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안내서 만들기의 실제

The Practice of Making a Guidebook展   2010_1209 ▶ 2010_1215 2010_1227 ▶ 2010_1230

김장프랙티스!!_지역 안내서 만들기의 실제_20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장프랙티스 KimChang Practice!!_Matteo Orsini_Leyla Stevens_Daniel Wang_킷 토스트 kit-toast

지원 이국희 Kookhee Lee_정기훈 Kihoon Jeong_slowrush 인천문화재단_스페이스빔

본 사업은 인천문화재단 일반공모 지원 사업으로 지원받은 사업입니다.

2010_1209 ▶ 2010_1215 관람시간 / 12:00pm~06:00pm

스페이스 빔_SPACE BEAM community 인천시 동구 창영동 7번지 Tel. +82.32.422.8630 www.spacebeam.net

2010_1227 ▶ 2010_1230 관람시간 / 11:00am~07:00pm

플랫폼 슬로우러쉬_platform slowrush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3번지 송도이안상가 1층 106,107호 Tel. +82.2.487.2944 www.slowrush.org

『지역 안내서 만들기의 실제 The Practice Making of a Guidebook』는 KimChang Practice 김장프랙티스!! Leyla Stevens 레이라 스티븐스, Matteo Orsini 마태오 올시니, Daniel Wang 다니엘 왕, kit-toast 킷 토스트의 협업으로, 개인적 기억과 경험에 기반한 지역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상이한 환경에 거주하는 예술가(혹은 비예술가)들은 서로의 지역(도시, 거주지, 장소)을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가(혹은 비예술가)에게 자신의 지역에 관한 정보(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오브제)를 제공한다. 타 예술가들에게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개별구성원들은 그 지역을 상상하여 가이드북을 작성한다. 사실상 이렇게 제작된 안내서는 그 지역의 일반적인 특징을 꼭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수용자는 이러한 주관적 경험의 정보를 다시금 해석함으로써 사실 그 지역을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제작된다. 이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정보는 취사 선택되며, 또한 수용자의 경험에 비추어 해석되는 정보는 오독과 취사선택의 과정을 거친다. 개인적 인상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정보는 일반적인 관광객을 위해 제공되는 단일한 시점을 지닌 묘사 혹은 객관적인 정보라기 보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개인적인 체험인 다층적인 시점을 담아낸다. 원거리에 위치한 서로 다른 두 지역은 지역이 속한 문화정치사회의 영향으로 가시적으로는 차이점이 부각되겠지만 지역의 주관적인 경험으로서의 정보는 장소에 기반한 개인의 체험 혹은 기억이라는 측면에서 장소가 가진 유사성이 드러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터네셔널과 로컬이라는 경계는 개인의 기억이나 삶의 영역에서 겹쳐지면서도 혹은 분리된다.

Leyla Stevens_관광객이 되는 것의 기술 인천 차이나타운_한국_2010

Leyla Stevens 레이라 스티븐스는 김장프랙티스!! 로부터 전해 받은 인천 차이나타운의 풍경과 오브제 사진 그리고 답사일기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상상을 기반으로 한 또 다른 차이나타운을 설명하고 있다. 레이라 스티븐슨의 차이나타운 가이드북에 등장하는 도판들은 작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임의로 취사 선택된 차이나스러운 사진들이다. 결국 레이라가 소개하고 있는 차이나타운은 인천의 차이나타운의 스토리와 레이라가 살고 있는 주변의 일상적인 장면이 뒤섞인 어디도 아닌 곳에 대한 가이드북이 된다. 그런데 이 이미지들은 실상 세계 곳곳에 펴져 있는 차이나타운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레이라의 가이드북은 차이나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답습하는 차이나타운‘들’ 의 차이나도 그 어떤 타운도 아닌 특징을 드러내는 듯 하다. ● Daniel Wang 다니엘 왕은 택시 기사들과 직접 대화를 얻은 상하이의 택시와 택시기사에 대한 에피소드를 김장프랙티스!! 에게 보내왔다. 특히 택시들이 주로 휴식을 취하는 자기만의 장소, 자주 가는 식당에 대한 이야기는 택시의 여정이 마치 도시 속의 숨겨진 공간들을 부유하는 것을 상상하게 했는데, 김장프랙티스!!는 서울의 빈 공간을 택시의 지름길이나 택시의 여정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큰 도로나 랜드마크가 아닌 뒤안길이나 도시의 숨겨진 장소와 같이 드러나지 않는 공간에 대한 체험이었는데 다시 말해 도시 안에서 기억되지 않는 공간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택시의 여정을 기록한 사진들은 노란 선들이 그려져 갓길처럼 숨겨진 기억에 없는 장소에 대해 설명한다. ● Matteo Orsini 마태오 오시니는 김장프랙티스!! 에게 피츠버그의 사진을 보내왔는데 한결같이 사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도시의 건조한 분위기를 전달해주었다. 김장프랙티스!!는 피츠버그에 대한 무료하고 반복적인 일상에 대한 이미지를 위해 어떤 패턴을 고안해냈는데, 마태오가 무심히 채집해 보내온 사진의 일부분을 반복하여 레이어를 더해 패턴으로 가리웠다. 평범한 가로수나, 도시를 가로지르는 교각의 형태에서 따온 패턴의 유닛은 기하학적이면서도 가장 피츠버그 스러운 풍경을 나타내는 가이드북이 한 페이지가 된다.

김장프랙티스!!(feat. Daniel Wang)_택시 투어_2010

지역연구의 일환인 이러한 이 프로젝트는 양 방향에서 이루어 지며, 각각 작가들은 정보의 제공자이며 수용자가 된다. 타인의 경험과 나의 경험의 상호작용으로 대상을 이해하는 과정은 일종의 ‘학습’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지식의 전달을 위한 일방적인 수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전달을 위해 선행되는 사전학습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안내서’는 한편으로 정보 습득과정의 목적으로 가장 적합하다. 결국 미래의 정보 수용자가 가장 중요한 정보의 제공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호교환은 학습자와 수용자의 거리를 축소하면서 동시에 네트워킹을 이루며 이것은 정보교환을 하는 커뮤니티를 가능하게 한다.

김장 프랙티스!!(feat.Matteo Orsini)_피츠버그 문양 #3_2010

Initiative by KimChang Practice!! ● KimChang Practice!! 는 김민경 장윤주의 협업 프로젝트로서 도시, 공간, 커뮤니티, 채집, 리서치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전시, 출판, 웹사이트의 다양한 매체로 결과물을 드러낸다. 이것은 실제적 태도를 취하며, 의식화된 행동이나 사명감을 배제하고 개인적 취향을 존중한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서 개념이나 사고보다 신체를 움직이고 이용하는 것, 반복적 숙달로 익숙해 지는 것, 익숙함과 숙련을 위한 체험의 기회를 주로 삼고자 한다. ■ 김장프랙티스 KimChang Practice!!

Vol.20101212c | 지역 안내서 만들기의 실제 The Practice of Making a Guidebook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