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A 2010

공간화랑 2010 전시프로젝트-확장 Extensions展   2010_1201 ▶ 2011_0114

개막식_2010_1201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기철_김주현_김성수_임승천_탐 리_레이나우드 아우츠혼(Reinoud Oudshoorn)

관람시간 / 10:00am~07:00pm

공간화랑_GALLERY SPACE 서울 종로구 원서 219 공간사옥 지하 Tel. +82.2.3670.3500 www.space-culture.com

1972년 개관하여 한국의 유서깊은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기능했던 공간화랑은 2008년 10월 재개관 이후 박기원전, 김승영전, 안규철전, 정승운전, 차기율전, SPACE A 2009, 김기철전, 김주현전, 마르코스 노박 등의 전시를 개최하며 미술계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독특한 공간과 그에 감응하는 분명한 컨셉을 견지하는 공간화랑은 2010년 전시프로젝트 『확장』(Extensions)을 마감하는 그룹전으로서 SPACE A 2010전을 개최한다. 공간화랑에서 개최되는 그룹전 『SPACE A 2010』은 '공간'이라는 재료를 작품의 주요한 개념적 요소로 활용하고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모은 전시이다. 출품 작가들은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으로 가시적 세계의 표면을 초월하여 새로운 공간을 재현한다. 그들이 새로운 공간을 찾아내는 과정은 현실 세계의 제약을 수용하지 않고 굳은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찾아 떠나는 탐험의 여정과도 같다. 출품 작가들이 재현해 놓은 새로운 공간에는 나름대로의 구조와 특별한 조형의 법칙들이 존재한다. 본 전시에서는 공간의 발견을 위해 노력하는 작가들이 재현해 놓은, 고유한 미학을 가진 새로운 공간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새롭게 재현된 각각의 공간들은 존재의 근거로 기능하는 공간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표현일 수도 있겠다. 전시의 제목인 『SPACE A』에서 A는 익명을 뜻하는 'Anonymous'의 첫 글자 이기도 하고, 동시에 예술을 의미하는 'Art'의 첫 글자 이기도 한데, 바로 위에서 언급한 전시의 속성을 담고 있는 까닭으로 사용된 것이다. 전시를 참여하는 관객들은 공간화랑의 물리적 공간 내에 존재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공간들의 원형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공간의 인식과 감상으로 이어지는 소통의 과정을 통해, 현존하는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의 환기와, 인식 반경의 확장으로 이어지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기철_Hwayang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0

김기철 (1969~) 사운드 조각 ● 김기철은 소리라는 매체로 창출해 내는 가상의 풍경을 전시한다. 김기철은 '소리 조각' 이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소리의 시각적 재현에 일관되게 집중해 온 작가이다. 그는 크기와 속도, 색감을 갖고 있으며 등 뒤에서 입체를 느낄 수 있는 소리의 매력에 일찍부터 주목해 왔고, 이를 조각의 재료로 활용해 왔다. 그의 작업을 통해 관객은 공간을 인식하는 공감각적 체험을 갖게 될 것이다.

김성수_Metallica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0

김성수 (1965~) 회화 ● 김성수의 메탈리카 연작은 파리 루브르 미술관의 유리 피라미드관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작품들이다. 그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유리벽 바깥쪽에 존재하는 철구조물들을 재현한 것이다. 굵기와 방향이 다른 격자형태의 구조물들은 매우 스펙터클한 모습들로 얽혀 있으며, 육중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사각의 캔버스 안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한다. 그러나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 구조물들은 재현의 최종 대상이 아니다. 재현되는 것들은 그 구조물 사이사이에 걸쳐있는 빈 공간들인 것이다. 시선을 가로막는 구조물들 너머에 무한대로 존재하는 빈 공간 속으로, 그의 그림은 시선을 던지고 있다.

김주현_뒤틀림-그물망 Warping-Web_종이에 잉크_50×40cm_2010

김주현 (1965~) 드로잉 ● 김주현은 현대 과학이나 수학의 개념에서 차용한 다양한 개념들을 재료의 물성에 적용시키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명료한 수식에서 출발하지만 복잡한 형식으로 귀결되는 그의 작품들은 생물학에 기반을 둔 추상적 범주 체계와 천변만화하는 현실세계의 복잡한 삶 사이의 관계를 연상하게 한다.

임승천_Planning of Dream ship 3_75×140cm_drawing on paper_2007

임승천 (1973~) 드로잉 ● 임승천은 복잡하고 위협적인 현실 사회에서 있음직한 이야기를 창작해 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의 시각 표현을 발표해 온 작가이다. 그의 스토리에는 현실 세계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는데, 그러한 정서는 섬세한 조각이나 웅장한 스케일의 설치작품으로 표현된다. 그는 평소 공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임승천은 드림쉽3라는 배의 도면과 가상의 북극기지의 도면을 전시하게 된다.

톰 리_Octagon Series 2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08

Tom Lee (1968~) 회화 ● 뉴욕의 Pratt Institute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다시 미술로 방향을 전환한 경력을 가진 톰 리는 일견 정밀한 수학이나 과학의 법칙을 활용하는 듯 하지만 실은 매우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접근 방법을 활용하는 작가이다. 그는 자신의 내면을 충실히 관조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감지된 의식과 정서의 변화를 수용하여 독특하고 추상적인 공간들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레이나우드 아우츠혼_Untitled_iron and frosted glass_86×26×77cm_2010
SPACE A 2010展_공간화랑_2010

레이나우드 아우츠혼 (Reinoud Oudshoorn, 1953~) 조각 ● 아우츠혼은 공간에 투영되는 내밀한 인식의 과정들을 천천히 수행하고 그 과정을 작업으로 옮겨놓는다.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의 모습들을 수학적 수식이 동원된 건축적 형식의 드로잉을 시도하는 아우츠혼온, 그 드로잉의 구조적 입체성을 조각의 형식으로 재현한다. 평면 드로잉에서 존재하던 입체적 속성의 가능성들은 조각의 형태에서 시각적 일루전과 결합하여 구체적인 입체성을 획득하게 된다. 그것은 실질적인 입체의 속성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작가가 구축해 놓은 과정에 의해 구현된, 새로운 깊이를 가진 공간이다. ■ 고원석

Vol.20101204i | SPACE A 2010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