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저무는 무렵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들의 황금빛깔은 수확을 앞둔 농가의 설렘을 문득 상기시켜 줍니다. 예술가의 꿈과 열정을 품고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현대미술전공에 입학한 학생들은 4년이 지난 지금, 저마다의 결실을 준비하며 새로운 세계를 향한 움직임으로 마냥 분주하기만 합니다.

김순태_김아란_김진주_김해나

김혜림_김호열_류슬기_민성진

박경미_백인경_서정민_손다연

신지연_양수현_윤성민_윤혜준

이경은_이명지_이세영_이주연_최리영_한영덕

늘 현재밖에 없는 듯 작업에 열중하고 몰두한 이들은 4년 동안 '무엇’을 '왜’ 하는지를 찾고자 했으며,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자신의 언어와 목소리를 다듬어 왔습니다. 이제 그 손과 정신들은 노력과 결과들을 세상과 공유하고자 12월 첫째 날에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졸업전시회를 개최합니다. ● 앞으로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넘어짐과 무기력 때로는 강박에 시달릴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진지함과 끝 모르는 열정은 이번 졸업 작품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확인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들이 사회에 나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다른 가치를 존중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구자영

Vol.20101202e |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현대미술전공 2010학년도 졸업展