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범수_김준기_박대조_박진원_정장직_진시영_채진숙_최수환
관람시간 / 10:30am~08:00pm / 백화점 영업 시간과 동일
롯데갤러리 대전점_LOTTE GALLERY DAEJEON STORE 대전 서구 괴정동 423-1번지 롯데백화점 8층 Tel. +82.42.601.2827,8 www.lotteshopping.com
여러 예술형식 가운데 미술은 시각예술로 불리웁니다. 빛을 감지하는 인간의 시지각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미술은 근본적으로 빛을 전제로 하는 예술, 즉 빛의 예술입니다. 미술은 그렇게 빛을 발하거나 반사하는 사물이 인간의 시각에 포착되는 양상을 좇아온 것입니다. '제2의 불'로 불리는 전기를 이용하게 된 이후 사람들은 점차 미술에도 그 빛을 적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광원으로부터의 빛을 되쏘는 사물을 표현하던 것으로부터, 새롭게 만들어낸 광원이 발하는 빛을 표현의 도구로 사용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렇게 통칭하여 Light Art라 불리는 새로운 미술은 사물이 반사하는 빛을 물감이 반사하는 빛으로 환원하는 지금까지의 미술과는 달리, 광원 자체를 조절하고 통제하여 원하는 효과를 얻는 적극적인 빛의 예술로 탈바꿈하게 된 것입니다.
'빛'은 화면 뒤에서 광원이 투과되는 라이트 박스와 같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장치만으로도 사용하는 방식이나 재료에 따라 매우 다채롭고 신선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LED나 네온을 이용한 작품들 또한 다양한 색채효과와 조화된 작가의 역량을 통해 표현의 영역과 한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컴퓨터나 센서와 연결한 LED패널, 혹은 LCD 모니터•프로젝터와 같은 장비가 활용됨으로써 다채로운 디스플레이 효과와 인터랙티브 기능, 그리고 컴퓨터그래픽이 적용된 테크놀러지아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빛의 미술은 전기의 발광현상을 광원으로 이용하는 것으로부터, 컴퓨터와 각종 디스플레이 장치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 예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식으로 미술의 표현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지체와 물감을 벗어난 회화, 견고함과 한정된 재료를 떠난 조각과 같이 이미 전통적인 기반과 한계를 폐기한 현대미술에 빛의 활용이 더해짐으로써, 미술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얻게 되었을 뿐 아니라, 미술의 영역 자체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미술은 작품이 장소와 환경에 종속되어 오던 것에서, (전통적인 화이트 큐브이든, 혹은 불특정한 옥외 공간이든) 그것이 놓인 공간에 능동적으로 개입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빛을 사용하고 있는 미술의 여러 양상 가운데, 광원으로서의 빛을 이용하는 작품들을 위주로 구성하였습니다. 미술이 테크놀러지와 적극적으로 관련을 맺기 이전에, 발광체로서의 미술작품이 가지는 조형적 의미와 이에 대한 작가들의 적용방식과 시각을 살피는데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범주만으로도 빛이 미술에 도입됨으로써 야기한 시각예술의 변모가 이룬 성과를 음미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것입니다. 빛이 작가들에 의해 어떻게 다루어지며, 그들의 감성과 손맛에 따라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가를 따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손소정
Vol.20101204h | Light Effect 미술 - 빛을 더하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