듯함이 그들의 작업여정에 보탬이 되어주기를 바랄뿐이다.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_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_2010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_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_2010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_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_2010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_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_2010

갤러리에서 보여주었던 참여작가들의 작품이 소품 위주였다면 이번에 『잇다』 본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에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확연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대(大)작들이 출품되었다. 전시는 『현대의 일상과 자기소외』(김효준, 양은주, 진형주, 나광호, 김새벽), 『전통적 소재와 현대적 기법의 어울림』(임동승, 서유리, 조혜원, 요 원), 『자아의 사회성, 사회의 사회성』(김선휘, 오숙진, 박호은, 최상진, 이시원, 이은경), 『우주적 세계관』(조성배, 손경환, 정석우, 김주형, 이도경)으로 구성된다. 작품의 내용과 형식으로 보아 이 시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 소재가 되는 것 역시 과거 조선시대나 근대의 작가들이 고민했던 소재와 많이 다르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시대를 불문하고 반복되는 소재란 시대의 일상, 전통에 대한 재발견, 사회의 풍자, 자아의 탐색과 자연의 이미지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과거보다는 현대의 기발하고 기특한 재료들을 어떻게 반영하는가에 따라 그 내용과 형식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모두 회화 작품이다. 작가들이 써 놓은 작가노트를 통해서도 짐작 할 수 있겠지만 매우 신중하고 자기 철학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요즘 여타 전시에서 간헐적으로 볼 수 있는 개념 없는 개념미술과 다름의 차이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엄선미

전시연계 행사 및 프로그램 1) 워크숍 ○ 일시 : 2010년 12월 18일(토) 3-4pm 오프닝 당일 ○ 내용 : 미술관과 작가연계프로젝트의 성과와 반성 ○ 대상 : 작가/일반인 등 ○ 장소 : 박수근미술관 세미나실 2) 전시연계 감상프로그램 ○ 일시 : 2010년 12월 20일- 2011년 1월 30일 ○ 내용 : 입시 기간이 끝난 일정의 중.고 수험생들과 방학중인 학생들에게 미술관 전시작품 감상교육 ○ 대상 : 중.고 수험생 및 학생, 일반인 ○ 장소 : 박수근미술관 기념전시실 및 제1.2.전시장 3) 작가연계 체험프로그램 _ 겨울방학특강 ○ 일시 : 2011년 1월 / 총 4회 진행 ○ 내용 :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탐구 ○ 대상 : 아동 ․ 청소년 ○ 장소 : 박수근미술관 제1.2.전시장, 세미나실

Vol.20101225b | 잇다 CONNECT-2010 작가맵핑프로젝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